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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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에도 우아함이 있다?

 

아이디어를 말할 때 보통 참신하다고 말을 많이했는데

‘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는 책을 통해 그 우아함으로

나도 세상을 지배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변화하고싶었다.

 

1장은 무엇이 우아함을 만드는지

2장은 대칭을 찾아내기위한 필사적 노력

3장은 여백의 유혹

4장은 생략의 법칙

5장은 지속 가능한 해결책에 관해

 

그리고 마지막 결론으로 구성된 책!

 

책을 덮고 나서 내린 결론은

우리가 일반적이고 보편적으로 생각해온

모든 문제점의 답들이 꼭 그것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적인 반복, 훈련 학습으로 이뤄진

보편적인 답들만 존재하는 잠자는 뇌를 깨워서

좀 더 창조적이고 새롭게 생각하라고 저자는 말하는듯하다.

 

P. 281

' 유레카의 순간이 공통점이 없어보이는 정보를 서로 연결하고 조합하는 인간의 능력에 달려있다는 사실!

 

우아함이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대칭, 여백, 생략, 지속이라는 고리들을 통해 균형을 찾아가는 것!

 

서로 관련없어 보이지만 생각의 전환을 바꾸고

더하기, 빼기를 재조합해보면

나 만의 우아한 아이디어가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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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의 진실 - H1N1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라!
테렌스 스티븐슨 지음, 제효영 옮김 / 시그마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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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주 전 아버지께서 지인의 잔치 집에 다녀오신 뒤로 발열과 구토, 설사를 하셨다. 평소 감기 한번 하신 적 없으시고 당뇨와 혈압으로 고생하시는 것 외엔 별다른 탈 한번 없으셨는데 다음날부터 일어나시지도 못하시며 아무것도 드시지 못하시는 모습을 보곤 가족들 모두 염려스런 마음과 함께 걱정을 했었다. 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 받으시고 4일후 쯤 다시 괜찮아 지셨는데 문제는 또 그 다음날 동생이 고열과 구토, 등과 무릎의 통증으로 일어나지 못하게 되었다. 겨우 몸을 추스려 병원에 데려 갔더니 ‘신종 플루’ 라는 의심을 받으며 감기약 3일분을 처방받아 복용 후 그래두 호전이 되지 않으면 타미플루 라는 신종 플루 약을 처방 받으러 다시 내원하라는 의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가족들 모두 뉴스에서 말로만 듣던 신종 플루 라는 병을 내 가족, 내 동생이 의심을 받았단 사실에 두려움과 걱정, 공포에 휩싸였던 몇주  전이 기억나 신종 플루 를 예방해야겠다는 생각에 ‘신종 플루의 진실’ 이란 책을 보게 되었다. 

2009년부터 해외에서 시작된 이 독감 바이러스 신종 플루 가 뉴스에 처음 보도될 땐 남의 일이란 듯 예사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리나라에 까지 이렇게 확산될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었다. 작년 가을부터 겨울 초등학생들과 노인, 몇 명의 성인들이 다른 질병과 함께 신종 플루 를 앓다가 사망했다는 보도가 들릴 때 마다 두려운 생각도 들었지만 내 가족에게도 이런 바이러스에 노출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무엇보다 어떤 바이러스인지 알아야 예방 을 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서 아직 신종 플루 에 관한 상세한 소재를 다룬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하다. 이 책을 쓴 저자가 영국의 소아과 의사로 재직 중이신 분이여서인지 신종 플루 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 방법들을 기술하셨지만 모든 연령층에서 신종 플루 의 위험에 노출된 만큼이나 신종 플루 가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알려주고 있다. 신종 플루 가 어떤 것인지와 그 증상, 과거 비슷한 대유행병 사례들을 통해 배울 점, 증상의 치료방법과 신종 플루 가 바이러스인 만큼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의 역할 및 백신 소개와 부작용, 확산방지 방법, 위험도 등에 대해 다루며 마지막에 부록처럼 신종 플루 를 핵심 정리하듯 ‘자주 묻는 질문’ 이란 사례와 답변 및 ‘신종 플루 치료 거점 병원소개’ 로 좀 더 독자들의 이해를 도우려는 섬세함까지 담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증상들을 보며 내 동생이 왜 신종 플루 에 의심을 받았는지 이해할 듯 하며 의사선생님의 말씀대로 정말 신종 플루 였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기도 한다. 왜냐하면 이 독감 바이러스에 걸린 대부분의 아이들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합병증 없이 일주일 이내 회복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항바이러스제로 알려진 타미플루 같은 약은 신종 플루 가 발병한 후 48시간 이내에 복용할 때 큰 효과를 발휘하며 신종 플루 를 치료해 주지는 않지만 발병기간을 하루 정도 줄여주고 증상을 완화시켜 독감의 사망원인인 폐렴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줄여 준다고 한다. 약을 너무 맹신해서도 안 되겠지만 적절히 대응하며 예방하기 위해 올바르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처방을 받는 것도 중요하단 사실을 느꼈고 최근 신종 플루 의 위험이 많이 감소되었다고들 하지만 계절성으로 발생하는 질병이 아닌 바이러스란 문제를 인식하며 아직도 불확실한 상태로 살아가고 있기에 간과할 문제가 아니라 무엇보다 신종 플루 가 어떤 것인지 알고 이해하며 개개인의 평소 생활습관 속에서 신종 플루 를 예방하듯 질병관리본부에서 홍보한 문구처럼 ‘가리고-버리고-손씻고-신고하기’ 를 매일 실천하는 방법이 좋을 듯하다 고 생각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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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도감 - 음식.옷.집의 모든 것 체험 도감 시리즈 4
오치 도요코 글, 하라노 에리코 그림, 김창원 옮김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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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집에 환자가 있는 만큼이나 집안환경이 깨끗해야 함은 잘 알고 있지만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병원에서 어머니 간병을 하며 보내는 나로서는 가사를 원활하게 잘 돌보기란 참 어려운 듯했다. 음식 등 밑반찬은 이틀에 한번씩, 어머니의 반찬은 매일, 세탁과 청소는 일주일에 한번 씩 동생과 함께 하고 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노력은 하지만 항상 주위가 지저분해 보인다. 이전에는 어머니의 보살핌과 그늘 아래 편안하게 집에서 생활을 누리기만 했던 동생들도 이젠 어머니의 빈자리에 더욱 소중함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매번 집안일을 하면서 느낀 사실이지만 해도 해도 끝이 없고 티가 나지 않는 게 가사일 인듯하다. 

어떻게 하면 좀 더 효율적이면서도 유용하게 살림을 잘 정리하며 살 수 있는지 고민 하던 중 ‘생활도감’ 이란 책을 만나게 되어 참 기쁘다. 내가 어릴 적 학교 다닐 때에는 이런 가사에 대한 기술이 담긴 서적을 만나기란 참 어려울뿐더러 ‘가정’ 이란 학교의 교과서 시간 이외에는 잘 없는 듯 했다. 

생활도감은 말 그대로 사람이 생활하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의식주’를 다루고 있다. 

첫 장은 음식을 만드는 전 과정 즉, 준비와 보관, 조리도구 사용법, 다양한 조리법, 설거지 등의 마무리와 식사예절 등을 담고 있으며, 두 번째는 옷을 잘 입고 보관하며 관리하는 다양한 종류별 옷 등에 대한 세탁, 수선, 정리기술에 대해 담고 있다.세 번째는 우리가 편안하게 거주하며 생활하는 안식처 같은 보금자리인 집의 관리와 청소, 생활에 편리한 집이 되는 기술에 대한 요령을 담고 있으며 마지막은 마치 부록처럼 알려주는 쓰레기 분리수거방법, 식중독 예방법 중 요즘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탓에 돼지와 관련된 O-157 식중독에 대한 지식과 예방법, 각 식품별 냉장, 냉동 등의 보존기간, 나도 모르게 묻는 얼룩을 지우는 요령과 너무 어린 아기들이 잘 모르고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 대한 응급처치 방법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난 이중 옷 수선과 관련된 재봉틀 사용법과 변기, 수도, 배수관 수리방법, 청소의 기술 등에서 유용하게 도움을 받은 것 같다. 

"P245. 최상의 청소 기술, 이것이 요령” 

1. 많은 일을 한 번에 다하려고 하지 않는다. 

2. 물건 찾는 일이 잦아지면 청소해야 한다는 신호이다. 

3. 간단한 청소는 테이프나 물티슈로 자주 한다. 

4. 자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으로 나눠서 보관한다. 

5. 마음에 드는 청소 도구를 고른다. 쓰레기통도 예쁜 것으로 고른다. 

6. 낡은 옷, 신문지 등을 이용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실사진이 아닌 그림이미지로 표현되어 조금 현실적인 감각이 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요즘 맞벌이 부부들이 늘어나고 어머니가 직업이란 경제활동에 참여하면서 직장과 가사를 모두 완벽하게 영위하기란 참 어려울뿐더러 어머니가 혼자서 이들 두가지 일들과 아이들의 교육까지 감당하는 슈퍼맨이 아니기에 앞으로는 가사도 부부가 함께 해야 하는 몫이며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도 부모의 손을 떠나 스스로 할 줄 아는 생활습관을 기르기에 참 유용하며 알찬 도서라 생각이 든다. 

최근 한 골드미스 여성의 ‘독립만세’ 란 책을 보았는데 독립생활이란 내가 움직이며 내 손길 하나에 모든 것들이 돌아가는 세상 이라는 말처럼 사람은 태어나서 나도 모르게 언제 혼자가 될지 모를 일이며 또 결혼을 해 누군가와 함께 하더라도 서로 서로 가사를 분담하며 살아야 하듯 누구나 자신의 삶을 깨끗하고 편리하며 윤택하게 누리기 위해 가사의 기술은 꼭 필요할 듯하다. 이 책의 독자를 아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지만 내용이 구체적이고 알찬 기술들이라 어른들이 본다면 이런 효율적인 방법과 지혜도 있었군 이라며 마치 생활의 달인에게 배우 듯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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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
매튜 메이 지음, 박세연 옮김 / 살림Biz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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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 가와사키님의 서문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마치 경영서 이기도 한듯하며 자기계발서 이기도 한 것 같아 우아함이 모든 분야에 적용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된다면 이 책을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라 정하기 어려울 듯하다. 대칭, 여백, 생략, 지속가능의 4가지 원칙에 의해 다양하며 구체적인 사례로 우아함에 대한 정의와 설명을 하고 있어서 우아한 아이디어가 다양한 분야에 우리가 생각을 좀 더 달리한다면 유용하게 적용되며 쓰임 받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최근 가이 가와사키님의 ‘리얼리티 체크’ 란 성공하는 창업에 대한 내용을 담은 책을 읽어봤는데 또 이 책에서 서문으로 또 만나게 되니 마치 아는 사람을 만난 듯 참 반갑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우아한 해결책에 대한 효과와 왜 우아함이 필요한지 알려주는 이 책은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변화되는 세상에 살아가는 만큼이나 기존의 보편적 생각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해 겪는 불편한 일에 얽매이지 않으며 보다 근본적이며 중요한 것들의 가치를 잃지 않고 효율적으로 가치창조를 하기위해 우아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P36. '우아한 해결책’ 이라는 표현에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를 한 번에 해결 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리고 독창적인데다, 효율성과 단순성을 획기적인 형태로 조합했다는 뜻이다. 우아함이란 개념에는 적은 투자로 많은 효과를 얻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1장은 컴퓨터 공학의 아버지인 크누스를 소개로 요즘 잡지책이나 신문 등에 자주 나오는 ‘스도쿠’ 란 퍼즐과 다이아몬드를 통해 우아함의 4가지 구성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 요소들 즉, 대칭, 유혹, 생략, 지속성을 통해 숨겨진 우아함의 힘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 

2장은 우아함의 요소 중 프랙털의 매력 과 신호등 없는 도로를 통해 대칭이란 요소를 설명한다. 여기서 모든 자연현상이 대칭을 이루듯 인간은 원래 대칭을 추구하고자 하는 존재임을 느끼며 우리들의 일상생활 곳곳에 대칭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 해 준다. 

3장은 모나리자 사진의 눈과 입의 윤곽, 호기심을 자극하는 방법인 애플의 아이폰 을 통한 하지않기 전략 등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창조성과 관련된 여백의 유혹이란 요소를 설명한다. 

“P125. 아이디어를 이끌어 낸 시인은 그것을 절묘한 형태로 작품화해 다른 사람들이 그 속에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풍부한 여백을 마련해 두어야 한다.” 

“눈으로 보는 순간, 생각은 멈춘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집착한다. -프란시스-” 

“P133. 미지의 것, 이해하기 힘든 것, 불완전한 것의 매력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성과 감성이 작동하는 방식을 이해해야만 한다.” 

4장은 과잉이라는 우아함의 반대를 물리치는 생략의 법칙을 인앤아웃버거의 비밀메뉴, 고환암을 이겨낸 사이클 선수 암스트롱과 카마이클의 그만두기 전략, 지점을 없애버린 미들랜드 은행의 퍼스트 다이렉트 전략, 인사부와 기획부를 없애버리고 고객이 원하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는 파비 란 기업, 사라 수잔카의 시부이 란 뜻을 담은 꿈의 집 이란 사례를 통해 창조적 과정에 생략의 법칙이 적용되어 우아함이 드러남을 설명하고 있다. 

5장은 항상 과잉과 부족의 상황에서 살아가는 삶 속에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전기 사정이 여의치 않는 나이지리아 란 나라속의 압바 란 소녀가 개발한 항아리 냉장고와 비디오 테이프를 대여한 고객이 되감기 해서 테이프를 본다는 스타비디오의 그만두기 전략을 통해 평소 우리들의 인내심 부족으로 구조적 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보지 못하고 기존의 방식에서 상황에 맞게만 적당히 수정하려 함으로 최고의 해답과 우아한 해결책에 이르지 못함을 알려 준다. 

“P272. 귀하고 한정된 자원을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로 바라보고 창조성과 혁신의 원천인 관찰의 힘을 활용함으로써, 우리 역시 지속가능한 우아한 해결책에 도달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제에서 잠깐 물러서서 평화로운 상태와 여유로운 시간을 누림으로서 유레카를 외칠 수 있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더 잘 떠오른다는 마음을 다스리는 우아함에 대해 설명하며 이야기를 마무리 짓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우아함이란 어떤 요소가 결부되어 탄생하는지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는 여유와 이론을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이 책의 마지막에서도 저자가 강요하듯 우아함을 타는 방법이 습관처럼 지속되는 실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이젠 보편적인 생각에서 추가하거나 더하기보다 단순하게 생각을 해봄도 좋을 듯하다고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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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 - 스타일리시 손님 초대요리
김노다 지음 / 리스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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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상영??!! 책제목이 이렇게 시작하는 제목은 처음이라 도대체 어떤 손님상인지 궁금했었다. 책의 첫장을 넘기며 이 책의 저자들을 살펴보다가 노다 상영이 저자들의 이름임을 알게 되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던 옛어른들의 말씀처럼 이 책을 보며 두분의 모습이 부러운듯 사뭇 존경하는 마음이 우러나왔다. 

노다 란 분은 15년이란 삶을 요리를 업으로 살아오신 베테랑 요리사이시며 상영선생님의 남편이시고, 상영 이란 분은 감각적인 푸드스타일리스트이시며 노다 선생님의 아내이시기도 하다. 첫 장부터 두 분이 손을 잡고 함께 어딘가로 들어가는 모습이 사랑이 넘치는 부부처럼 정겨워 보인다. 

지인들에게 듣기로는 요리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사랑하는 마음이 풍부하다고 들었다. 요리를 업으로 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인내와 노력, 헌신이 뒤따른다고 하기에 그 일을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는 한 직업으로 정하기엔 체력싸움에서부터 지쳐 간다고 한다. 무더운 여름 땀방울을 흘리며 뜨거운 열기속의 주방에서 하루 종일 서서 무언가를 만든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의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에도 어머니들께서 고향을 찾는 가족들과 친지들을 위해 정성껏 음식을 준비 하신다. 나도 최근 어머니의 입원으로 내가 직접 가족들의 식사를 준비하며 느낀 사실이지만 요리란 정말 알면 알수록 어렵다는 걸 느낀다. 또한 내 가족의 입맛도 제대로 못 맞추면서 손님상을 준비한다는 건 더욱 걱정스런 고민이었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노다 상영의 손님상 차리기’란 책을 보며 요리도구나 조리법, 기타 생소한 소품과 정보들에 참 유익하게 도움을 받은 것 같다.  



 

 

 

 

 

 

 

 

  

베테랑 요리사와 감각적인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알려주는 손님상은 나와 같은 손님 초대상 준비가 처음이라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감을 못 잡는 사람들을 위해 손님초대를 위한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방법들 즉, 계획, 예산, 메뉴선택, 장보기, 매너 있는 상차림을 위한 세부적인 하나하나를 시작으로 점검하듯 체크하며 준비 할 수 있을 듯하다. 손님 초대를 위한 준비 과정 중 정성이 담긴 네임카드란 소품이 참 독특하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하면 만들 수 있는 이런 소품들을 잘만 이용한다면 식탁이 더욱 센스 있고 기품 있게 변한다는 사실에 주변을 좀 더 살펴보는 안목을 길러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평소 무식하게 견과류와 마늘등을 다진다고 요란을 떨던 나의 모습이 생각나듯 다양한 조리도구의 소개와 사용법등을 통해 내가 참 문명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음을 느꼈다. 

노다 상영의 손님상을 살펴보면 총 6단계속의 요리 레시피를 통해 손님상을 준비하는 구체적인 과정을 알려준다. 

1단계는 메인요리 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 식전에 내는 ‘에피타이저’란 요리들의 레시피에 대해 알려주는데 말 그대로 식욕을 돋우기 위한 요리라 그런지 채소나 해물 샐러드와 수프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평소 생야채를 즐기는 나로서는 이 부분의 샐러드 요리소개가 참 신선하게 느껴졌다. 또한 각 레시피 마다 노다 선생님의 요리 노하우를 아랫 여백에 ‘note' 란 단어로 설명을 해주고 있어 셈세한 마음까지 느껴진다.  

2단계는 개성 있는 모임에 어울리는 푸짐하고 정성스런 ‘메인요리’에 대해 소개하는데 주로 육류요리법을 이용한 레시피들이 등장한다. 육류요리도 조금만 센스를 발휘하면 이렇게 먹음직스럽고 근사하게 변한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3단계는 손으로 집어 한입에 먹는다는 ‘핑거푸드’ 즉, 분식점에서 자주 보던 닭 꼬지나 떡 꼬지, 전 등 한입에 쏙 들어가는 튀김요리 같은 레시피들을 소개한다. 

4단계는 손님맞이를 마무리하며 가볍게 즐기는 보통 우리네 집에서 과일과 차로 대접하던 ‘디저트’ 란 요리에 대해 소개하는데 여기서는 쿠키나 푸딩, 머핀 등의 레시피들을 알려 주고 있다. 이 레시피들 중 의심이 가던 ‘옥수수머핀’의 마지막 만드는 방법이 참 이상한 듯하다. 분명 머핀의 반죽을 굽고 오븐에서 나온 머핀 위에 소스를 뿌리고 남은 옥수수 알갱이를 뿌려준다고 되어 있는데 왜 머핀을 완성한 사진은 옥수수 알갱이를 먼저 뿌려 오븐에 구워낸 모습이라 옥수수알갱이가 약간 탄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지 아직도 의문이 간다.                                                                     

 

 

 

 

 

 

 

5단계는 아침과 점심사이 가볍고 부담 없이 즐기는 ‘브런치’ 에 대한 메뉴에 대해 소개한다. 주로 이탈리아 요리인 파스타 메뉴가 유독 눈에 뛴다. 

6단계는 전문가들에게는 간단한 부분이지만 나와 같은 초보자들에게는 상당한 창의력과 센스를 발휘해야 하는 부분인 다양한 목적별 상차림에 대한 메뉴구성 및 테이블 세팅법 등의 노하우에 대해 알려주는데 가족들의 생일상, 집들이, 와인이나 뒤풀이 파티상, 다과상 등에 대해 그 초대상의 목적에 맞게끔 준비하는 방법들의 포인트에 대해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은 파티 상에 자주 보이며 좋은 와인을 선택하는 안목을 배울 수 있게끔 ‘와인상식’ 과 상차림을 돋보이게 하는 중앙장식물인 ‘센티피스’, 손님상차림을 도와주는 케이터링 리스트와 떡과 케익 같은 디저트 카페정보, 좀 더 특별하고 이색적이게 준비하고 싶은 파티장소 소개, 파티소품 및 예쁜 그릇들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해 준다. 

이 책을 통해 매번 손님상을 걱정하고 부담을 느끼기 보단 부족하지만 앞으로 좀 더 노력을 하듯 센스를 발휘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 한지 몇 년 된 친구들은 매번 가족들에게 상을 차려주기만 해서인지 나가서는 항상 외식을 하거나 남이 대접하는 상을 받고 싶다고 한말을 이젠 이해할 듯 하며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서도 느낀 사실이지만 음식에는 항상 기본인 정성스런 마음이 들어간다는 것, 특히나 누군가를 위한 특별한 상이라면 작은 소품 하나에도 상을 준비한 이의 지혜와 정성이 담긴 상이란 사실을 깨달으며 상의 외면만 보고 불평과 불만을 할 게 아니라 그 상을 준비한 이의 정성과 마음을 느낄 수 있어야 함을 생각하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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샹해요 2010-02-07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잘 읽었습니다♬

강냉이 2010-04-27 09:18   좋아요 0 | URL
샹해요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