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프 1 - 쉐프의 탄생
앤서니 보뎅 지음, 권은정 옮김 / 문예당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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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는 힘이 있었다. 음식은 인간에게 생기를 주고, 사람을 깜짝 놀라게 하며, 충격을 주고, 흥분시키고, 기쁘게 하고 또 감동을 준다. 음식에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즐겁게 하는 마력이 있었다. 그것은 요긴한 정보였다. -P40. 중에서- ” 

TV속 드라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전에는 별로 관심을 두지 않던 직업인 요리사란 장인직업에 대해 언제부턴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게 된듯하며 더욱이 IMF이후 실직된 많은 이들이 식당이나 레스토랑을 창업하기 위해 이 분야에 관심이 더욱 증폭된 듯하다. 보통 많은 이들이 정년퇴직이나 실직이후 제2의 삶으로 식당업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고 할 만큼 매년 신규식당 및 레스토랑의 창업건수 또한 다른 업종보다 많다지만 폐업 또한 만만치 않게 많다고 한다. 노련한 칼질과 시각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큼 맛있고 아름다운 요리를 만들어 내는 요리사란 직업이 평소 너무 궁금했었다. 주방에서 음식만 만든다고 하기에는 요즘 눈으로 보기에도 너무 아름다워 과연 이런 요리를 먹어도 되나 라는 조심스러움이 느껴지는 요리들도 즐비하기에 요리사란 직업이 예술인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새로운 메뉴를 선보이는 창의력과 사람의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을 다루는 직업인만큼 위생, 영양, 창작, 예술 등 많은 분야의 지식과 감각을 겸비하고 있어야 할 듯 하다는 생각도 든다. 시각과 미각을 사로잡듯 맛있는 음식으로 사람들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요리사란 직업에 대해 좀 더 알고 싶고 느끼고 싶던 차에 어떤 요리사의 삶에 대한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책을 보았다. 

요리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모습과 동시에 주방의 진실, 그리고 요즘처럼 어려운 시기에 몇 개월 만에 생겼다 사라지는 식당들이 난무한 만큼 레스토랑이나 음식 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들에 대한 노하우, 그리고 이왕 같은 돈을 지불하고 외식을 하는 만큼 재고가 아닌 좀 더 신선한 재료를 맛있게 맛 볼 수 있는 식당을 선택하는 방법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지만 요리사란 직업이 장시간 서서 일하는 만큼이나 작업 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마약이나 기타 여러 가지 유혹들 앞에 타락 되어진 밑바닥 치부의 모습들, 주인공이 면접을 보는 상황을 통해 취업이란 면접의 한 부분 또한 실제처럼 솔직하게 담아 쉐프가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다. 

별세개짜리 식당 앞에서 부모님이 함께 데려가지 않고 저자를 차에 남겨두고 가신 이후 배신감이 느껴져 미식가인 부모님을 능가하기 위해 미식가가 되려고 결심하며 굴을 처음 맛 본 생애 첫 경험처럼 자기 파괴적인 미지의 것에 대한 어리석은 추구는 이 순간에 선악과를 먹은 것처럼 생겨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저자의 삶에서 마약을 하거나 요리사관학교에 들어가 생선뼈나 새우껍질로 육수를 우려내는 수업을 받던 중 업장에서 일할 때 쓰던 닭고기와 가재 맛을 내는 수프믹스를 제복 속에 숨겨 뒀다가 몰래 꺼내 맛깔스런 맛을 냈다는 이야기를 통해 해외식당에서도 이런 첨가물이 들어간 수프를 사용한다는 사실과 요리사관학교를 졸업 후 취업을 하는데 가는 업장마다 거의 다 충격적이며 타락한 곳이라 내심 걱정스러움과 함께 왜 어디서든 주위환경이 그토록 중요한지를 느끼듯 실망스런 마음도 느껴졌다.  

하지만 CIA 요리 사관학교 입학 전 마리오의 드레드 노트식당에서 겪었던 수모에 노하우가 생겨 요리학교에서 악명 높기로 유명한 버나드 선생의 꾸지람과 수모 앞에서 더욱 태연해지므로 버나드 선생은 그에게 더욱 잘해주며 마무리까지 꼭 혼자 담당하던 음식수레 꾸미는 모습까지 참관할 기회와 배움을 얻을 수 있게 되듯 주인공 또한 버나드 선생을 더욱 좋아하고 존중하게 된 일과 매번 저자가 식당을 옮길 때마다 넉넉한 보수의 물질을 따를 것이냐 뭔가를 배울 수 있고 미래에 투자하듯 자기발전을 꾀할 수 있는 곳을 따를 것이냐 란 두 갈래 길의 중심에서 나라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듯 갈등이 되기도 했다.  

젊은 나이였지만 저자는 물질을 따르며 옮겨왔던 업장을 통해 주방장이라고 다 좋은 게 아님과 주방보조와 같은 주방장이하의 경험만이 아닌 주방장까지의 값진 경험들을 통해 자신을 따르던 아랫사람들의 소중함 또한 깨닫게 되듯 어떤 길을 택하든 그 자리에서 다 배울 수 있는 게 있다는 것과 모든 경험들이 소중하지 않은 게 없음을 느끼며 마지막 유망해 보이던 파크 애버뉴에 위치한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문제없이 잘 치러지던 면접관의 마지막 질문인 고기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 라는 질문에 사장에 대해 얼마나 아느냐? 로 잘못 들어버려 거의 모른다 라고 대답해 버린 저자의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져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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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사냥꾼 - 유쾌한 과일주의자의 달콤한 지식여행
아담 리스 골너 지음, 김선영 옮김 / 살림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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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자연에서 나와 자연으로 돌아간다. 자연은 만물의 자궁이자, 무덤이다. -P384. 중에서- ” 

쉽게 얻기 힘든 일을 추구하는 일에 푹 빠져 본 경험과 어떤 일에 재미를 더해 사랑까지 느끼도록 열정적으로 해본 기억이나 경험을 다시금 내 자신에게 묻는 듯한 책을 보았다. 가슴 속에 열망하듯 푹 빠지는 일에 도전하는 것은 개인적인 소망과 목표, 꿈을 이루기 위함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꼭 원대한 꿈이 아니더라도 자기 자신과의 약속이나 목표 성취를 이루기 위해 어떤 일에 열정적으로 도전한 경험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리고 그 목표의 결과가 좋은 결과로 이뤄진다면 개인적인 자신감과 성취감 또한 커진다. 더욱이 쉽게 얻기 힘든 일을 추구해 이뤘을 경우 그 일은 쉽게 무너지지 않으리라 생각도 든다. 

과일 사냥꾼은 과일에 푹 빠져 세상의 온갖 희귀종 과일을 찾아다니며 과일을 탐색, 연구 또는 수집하는 사람들과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부족해 생겨난 식량난으로 유전자 조작된 과일과 이에 대한 문제점들, 과일 농사 시 쓰는 농약에 대한 유해성과 어떤 과일을 먹은 후 시큼한 라임과 같은 신맛 나는 과일이나 음식을 섭취 시 화학작용으로 신맛이 아닌 꿀맛이 느껴지는 증상들과 우리나라에서는 들어보지도 못했던 과일들에 대한 유래와 효능의 소개, 과일 생산업자로부터 그들의 순수성과 신뢰를 악용하는 중간 도매상인들의 비리까지 과일에 대한 생산, 유통, 소비와 관련된 문제점들을 다양한 관점으로 본 이 책의 저자 아담 리스 골너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이 느껴지듯 총 4부로 소개하고 있다. 

과일 사냥꾼이 알려주는 과일은 중국의 유래 중 리치를 먹으면 코피가 난다는데 이때 황비를 먹으면 코피가 멈춘다는 리치와 황비, 잉어가 비파를 먹고 용이 되었다는 유래가 있는 비파, 그리고 항암치료에 좋다는 노니 등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었던 희귀과일과 이색과일 등의 유래 및 효능 등을 모두 그림이나 사진 한 장 없는 설명들로 소개하고 있어 일일이 검색을 통해 알아봐야해 좀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했던 자연의 과일에 대해 1부를 소개하고 있는데 여기서 울퉁불퉁하고 장난스럽게 생긴데다 더러운 양말냄새가 난다는 노니가 항암치료에 효과적이라지만 나 또한 어머니께서 암으로 두 차례 수술을 하신 터라 이 노니로 만든 주스를 어머니께서 드시도록 고가에 구매한 적이 있다. 어머니께 맞지 않은 탓인지 다 드시지 않으셔서 아직도 냉장고 한켠에 자리 잡고 있는 노니주스가 기억이나 이 책에서 유일하게 아는 과일이 나와 반갑기도 했지만 아쉬운 마음 또한 느껴지기도 했다. 

“선악과 열매를 맛 본 이후, 우리는 다른 나무의 열매에 눈을 돌려 영생을 찾으려 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창세기에서 암시하듯, 우리가 얻은 지식이 우리를 반드시 자유롭게 해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 노예가 되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아름다움을 얻으려면 그에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영원을 추구하는 일 역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다만 그 상징성에서 길을 헤매는 것일지도 모른다. -P383. 중에서- ” 

여성의 골반부위를 닮았다는 숙녀과일인 ‘코코드 메르’ 란 과일의 소개와 나 또한 과일이나 어떤 일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험하고 지저분한 곳을 위험을 무릎 쓰고 찾아 나설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는 과일 탐험가나 수집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 모험의 과일, 하나님께서 유일하게 인간에게 그냥 먹을 수 있게끔 선물해 주신 과일을 사람의 기호와 공급 부족 등으로 어떤 첨가물과 인위적으로 조작된 과일인지 모른 채 먹는다면 훗날 이런 조작된 과일로 인해 우리에게 끼칠 안전성에 대한 문제점 또한 소비자들이 떠안아야 할 점들이기에 이런 문제점들과 함께 제철이 없어 보이는 다양한 과일들의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의 이면들에 대해 솔직하게 열거해 주는 상업의 과일, 눈과 입을 사로잡는 과일들에 대한 만족에서 그 이상의 열정을 가진 과일탐정이나 수집가들의 애착을 넘어 집착이 된 본질적 욕망을 통해 인간의 욕망은 결코 채워질 수도 자유로워질 수도 없다는 교훈을 주는 열정의 과일로 알려준다. 

어릴 적부터 과일하면 명절에나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귀한 음식으로 생각했지만 유독 감귤류는 겨울이면 감기로부터 예방하기 위해 어머니께서 가족들에게 자주 챙겨주셨던 과일로 기억해 과일하면 난 귤과 사과 그리고 여름이면 더위를 식혀주는 수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과일은 자연이 주는 종합비타민이라 하루에 한 가지 씩이라도 섭취하면 좋다고들 하지만 요즘처럼 제철을 찾아 볼 수 없는 시대에 가격대 또한 고가이지만 비나 기후 등으로 농작물 재배의 피해가 심하면 일반서민으로서는 더욱 마음의 부담이 느껴져 구매가 꺼려진다. 인위적인 화학비타민제를 복용하느니 차라리 가격이 부담되더라도 평소 가장 중요한 자산인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먹고 싶은 과일을 먹는 게 좋겠지만 과일 사냥꾼에 소개된 게리 스나이더 씨가 개발한 착향 과일처럼 유전자 조작된 과일들도 난무한 만큼 이점 또한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을 듯하며 이 책을 통해 과일을 간식과 먹거리로 만 볼 것이 아니라 과일 하나로 좀 더 넓게 세상을 볼 수 있는 안목을 배울 수 있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며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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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수첩 - 내 취향에 딱 맞는 125가지 위스키 구르메 수첩 6
성중용 지음 / 우듬지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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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하면서 고급스러워 보이는 와인보다 좀 더 왠지 모를 품격과 신비함이 느껴져 더욱 고급스러워 보이는 위스키, 우리나라에서는 이를 양주라고 부르기도 하며 일반 나와 같은 서민들이 맛보기에는 고가의 술 같아 상류층에서만 취급할 것 같은 위스키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책을 보았다.  

내가 위스키하면 떠오르는 생각들은 고가의 술이다. 조금만 맛보아도 금방 취해 버릴 만큼 도수 또한 높다는 생각들이다. 이런 나의 생각들이 어느 정도 공감이 되듯 위스키는 오랜 발효과정을 거쳐 숙성기간 또한 긴 것들이 많은 만큼 오랜 인고와 인내의 시간을 보낸 술들이 많다는 사실과 알콜 도수 또한 우리나라 대표 국민 술인 소주보다 높은 보통 30도 이상인 술이 대부분 인듯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는 숙성기간이 긴 위스키 특성상 재고증가와 수입몰트 위스키와의 가격 경쟁력 문제 등으로 국산화가 어려워 전량 수입원액에 의존하며 완제품 대부분 수입이라 국산이 없을 만큼 더욱 값어치가 귀한 듯하다.  

현재 위스키는 여러 나라 중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미국, 캐나다, 일본 등이 대표적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위스키의 정의와 제조법이 다르듯 그 종류 또한 다양함과 각 나라만이 가지는 고유함을 위스키 병들만 보아도 느껴졌다. 위스키의 다양함을 맛보듯 알려주시는 위스키 수첩의 저자 성중용 선생님은 신라호텔 Library에서 다양한 모든 음료를 다루셨지만 한국 위스키협회 이사이시며 바텐더 협회 사무차장님이시기도 하다. 또한 조주기능사의 감독위원, 다양한 바텐더 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으신 만큼이나 현재 조니 워커스쿨 부원장으로 예비 바텐더를 양성하시는 전문가이시다. 

위스키 수첩은 증류기술에서 시작된 위스키역사, 테루아, 암석, 물, 맥아를 건조시킬 때 연료로 활용되는 자연 퇴적물인 피트, 위스키의 꽃향기인 헤더란 엉겅퀴의 식물, 쇠붙이의 향을 내는 해초, 보리, 환류, 술통인 오크통, 마스터 블렌더 즉 사람의 손길과 같은 위스키 풍미의 근원과 몰팅, 매싱, 발효, 증류, 숙성, 병 주입과 같은 제조과정을 소개로 스코틀랜드 위스키인 스카치위스키, 아일랜드 위스키인 아이리시 위스키, 세계적으로 위스키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소비하는 미국 위스키인 아메리칸 위스키, 아메리칸 위스키보다 호밀이 많이 들어가며 최근 각광받고 있다는 캐나다의 캐나디언 위스키, 현재 세계5대 위스키의 하나로 확립된 일본의 재패니즈 위스키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부록으로 위스키 테이스팅과 제대로 즐기는 7가지 방법도 소개하는데 이중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위스키는 가장 많은 종류가 소개된 스카치위스키 중 조니워커 종류가 내가 직접 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유독 마음에 들어왔다. 

제 작년 지인에게 명절선물로 받아서인지 유독 기억이 나지만 술을 하지 않는 터라 그 맛은 보지 못해 알 수 없지만 나의 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시며 반주로 조금씩 다 마셔버린 ‘조니 워커 블랙라벨’ 이라는 위스키가 영국의 재무 장관이자 독서광으로 유명했던 정치가 윈스턴 처칠과 가수이자 시인인 레너드 코헨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각종 위스키 품평회에서 많은 수상경력을 받았다고 한다. 나의 아버지께서 조니 워커를 드시고 너무 잘 취하신 만큼이나 도수 또한 40%ABV 라고 하니 술도 못하지만 술에 약한 나와 같은 사람들에겐 좀 더 신중함이 느껴지는 술 인듯하며 같은 위스키더라도 다양한 종류 중 자신의 기호에 맞는 술을 택하는 게 제대로 된 위스키의 맛과 향을 즐기며 음주 후의 일에 좀 더 건강한 결과를 불러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앞으로 위스키를 맛 볼 기회가 있을 때마다 이 책과 함께 그 맛과 향을 다시금 느껴보아야겠단 생각과 함께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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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석식품 - 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않는
아베 쓰카사 지음, 황미숙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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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은 싼 가격으로 안정된 공급을 하기 위해, 또 변색되거나 휘지 않은 예쁜 야채를 만들기 위해 쓰인다. 여기서 첨가물이나 농약을 단점이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싸고 간단하며, 편리하고 보기에 좋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하자. 그 장점을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장점의 반대편에 있는 첨가물 또는 농약 등의 화학 물질이다. 우리는 좋은 점은 갖고 싶으면서도 단점은 싫다고 하는 투정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119. 중에서- ” 

아베 쓰카사 선생님의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을 읽은 후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참 고민스러웠고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을 세우지 못해 편하다는 이유로 또 아무 생각 없이 첨가물이 가득 들어간 라면과 인스턴트식품에 손길이 가는 나와 내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마음만 앞섰지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답답하던 차에 아베 쓰카사 선생님의 두 번째 실천서 라고 할 수 있는 ‘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 즉석식품’ 이란 책을 보았다. 

식품첨가물에서 부엌에 없는 것을 먹지 않으면 첨가물을 피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가공식품이 난무한 환경 속에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은 없는 듯해 어떤 식품들을 피해야 할지 헷갈리기만 했다. 건강에 좋다는 두부도 제조 시 응고과정에서 간수란 첨가물이 들어가며 우리가족이 간단하게 즐기는 어묵 탕의 어묵에도 첨가물이 들어가거나 이 책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과다섭취 삼형제 즉, 염분, 당분, 유분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렇게 갈수록 헷갈리기만 하는 식품 선택 앞에서 아베 쓰카사 선생님은 어떤 식생활을 하는지와 다양한 식품 속에 첨가물의 이용실태와 효능 및 피해, 엄마 표 건강도시락이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도시락으로 아이들의 급식에 전락된 인식사례와 편의점의 보기 좋고 맛좋은 첨가물이 200가지 들어간 도시락이 고급도시락으로 인식된 첨가물의 실험사례를 보여줌으로서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느끼게끔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첨가물의 장점인 싸고, 간단 간편하며, 모양새와 맛까지 좋게 해주는 작용으로 인해 첨가물의 장점만 추구하며 감춰진 이면을 통해 무섭다고 하면서 정작 현실 속에서 난무하게 활약하게 하는 식품선택과 소비의 주체인 이기적인 소비자의 마음을 보여줌으로 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식품선택의 안목과 진정한 건강을 추구하며 어떻게 먹어야 할지와 첨가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란 소개로 일본의 식량이 식품첨가물이 난무한 식품으로 둔갑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현실들을 콕콕 집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분이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사례로 쓰여져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책 속의 식품첨가물이 가득 들어간 화학식품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너무 닮아 있어 마치 우리의 현실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즉석식품에서 가장 공감이 되던 부분은 과다섭취삼형제 즉,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가 없는 소금, 기름, 당분의 과다섭취로 인해 우리아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현실을 통해 내 조카들의 모습을 보는듯해서 걱정스런 마음처럼 공감이 되었다. 이전에는 자신들의 마음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땅바닥에 드러눕거나 쉽게 폭발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조금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고집을 피우듯 주위를 소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갈수록 체중이 불어나서 학교에서 놀림대상이 된다면서 또 칼로리가 높은 햄버거나 컵라면을 간식처럼 찾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더욱 걱정과 염려스런 마음과 함께 첨가물의 공포가 느껴지는 듯했다. 

첨가물이 든 식품을 사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식품들이 난무한 만큼이나 첨가물을 두려워하는 대상으로 보기보다 나부터라도 우리 가정의 본보기가 되어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듯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적 식품선택을 섭취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단 사실을 마음속에 다시금 되새기게 되며 이 책의 저자 아베 쓰카사 선생님의 식품선택방법인 ‘비부미(非不未)원칙’을 소개로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비부미(非不未)원칙* 

-비 : 비전통적인 것은 먹지 않는다. (예전에는 없었던 음식들) 

-부 : 부자연스러운 음식은 먹지 않는다. (색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그냥 둬도 상하지 않는 음식) 

-미 : 미 경험한 것은 먹지 않는다.(아직 피해가 밝혀지지 않은 합성감미료나 첨가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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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최효찬 지음 / 바다출판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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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가 길어야 춤을 잘 추고 돈이 많아야 장사를 잘하듯, 머릿속에 책이 5천권 이상 들어 있어야 세상을 제대로 뚫어보고 지혜롭게 판단할 수 있다. -P75. 다산 정약용의 유배생활 중 두 자녀에게 보낸 서신교육 중에서 - ” 

몇 개월 전 TV드라마에서 공부의 신이 방영되며 인기를 끈 것처럼 엄친아, 엄친딸 모두 부모님들에게는 기특하고 자랑스런 자식들이다. 부모가 강요하지 않아도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며 책을 읽는 아이들이라면 좋으련만 세상의 처음 시작인 첫 교육이 중요하듯 집안에 어른들이나 부모님들이 아이들 앞에서 평소 어떤 모습과 습관을 보여 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삶과 습관인 미래 또한 틀려짐을 깨닫게 해주는 세계 명문가의 독서교육 이란 책을 보았다. 

우리 집에도 아직 초등학교 입학 전인 조카와 초등학생들인 조카들이 몇몇 있다. 막내 조카는 그나마 그림책이나 동화책등을 관심 있게 들여다보지만 초등학생인 조카들은 학교 다녀오면 숙제나 과제물 모두 내팽개치고 밖에 나가 동네 형들이랑 야구, 축구 한다며 쫓아나가기가 바쁘다. 어떻게 하면 좀 더 책과 가까워지며 동네 형들이랑 함께하는 운동처럼 책에 재미를 붙일 수 있을까 생각 하던 중 이 책을 보게 되어 독서란 부분에 대해 좀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평소 책에 욕심이 있는 나지만 책을 좋아하는 습관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기에 조카들에게 책을 읽어 라고 무작정 강요하기에는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고 마음의 양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좀 더 넓게 키우기 위해서라도 독서란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기에 내 조카들만은 좀 더 일찍 이런 사실들을 깨달았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 요즘 고교나 대학 입시에서도 ‘독서이력’ 이란 평가항목이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예전의 독서가 취미라는 말보단 생존의 필수 무기이며 기본인 독서만이 살길임을 강요하듯 독서의 신 즉, 독신으로 키워라는 세계 10인 명문가의 독서교육법에 대해 이 책은 소개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늘 꼴지만 하며 학교 공부를 등한시 했지만 책은 하루도 손에 놓지 않아 7개 부처의 장관을 거쳐 2번이나 총리를 지내며 영국 역사상 가장 수명이 긴 재무장관으로 기록된 ‘윈스턴 처칠’, 중고등학교 시절 부모님의 속을 썩였지만 천부적인 독자적 관점과 어머니 로즈 여사의 열성적인 독서 교육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책과 신문을 읽는 습관을 지속한 결과 9남매의 4명의 아들을 모두 대통령 감으로 키웠지만 유일하게 대통령이 된 ‘존F. 케네디’, 7년의 감옥생활을 하며 무려 200통이나 되는 세계사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편지로 보내 딸을 총리로 만들며 이 편지들의 내용이 ‘세계사 편력’ 이란 책으로 나올 정도로 서신교육을 한 마치 우리나라 정약용 선생님과 같은 독서교육을 한 ‘네루가’, 생애 최초 읽은 책의 영향으로 훗날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지만 39살에 소아마비에 걸려 하반신 마비에도 불구하고 항상 배우는 훌륭한 배우자 엘리너의 내조로 4선 대통령이 된 ‘프랭클린 루스벨트’, 케네디처럼 신문을 꼼꼼히 읽으며 신문으로 돈을 벌기도 했고 모든 분야의 책을 닥치는 대로 읽기보다 자신이 해야 할 분야의 책을 모조리 읽으며 다른 사람보다 5배 이상 집중적으로 독서를 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2대에 걸쳐 노블레스 오블리주 즉, 부자로서의 사회적 의무를 실천하고 존경받는 부자가 된 ‘워렌 버핏’, 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4학년까지 공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독학과 독서를 통해 대학교육 못지않게 지식과 교양을 갖추며 자신처럼 배움을 갈망하지만 형편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선사업과 공공도서관, 대학을 설립하는데 많은 재산을 기부한 ‘카네기가’, 신학교를 중퇴하고 방황 속에서 독신이 되다 작가의 길을 선택한 ‘헤르만 헤세가’, 독서에 때가 없다는 교훈을 주듯 가난 탓에 15살 때까지 공부하지 못하다가 장가들어 장인에게 가르침을 받아 조선최고의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된 ‘연암 박지원’,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서재에서 함께 공부하며 외국어, 그리스 고전, 논리, 수사, 경제학을 섭렵하며 부모의 노력과 본보기가 자녀를 천재로 키움을 보여준 ‘존 스튜어트 밀’, 4남3녀 중 각 아이들의 재능을 살펴 다중지능 이론과 자녀의 눈높이에 맞는 독서교육으로 3명의 아이들을 큰 인물로 키워낸 신사임당의 아들 그중 ‘율곡 이이’ 와 같은 10인의 명문가를 소개로 각 집안마다의 효율적인 독서비법에 대해 7가지씩 정리해 총 70가지 비법을 알려주며 10인의 위인이 자라오면서 읽은 책들 또한 ‘필독서’ 로 줄거리와 함께 소개해 주고 있다. 

10인 명문가의 독서교육을 보며 평소 아이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강요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내가 아이들이 읽을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어야 토론하고 의견을 나누며 효과적인 글쓰기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책을 너무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아이가 가장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읽게 해봄이 좋다는 점, 그리고 책 읽기와 함께 다양한 민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며 책속에만 머물지 말고 산교육이 되고 경험이 되게끔 여행처럼 체험 또한 중요하며 케네디와 버핏가 가 책 읽기만큼이나 중요시해 병행한 신문읽기 또한 견문을 넓히는데 중요하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공교육을 마치면 1년에 책을 한권도 제대로 보지 않는 나라가 있는 반면 세계에서 가장 도서관이 많은 나라로 유명하며 기본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에세이 한편은 누구나 거뜬히 써낸다는 나라, 그래서인지 윈스턴 처칠이나 해리포터마법사의 저자 조앤 롤링과 같은 유명한 인물을 배출해내기도 한 영국이란 나라처럼 평소 책을 잘 읽지 않는다고 다그치기보다는 ‘투자는 인내다’ 라는 버핏가의 교육처럼 어른들부터 본보기가 되어 장기투자인 ‘독서’ 를 몸소 실천하므로 아이들의 교육에 변화를 기다려 봄이 어떨까 라는 생각과 함께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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