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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똑똑하게 극복하는 200가지 방법 - 전문가들이 답한다
허지회 외 지음 / 엠엘커뮤니케이션 / 2010년 7월
평점 :


작년 봄 쯤 이었던 것 같다. 내 어머니께서 첫 번째 수술 후 입원 중이실 때 함께 병실을 쓰시던 아주머니 한분 중 말씀 하실 때마다 왠지 뭔가 어둔해 보이고 발음도 정확치 않아 아주머니의 눈빛을 보며 그 말씀을 이해했던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아주머니께서는 젊은 나이 이심에도 불구하고 허혈성 뇌졸중 즉, 혈전 등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힌 뇌경색이라고 하셨다. 그래서인지 혼자 계실 때마다 오른손으로 글쓰기 연습을 하시며 예전에는 잘만 써지던 글자가 뇌졸중 이후 힘들어지고 어렵다고 하셨다.
나 또한 올해 회사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 문진을 할 때에도 나름 운동도 좀 한다고 이야기했었는데 내 운동량이 부족 한 건지 신체활동을 더 요구했고 미래 예견되는 질병에 뇌졸중과 심근경색증이 나왔다. 뇌졸중의 비율이 좀 더 높기에 순간 작년 봄의 어머니와 함께 병실을 쓰시던 그 아주머니가 생각이 났고 이래선 안 되겠다는 마음과 함께 내 건강을 지켜야겠단 생각이 들어 '뇌졸증 똑똑하게 극복하는 200가지 방법’ 이란 책을 보았다.
뇌졸중이란 뇌로 가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짐 등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여 생기는 병이란 정의로 뇌졸중에 속하는 같은 말인 뇌경색, 뇌출혈의 소개와 개념, 뇌졸중의 증상 및 잘못 알기 쉬운 증상, 두통이나 어지러움증 등 다른 증상들과 뇌졸중과의 상관관계, 뇌졸중의 발생률 및 위험여부에 대해 ‘알고이해하기’ 란 첫 장으로 소개하며 뇌와 뇌졸증에 대해 전반적으로 어떤 질병인지 알려주고 있다.
두 번째 장은 어떤 사람들이 뇌졸중에 잘 걸리는지에 대해 뇌졸중의 위험요인을 소개하며 알려주고 있는데 이런 위험요인도 본인의 노력으로 조절이 가능한 고혈압, 당뇨, 심장병, 고지혈증, 흡연, 음주, 비만 등의 구체적 관련성여부와 주의점등을 알려주어 자신의 노력으로 예방할 수도 있지만 본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절이 불가능한 나이, 성별, 가족력등과 같은 유전에 대한 관련성도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뇌졸중은 55세부터 매10세가 증가할 때마다 2배씩 증가할 만큼 연령이 증가 할수록,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가족 중 뇌졸중 환자가 있는 경우에도 발병위험이 증가한다고 한다.
세 번째는 평소 건강한 삶을 유지하기 위한 삶의 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뇌졸중의 예방에 좋은 식사, 운동, 생활요법을 소개하고 있다. 포화지방산과 같은 기름진 음식보다 생선이나 견과류 등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탄수화물의 과다섭취로 중성지방을 증가시키는 것보다 적당한 식사와 운동, 짜게 먹지말기, 일상생활에서 가장 쉬운 걷기운동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신에게 맞게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실천하기, 목욕과 같은 생활부분에서도 심박수, 체온, 수축기 혈압 상승도가 완만한 반신욕이 좋다고 한다.

네 번째는 혈관 내 피가 굳는 현상인 혈전을 예방하는 항 혈소판제제, 피가 굳을 때 작용하는 응고인자의 작용을 억제해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항응고제, 뇌졸중의 위험요인 중 하나인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 등의 개념과 부작용, 각 약물의 종류 및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 기타 약물 치료 시 몸에 좋다고 복용하려는 한약재나 건강보조식품의 복용여부에 대해 소개한다. 뇌졸중이 발생하면 주위가족이나 친지 중 뇌졸중에 좋다는 약이나 음식 등을 선물해 함께 복용해도 되는 건지에 대해 궁금하기도 한데 이런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재 등 검증되지 못한 약을 복용하므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려주는데 무엇보다 병원에서 처방해 주는 약이 다른 건강보조식품보다 최고의 약이라고 하니 무조건 몸에 좋다고 검증되지 못한 약이나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기보다 병원치료에만 집중하면 될듯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다섯 번째와 여섯 번째는 병원에 내원하여 CT 나 MRI 등과 같은 의료장비로 검사하고 진단하는 다양한 검사방법들에 대한 소개와 입원 후 수술하거나 수술 후 콧 줄이나 뱃줄 등으로 음식물을 섭취하는 이유와 요도감염이 우려되는 소변 줄 및 수술 후의 주의 점, 다양한 재활치료 방법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일곱 번째는 뇌졸중 후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음식, 운동, 자세, 각종 예기치 못한 상황 대처법 및 일상생활, 재발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부록으로 뇌졸중을 자가진단 측정할 수 있는 설문지 또한 첨부하고 있어 자신의 뇌졸중 여부를 진단 해 볼 수 있을 듯하다.
무엇보다 우리 몸을 총괄하는 뇌에서 발생하는 질병인지라 사지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이지 못해 재활치료를 받는 만큼 환자나 환자가족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도 필요하겠지만 한 살이라도 더 젊을 때 본인의 노력으로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 고혈압, 비만, 흡연, 음주 등의 절제를 위해 노력해야 함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꼈다. 현재의 건강한 삶을 위한 작은 습관들이 모여 평생의 건강을 지켜주는 열쇠가 된다는 사실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