한 때 유행한 광고가 있었죠 -- "부자되세요!" 덕담인지 놀리는 건지 들

을때 마다 좀 짜증났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광고는 기저율을 무시하는 

광고죠. 우리 사회에서 부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의 확률이 과연 얼마나   

되겠어요? 대부분의 사람이 부자보다 부자아닌 사람으로 살 확률이 훨 

씬 더 크잖아요?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불필요한 환상을 심어주니, 들을

수록 짜증나는 광고지요. (이런 마음을 갖고 있으니 제가 부자가 안 된  

  모양이에요. ^ ^ )                                                                     

 

이럼에도 불구하고 '부자되세요'류의 광고가 유행한(하는) 것은 사람들

의 마음 속에 그런 욕망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광고가 자 

본주의의 꽃이고, 자본주의란 인간의 욕망을 기저로 하니 '부자되세요'

류의 광고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오겠지요.                                  

    

 사진은 타이완 면세점의 이름이에요. 중국 발음으로는 '셩헝창'이라고 

읽어요. 우리 발음으로는 '승항창'이라고 읽지요. 昇은 오를승, 恒은   

              항상항, 昌은 창성할창이지요. 의미는 그 밑에 나와있는 영어 단어와 같            

  아요. '항상 부유한'이란 의미지요, 좀 더 정확하게는 '잘되서 항상 부유

         한' 이란 의미에요. 상품을 매매하는 면세점과 고객 모두 '잘되서 항상         

           부유하길'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지요. 처음에 얘기했던대로           

 기저율을 무시한 황당한(?) 상호이긴 하지만, 사람의 기본 욕망을 자극 

 하는 대단히 자본주의에 충실한 상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은 日(해일)과 升(오를승, 용랑의 단위인 '되'라는 뜻으로도 많이   

   사용하죠)의 합자에요. 해가 떠올랐다는 의미지요. 昇이 들어간 예는 무 

엇이 있을까요? 上昇(상승), 昇降(승강)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忄(마음심)과 亘(걸칠긍)의 합자에요. 亘에서 日은 배를 그린 것  

이고 二는 상류와 하류의 정박처를 의미해요. 언제나 똑같은 마음으로 

  배를 저어 양쪽의 정박지를 오고 간다란 의미에요. 恒이 들어간 예는 무

     엇이 있을까요? 恒久(항구), 恒時(항시)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日(해일)과 曰(말하다의 뜻, 가로왈)의 합자에요. 두가지로 설명

           해요. 하나. 밤새 조용했다가 해가 뜨자 사람들의 말소리가 왁자하다. 둘.       

     햇살처럼 밝고 찬란한 말. 둘 다 일리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사용하는 의

     미인 '창성하다'는 본 뜻에서 연역된 의미라고 할 수 있어요. 昌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繁昌(번창), 昌大(창대)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볼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오를승, 항상항, 창성할창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大, (   )降, (   )時                                                   

         

  3. 다음 밑줄 친 부분의 한자 음을 읽어 보시오.                               

 

                          네 시작은 微弱하였으나 네 끝은 심히 昌大하리라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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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있으면 휴가철이군요.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가실 예정인지요? 해외로 가시나요? 국내 유명 관광지로 가시나요? 아니면 어디 산 좋고 물 좋은 곳으로...  팔자좋은 소리 하지 말라구요? 죄송합니다. ㅠㅠ   

 

  그래도 혹 휴가를 가실 수 있다면, 이 곳은 어떠신지요? 휴선 체험원. 뭐하는 곳이냐구요? 숙박을 하면서 유기농 농사 체험을 하는 곳이에요. 뭐, 그런데를 가냐구요?  하긴, 쉬러가는 휴가인데 농사 체험이라니... 좀 황당하긴 하네요. ㅠㅠ 죄송합니다. 오가며 이 간판있는 곳을 지나는데 사람 그림자가 별로 없어, 안타깝기에, 홍보차원에서 소개를 해드렸는데, 제 생각이 좀 짧았던 것 같네요.ㅠㅠ

 

  그나저나 이 체험원은 일단 '휴선'이란 한자부터 바로 잡아야겠어요. 烋仙이 아니라 休仙으로요. 烋는 기세대단할효, 仙은 신선선, 休는 쉴휴로 읽어요. 유기농 농사 체험이니까 아무래도 休仙으로 표기하는게 맞지 않겠어요? 한가하고 여유있게 신선처럼 쉬다 가라는 의미로요(살짝 일도 해야 하지만 ^ ^). 烋仙으로 표기하면 '기세 대단한 신선'이란 의미인데, 왠지 어색하죠? '기세 대단하다'는 것과 '신선'이 영 어울리지 않잖아요?  (물론 유기농 체험을 하면 힘든 면도 있을테니 기세 대단하다란 말을 굳이 못쓸 이유도 없지만요.) 그런데 烋는 '아름답다'는 뜻도 있어요. 그때는 음도 '효'가 아니고 '휴'에요. 그렇게 보면 烋仙은 '아름다운 신선'이란 의미가 되는데, 이건 또 유기농 농사체험이랑 왠지 어울리지 않는 이름같죠? (혹, 모르죠. 그런 의미로 썼을지도. 그래도 왠지...) 이래저래, 제 생각엔, 이 간판의 한자 표기가 잘못 씌여진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이런 어려운 이름쓰지 말고 차라리 '신선놀음 체험원'이라고 했으면 어땠을까 싶어요? ^ ^ 이해하기도 쉽고 재미도 있고. 休(휴) 열풍 속에서 이런 어렵고 어색한 이름을 짓지 않았나 싶어요. 이름을 바로 잡거나 바꾸면 이곳에 혹 사람 그림자가 자주 눈에 띌지도... 하하하.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는 灬(火의 변형, 불화)와 休(쉴휴)의 합자에요. 불꽃[灬]이 활활 타오르는데서 '기세가 대단하다, 아름답다'의 의미를 연역해 냈지요. 休는 음[효, 휴]을 담당해요. 烋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많이 사용하는 글자가 아니라 쉽게 들만한 예가 별로 없군요. 炰烋(포효, 기세가 대단하다는 의미. 큰 소리로 우렁차게 운다는 의미의 '포효'는 咆哮로 표기해요) 정도를 들 수 있겠네요.

은 전에 한 번 다뤘죠. 한 번 더 할게요. ^ ^ 人(사람인)과 山(뫼산)의 합자에요. 입산 수도하여 불로장생을 이룬 후 승천한 사람이란 뜻이에요. 僊으로 표기하기도 해요. 仙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神仙(신선), 仙道(선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우스개 소리로, 사람이 산으로 들어가면 신선[仙]이 되고 골짜기[谷: 골짜기곡]로 내려오면 속된 사람[俗: 세속속]이 된다는 말이 있지요. ^ ^ 올 여름엔 모두 신선들이 되시기를!

는 人(사람인)과 木(나무목)의 합자에요. 말 그대로, 힘들 때 나무에 기대어 쉰다는 의미에요. 여름 철 땡볕아래에서 일하다 나무 그늘에 들어가 쉬는 농부를 생각하면 딱 맞지요. 休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休息(휴식), 休憩所(휴게소)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기세대단할효, 신선선, 쉴휴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道, (    )息, 炰(    )

 

3. 여름 나기 특별 계획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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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중복이군요. 더위에 지친 분들을 위해 오늘은 보약을 하나 드리겠어요. 보

약 이름은 헤모글로빈탕입니다. 그런 보약이 어디 있냐구요? 있어요! ^ ^ 장난아 

  닙니다~ ^ ^ 재료는 과일과 야채 견과류 검은 깨 그리고 꿀이에요. 비싸고 좋은    

 재료는 다 들어가 있죠? ^ ^ 자, 쭉~ 마셔 보세요. 맛이 어때요? 약간 시금털털   

 하죠? 뭐, 건강에 좋으니까 그런 정도야... ^ ^                                             

                           

위 사진은 헤모글로빈탕이 들어 있는 봉지에요. 한자를 읽어 볼까요? 抽는 뽑을  

추, 出은 날출, 液은 즙액이에요. 추출액, '뽑아낸 즙'이란 뜻이지요. 헤모글로빈  

에 해당하는 한자 이름이름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큰 의미없이 그냥 써놓은  

 것 같아요.                                                                                         

    

     언제부턴가 탕제원, 건강원 등의 이름으로 여러가지 것들을 즙내어 판매하는 곳이     

         많아 졌어요. 처음에는 편리해서 좋은줄 알았는데,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더           

군요. 특히 약재와 관련해서. 요지는 이거에요. 약을 한첩씩 달이는 것 하고 전체  

약재를 한꺼번에 달이는 것은 달이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화학반응이 달라질 수 있

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약효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지요. 약탕기가 없으면 냄비  

       같은데에다 한첩씩 달여 먹는게 좋다고 해요. 일리있는 의견같애요.^ ^ 이렇게 보        

      면 헤모글로빈탕도 탕으로 만들지 말고 직접 그 재료들을 씹어 먹거나 조금씩 달        

   여 먹는게 나을 것 같기도... ^ ^                                                                  

 

자,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는 扌(手의 변형, 손수)와 由(말미암을유)의 합자에요. 손으로 끌어당겨 밖   

으로 나오게 한다는 의미에요. 由는 음을 담당하면서(유-->추로 변함) 뜻도 일부 

 분 담당해요. 끌어당겨 밖으로 나오게 하려면 외부로 부터의[由] 힘이 필요하다는

  의미로요. 抽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抽象(추상), 抽拔(추발, 발탁과 같은

  의미임)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두가지로 설명해요.  하나. 문 입구[凵]에서 밖으로 나가려는 사람의 발   

[屮]을 그린 것이다. 둘. 땅 속에[凵] 있는 식물의 싹이 밖으로 돋아 나오는[屮]  

모습을 그린 것이다. 둘 다 일리가 있죠? 出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外  

出(외출), 出他(출타)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氵(水의 변형, 물수)와 夜(밤야)의 합자에요. 어떤 물체의 내부에서 나    

오는 진액[氵]이란 의미에요. 夜는 음을 담당하면서(야-->액으로 변함) 뜻도     

일부분 담당해요. 진액은 곧 물기인데 물기는 대개 밤에 생긴다란 의미로요.       

液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液汁(액즙), 액체(液體) 등을 들 수 있겠      

네요.                                                                                               

  

정리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뽑을추, 날출, 즙액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體, (  )象, 外(  )      

 

3. 추출액의 장단점에 대해 말해 보시오.                                                  

 

  

헤모글로빈탕은 누가 선물로 줬어요. ^ ^ 조혈(造血)기능이 있어 좋다면서요.     

제 형편에 비용 많이 들어가는 보약은 그림의 떡일 뿐입니다. 제게는 한심탕      

(閑心湯)이 최고의 보약입니다. 하하하.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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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로스케 2015-07-25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귀에 쏙쏙 박히네요!
별 의미 없이 썼을 거라 생각되지만,
그럴 듯하게 봉지에 적힌 추출액이라는 글자가 웃기긴 합니다. ^^
잘 읽고 갑니다~!

찔레꽃 2015-07-25 08: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 ^
 

  양두구육(羊頭狗肉)이란 말 들어 보셨나요? 양의 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판다는 뜻인데, 겉과 속이 다른 위선적인 태도나 행동을 가리키는 의미로 사용하지요. 이런 의미와  상관없이 문자 그대로 보면, 중국에서는, 양고기가 상품(上品)의 고기로 취급됐고 개고기는 하품(下品)의 고기로 취급됐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러고 보면 중국 사람들은 우리 나라의 보신탕을 갖잖은 음식으로 취급했을(할) 것 같아요. ㅠ ㅠ

 

  그런데 요즘 이 상품의 고기인 양고기를 취급한다는 간판이, 제가 사는 지역에, 눈에 띄게 늘었어요. 제가 사는 곳은 지방 소도시인데, 여기가 이런 정도라면 대도시는 굉장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곳에 주로 들르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조선족 분들이나 중국 분들이에요. 우리 사회 저변에서 힘든 일들을 도맡아 하고 계신 분들이죠. 이 분들이 모처럼만에 외식을 할 때 이곳을 찾는 것 같아요. 고향의 향수를 느끼면서 음식을 드시겠지요. 그런데 이건 황당한 추측인데, 이분들이 중국에 계실 때는 양고기를 그리 쉽게 드시지 못했을 것 같아요. 위에서 말했지만 양고기가 상품의 고기이기에 가격이 비쌀테니 말이지요. 하지만 한국에서는 한화가 위안화보다 가치가 높으니 양고기 먹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거에요. 먹고 싶은 마음만 있으면 돈은 그리 큰 문제가 안될 것 같아요. 어쩌면 조선족 분들이나 중국 분들이 한국에서 양고기를 드시며 "야, 이거 한국이나 되니까 먹지 고향에서는 어림도 없지!" 하지 않으실까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상은 확인할 길 없는 저만의 황당한 추측일 뿐이에요. ^ ^

 

자, 사진의 한자를 읽어 볼까요? 羊은 양양, 肉은 고기육, 串은 꼬치찬이라고 읽어요. 양육찬, 양(고기)꼬치란 뜻이지요.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은 양을 그린거에요. 맨 위에 있는 점 두개는 뿔을 그린 것이고, 두 점 밑에 있는 一은 머리를 그린 거에요. 丨은 몸통과 꼬리를, 二는 네 다리를 그린 거에요. 羊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九折羊腸(구절양장, 양의 창자가 엄청 꼬여 있다는 뜻으로 길이 매우 꼬불꼬불하다는 의미로 사용하죠), 羊皮(양피, 양가죽)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고기덩어리를 그린 거에요. 冂은 고기의 외형을, 내부에 있는 人 두개는 지금으로 말하면 마블을 그린 거에요. 肉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肉食(육식), 肉體(육체)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은 '꿰다'란 의미에요. 丨은 가운데로 관통시킨 것을 나타낸 것이고, 口 두개는 관통된 물건을 나타낸 것이지요. 꼬치라는 의미는 이런 본 뜻에서 연역된 것이지요. 이 한자는 '곶곶'이란 뜻과 음으로도 사용하는데, 이 경우는 한국에서만 사용해요. 일종의 귀화 한자라고 볼 수 있겠지요. 귀화하면 외형은 외국인이지만 이름은 한국 이름을 쓰잖아요? ^ ^  '곶'은 바다쪽으로 길고 좁게 내민 땅을 말해요. 串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魚串(어찬, 물고기 꿰미), 長山串(장산곶, '매'로 유명한 곳이죠)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양양, 고기육, 꼬치찬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食, 九折(    )腸, 魚(    )

 

3. 양고기를 이용한 요리 한가지를 소개해 보시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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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요? 바로 아시면 젊은 분, 기억을 더듬으시면 중년이상. ^ ^ 이건 빼빼로

봉투에요. 정확하게 얘기하면 빼빼로가 아니고 포키(Pocky) 봉투지요. 인터 

넷을 찾아보니 빼빼로는 국산 제품으로 롯데에서 1983년부터 만든 제품이고

포키는 한일합작 제품으로 글리코해태에서 2013년부터 만든 제품이라고 나 

와 있더군요. 일본 회사인 글리코는 빼빼로 -- 즉, 스틱형 초코과자 -- 의 원 

조는 바로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더군요(1966년부터 만들었대요).           

                                    

이제 한자를 읽을 차례가 됐네요. 뭐라고 읽을까요? 극세(極細)라고 읽어요.  

이미 알고 계셨다구요? ^ ^ 과자를 좋아하시는 군요. ^ ^ 사실 이 포장에는    

한자 밑에 한글이 나와 있는데, 제가 학습(?)을 위해 일부러 생략했어요.^ ^  

極은 다할극, 細는 가늘세라고 읽어요. 굳이 풀이한다면 '극도로 가늘다'라고

풀이할 수 있겠네요. '굳이'라는 말은 쓴 것은 왠지 이 표현 -- 극세--이 일본

식 한자 표기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에요(정확하진 않음). 의미는 통하지만 한 

문식 표기는 아닌 것 같아 '굳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지요. 한문식으로 표기하

려면 -- 매우 가늘다란 의미를 -- 우세(尤細)나 심세(深細)로 표현해야 할 것

 같거든요(이도 정확하진 않음. ㅠㅠ). 보통 스틱형 초코과자보다 가늘게 만들 

어서 이런 명칭을 쓴 것이라고 해요.                                                    

 

이 과자에 대한 평을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호평이 많더군요. 이 평들이 사실  

이라면 포키의 한국 공략은 성공한 것 같아요. 아들 아이한테도 먹어 보았냐  

구 물어 보았더니, '당연하다'며 역시 호평을 하더군요(이런, 은연중 계속 이  

과자를 간접 홍보한 셈이 됐네요. 전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죄송합니   

 다. 저는 이 과자(회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답니다). 이쯤되면 저도 한 번 이   

과자를 사서 시식해 봐야 하는데, 제가 과자를 별로 좋아하질 않아서...(그러  

면, 이 과자 봉투는 어디서 찍은 거냐구요? 그게... 동네의 폐휴지 쌓아 놓은  

데에서...)                                                                                    

 

자, 한자를 좀 자세히 알아 볼까요?                                                     

                                            

은  木(나무목)과 亟(빠를극)의 합자에요. 지붕의 물을 양쪽으로 빠르게  

  흘려 보내는 최정상부에 있는 목재라는 의미에요. 이런 목재를 용마루라고 부  

  르지요. 아래 사진을 보시면 금방 이해가 되실 듯. 이 글자의 일반적 의미인     

    '다하다'는 본 뜻에서 연역된 거에요. 최정상부란 의미에서 '할 때까지 다했다.   

 끝까지 이르렀다'란 의미를 연역해 낸 것이지요. 지금은 '다하다'란 의미로만 

사용하고, 용마루란 의미는 '棟(동)'으로 사용해요.極이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太極旗(태극기), 窮極(궁극)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이미지 출처: http://blog.daum.net/seed/1880

는 糸(실사)와 어린 아이의 숨골을 그린 田의 합자에요. 두개골도 봉합

   안된 어린아이처럼 작고 실처럼 가늘다란 의미지요. 細가 들어간 예는 무엇이

 있을까요? 微細(미세), 纖細(섬세) 등을 들 수 있겠네요.                        

 

 

 정리 문제를 풀어 보실까요?

 

 1. 다음에 해당하는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다할극, 가늘세                

           

2. (   )안에 들어갈 알맞은 한자를 손바닥에 써 보시오: (   )細, 窮(   )      

      

 3. '빼빼로 데이'에 대한 소견을 말해 보시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내일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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