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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핏 - Whip It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주말 오후 찾은 극장에서 어머니와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다가
코믹 드라마로 분류되어있어서
위핏이 뭔지 모르지만 발권하고
상영시간이 좀 남아 있길래 기다린 후 보게 된 위핏!
주인공 이름인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가지고 간 포스터를 관람 후에 읽어보니 위핏에 대한 정의가 아래와 같다.
위핏이란,
㉠ 뭔가 망설이는 친구에게 할 수 있는 말 ‘그냥 질러버려’
㉡ 롤러더비 경기 도중 상대편을 추월하기 위해 팀 동료들이
한명의 선수의 팔을 잡고 앞으로 밀어주는 기술
열일곱살 감수성이 예민한 블리스가 어머니가 이끌어주는 삶을 박차고
자신이 정말 관심이가고 하고싶은걸 찾아 나선 후 선택한
롤러걸의 시작과 이때 나타난 왕자님 같은 첫사랑 올리버!
올리버를 믿었기에 모든 걸 다주고
첫사랑의 실패, 아픔을 딛고 투사같은 어머니와의 화해의 길을 찾고
자신의 꿈도 찾는 좌충우돌 성장드라마 한 편을 본 후 잘 선택했다는 생각과
오랜만에 사람사는, 과거를 연상케하는 추억에 빠져든 영화였다.
누구나 성장기에 가장 가까이에,
항상 내 편이라고 믿기에 쉽게 상처를 주고 받는
부모, 자식 이기에 그 만큼 더 간섭하고 이끌어주려한다.
또, 반항심도 있고...
마지막에 자신의 꿈보다 어머니를 기쁘게 해주기위해 참석한 미인대회에서
정작 그 자리에 서지 않았지만 아니 못햇지만,
대회에서 말할 소감을 적은 카드를 보고
눈시울을 붉히며 결국 딸의 꿈을 이해하는 어머니
‘투사같은 어머니’ 그 말에서 가슴이 시렸다.
모든 어머니들이 어쩔 수 없이 투사가 되버린것같은
아련한 마음이 밀려왔고 옆에 앉은 어머니의 손을 힘껏 움켜 잡았다.
지금은 연세도 많고 힘도 없어진 어머니,
어린시절 그토록 위대하고 커보이던 어머니가
이젠 나를 의지하고 사신다고 생각하니
어머니가 된다는 것도 참 쉽지않구나 싶다.
롤러더비 경기도 알게되고, 가족간의 사랑과 열정을 되돌아보게된 위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