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식품 - 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않는
아베 쓰카사 지음, 황미숙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0년 3월
평점 :
절판


“농약은 싼 가격으로 안정된 공급을 하기 위해, 또 변색되거나 휘지 않은 예쁜 야채를 만들기 위해 쓰인다. 여기서 첨가물이나 농약을 단점이라 생각해 보자. 그리고 싸고 간단하며, 편리하고 보기에 좋다는 것은 장점이라고 하자. 그 장점을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장점의 반대편에 있는 첨가물 또는 농약 등의 화학 물질이다. 우리는 좋은 점은 갖고 싶으면서도 단점은 싫다고 하는 투정을 부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 P119. 중에서- ” 

아베 쓰카사 선생님의 인간이 만든 위대한 속임수 식품첨가물을 읽은 후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먹을 것인가 참 고민스러웠고 무엇부터 바꿔야 할지 구체적인 실천방법들을 세우지 못해 편하다는 이유로 또 아무 생각 없이 첨가물이 가득 들어간 라면과 인스턴트식품에 손길이 가는 나와 내 가족들의 모습을 보며 이러면 안 되는데... 라는 마음만 앞섰지 어떻게 실천해야 할지 답답하던 차에 아베 쓰카사 선생님의 두 번째 실천서 라고 할 수 있는 ‘만드는 사람은 절대 먹지 않는 즉석식품’ 이란 책을 보았다. 

식품첨가물에서 부엌에 없는 것을 먹지 않으면 첨가물을 피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요즘처럼 가공식품이 난무한 환경 속에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식품은 없는 듯해 어떤 식품들을 피해야 할지 헷갈리기만 했다. 건강에 좋다는 두부도 제조 시 응고과정에서 간수란 첨가물이 들어가며 우리가족이 간단하게 즐기는 어묵 탕의 어묵에도 첨가물이 들어가거나 이 책에서 새롭게 소개하는 과다섭취 삼형제 즉, 염분, 당분, 유분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렇게 갈수록 헷갈리기만 하는 식품 선택 앞에서 아베 쓰카사 선생님은 어떤 식생활을 하는지와 다양한 식품 속에 첨가물의 이용실태와 효능 및 피해, 엄마 표 건강도시락이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도시락으로 아이들의 급식에 전락된 인식사례와 편의점의 보기 좋고 맛좋은 첨가물이 200가지 들어간 도시락이 고급도시락으로 인식된 첨가물의 실험사례를 보여줌으로서 어머니께 죄송한 마음과 고마운 마음을 느끼게끔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 첨가물의 장점인 싸고, 간단 간편하며, 모양새와 맛까지 좋게 해주는 작용으로 인해 첨가물의 장점만 추구하며 감춰진 이면을 통해 무섭다고 하면서 정작 현실 속에서 난무하게 활약하게 하는 식품선택과 소비의 주체인 이기적인 소비자의 마음을 보여줌으로 첨가물로부터 안전한 식품선택의 안목과 진정한 건강을 추구하며 어떻게 먹어야 할지와 첨가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란 소개로 일본의 식량이 식품첨가물이 난무한 식품으로 둔갑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현실들을 콕콕 집어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분이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사례로 쓰여져 우리나라와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책 속의 식품첨가물이 가득 들어간 화학식품의 사례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너무 닮아 있어 마치 우리의 현실을 보고 있는 것만 같았다. 

즉석식품에서 가장 공감이 되던 부분은 과다섭취삼형제 즉, 칼로리는 높지만 영양가가 없는 소금, 기름, 당분의 과다섭취로 인해 우리아이들이 무너지고 있다는 현실을 통해 내 조카들의 모습을 보는듯해서 걱정스런 마음처럼 공감이 되었다. 이전에는 자신들의 마음대로 해주지 않는다고 땅바닥에 드러눕거나 쉽게 폭발하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조금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으면 고집을 피우듯 주위를 소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갈수록 체중이 불어나서 학교에서 놀림대상이 된다면서 또 칼로리가 높은 햄버거나 컵라면을 간식처럼 찾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더욱 걱정과 염려스런 마음과 함께 첨가물의 공포가 느껴지는 듯했다. 

첨가물이 든 식품을 사가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런 식품들이 난무한 만큼이나 첨가물을 두려워하는 대상으로 보기보다 나부터라도 우리 가정의 본보기가 되어 작은 것 하나라도 실천하듯 가공을 거치지 않은 자연적 식품선택을 섭취하려는 노력을 해야겠단 사실을 마음속에 다시금 되새기게 되며 이 책의 저자 아베 쓰카사 선생님의 식품선택방법인 ‘비부미(非不未)원칙’을 소개로 이만 글을 맺을까 한다. 

*비부미(非不未)원칙* 

-비 : 비전통적인 것은 먹지 않는다. (예전에는 없었던 음식들) 

-부 : 부자연스러운 음식은 먹지 않는다. (색이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그냥 둬도 상하지 않는 음식) 

-미 : 미 경험한 것은 먹지 않는다.(아직 피해가 밝혀지지 않은 합성감미료나 첨가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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