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이 좋다 -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우리음식
리스컴 편집부 지음 / 리스컴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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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과일은 많이 먹어보지 못했지만 어머니께서 나물을 좋아 하셨던 지라 나 또한 김치와 시금치나물, 시래기된장국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왔다. 어릴 적부터 고기반찬과 과일은 특별한 날에만 준비되는 음식이라 생각해왔던 나에겐 나물과 채소반찬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고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신 나물반찬을 감사히 생각하며 맛있게 먹어왔다. 내 동생이나 조카들처럼 요즘 아이들은 나물이나 채소반찬이라면 기피하고 밥을 잘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시대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가 서구화되어 가는 것을 느끼지만 그에 반해 변비와 피부질환, 비만으로 고통 받는 현실 또한 있음을 느낀다. 

항상 먹어 온 시금치, 콩나물, 명절이면 고사리, 도라지나물, 학교  다닐 때 실습나간 구내식당에서 처음 맛 본 취나물에 매료되어 한동안 취나물에 고추장을 한 수저 넣어 자주 비벼 먹던 그 구수하고 달콤한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몇 년 전부터 어머니께서 병중이시라 더욱 자연식을 생각하던 중 ‘나물이 좋다’ 라는 나물에 관한 78가지 메뉴가 담긴 보약 같은 한권의 책을 보았다. 

나물이 좋다 를 보며 세상에는 아직 내가 맛보지도, 들어보지도 못한 신기하고 생소한 나물들이 참 많음을 알 수 있었고 특히나 근심 걱정을 없애 준다 해서 망우초 라는 원추리 나물잎사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마치 술에 취한 사람 같다 해서 붙여진 곤드레 나물처럼 나물의 명칭 또한 사람의 이름만큼이나 독특하고 개성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채소나 나물가격이 참 비싼 만큼 어머니와 함께 책을 보면서 이렇게 많은 나물을 다 맛보려면 농사를 짓지 않는 도시인에게는 경제적으로 참 부담이 크다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부담감을 덜어주 듯 배려감이 느껴지는 ‘제철나물 캐린더’ 와 잘 먹은 음식 하나가 우리 몸을 치유하듯 ‘약이 되는 산나물, 들나물’ 을 통해 나물의 효능과 영양 또한 소개하며 신선한 나물을 고르는 요령과 손질 및 보관, 그리고 생, 볶음, 무침 나물별 전처리와 양념비법으로 나물이 좋다 를 소개하고 있다. 

나물이 좋다는 조리법 별 생나물, 무침나물, 볶음나물, 별미나물 등 크게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각 나물만의 독특한 향과 개성을 느낄 수 있는 생나물은 생채, 무침, 겉절이 등의 조리법으로 소개되어 있고 양념맛과 더불어 나물에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삼나물 처럼 주로 찌고 무쳐낸 무침나물, 산과 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바다에서도 볼 수 있는 미역, 파래, 톳나물 처럼 해조류 나물에 대한 소개, 호박처럼 기름에 볶으면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를 도울 수 있는 볶음나물과 나물반찬 몇 가지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워낼 수 있는 비빔밥, 죽, 마치 동그랑땡을 연상케 하는 고사리 전과 떡, 국 등과 같은 별미 요리로 다양한 나물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어 채소와 나물을 기피하는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맛있게 나물요리를 섭취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듯하다. 

나물요리 중 유익한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장속 노폐물을 배출한다는 무와 가지, 특히 가지는 성질이 차서 염증치료에 도움을 주며 우리 아버지처럼 몸에 열이 많거나 더운 여름에 섭취한다면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우유의 2배나 되는 칼슘이 함유되어 있고 여성호르몬 대체물이 들어 있어 여성과 급성기관지염에 좋다는 돌나물, 하지만 어제 장을 보며 어머니께 배운 한 가지 Tip을 소개하자면 돌나물은 꽃이 핀 것은 좋지 않다고 하며 제철이 지난 것은 역시나 영양도 맛도 틀려짐을 알 수 있어 나물요리에 소개된 제철 캐린더를 잘 활용해야 함을 느꼈다. 처음 맛 본 쓴맛에 놀라서 뭔가 했던 피마자와 곰취, 피마자는 중풍으로 인한 얼굴의 마비 증상을 푸는데 효과가 있지만 독성이 있어 임산부와 비위가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게 좋다고 한다. 씀바귀와 곰취 나물처럼 쓴맛이 강한 나물은 데칠 때 식초와 설탕을 넣으면 쓴맛을 경감시킬 수 있다는 유익한 조리노하우 또한 알려주고 있다. 

며칠 전 강원도에 사는 사촌오빠가 어머니를 위해 항암효과에 탁월하다며 보내온 ‘곰취’ 와 요즘 장이 더욱 불편하신 어머니를 위해 장속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가지’ 로 나물이 좋다 의 조리법을 활용 해 두 가지 나물을 만들어 보며 나물요리의 매력에 좀 더 빠져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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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6-03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님의 서재에 처음 들렸습니다~
저도 나물좋아하는데, 곰취이야기를 하시니 더 반갑습니다^^ 저도 요즘 열심히 막장에 양파썰어넣고 쌈 싸먹고 있거든요~

강냉이 2011-06-13 10:34   좋아요 0 | URL
곰취가 좀 쓰죠?^^
 
최량의 미래를 찾아 떠난 여행 - "ASK WHAT YOU CAN DO?", 하버드 MPP 유학 체험기
이케다 요이치로 지음, 이수경 옮김 / 에이지21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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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유학체험기 라는 책의 콘셉을 보며 하버드 학생들의 공부방법과 삶의 자세, 생활방식 등을 들려주는 책이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상상과는 달리 한권의 책이 사람의 삶과 진로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듯 일본의 공무원인 저자는 <국민은 왜 정부를 믿지 않는가> 라는 책을 통해 마음의 동요를 느끼며 케네디스쿨의 진학을 꿈꾼다.


직장생활을 하며 중3 영어회화실력으로 1년간 고군분투해 하버드 케네디 스쿨의 유학길에 오른 저자는 자신의 체험과 경험을 통해 국가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과 사회에 쓰임 받는 일꾼이 되기 위해 국가적, 사회적, 정치적, 세계적 차원의 문제를 다루며 다양한 생각의 시야를 보여주고 있다.


매일을 반복되며 정신없이 지나가는 삶 속에서 과연 나는 무엇을 좋아하며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자신이 좋아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직업을 통해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 귀히 쓰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는 이 책의 내용처럼 우리사회 모든 이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어떤 일을 하든지 값지게 쓰임 받는 귀한 인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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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Cafe : 한.중.일 가정식 집에서 만나는 라퀴진의 카페 요리 2
라퀴진 지음 / 나무수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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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한, 중, 일식을 좋아하듯 우리가족 또한 한식과 비슷하며 친근한 취향을 가진 중식, 일식을 즐기듯 좋아한다. 평소에는 한국 사람인만큼 한정식을 주식으로 하지만 주말이면 중식과 일식 등을 자주 즐긴다. 특히 중국음식을 좋아하는데 중국음식은 다양한 소스와 화려한 색감으로 인해 입안에서 군침을 돌게 하는 매력을 지닌 듯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일식은 한식과 비슷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깔끔함이 느껴지지만 그 맛은 역시나 담백한 듯하다. 우리가족의 모든 기회를 담아낸 한, 중, 일식을 각 나라의 특징적인 고유한 맛과 조화를 살려낸 메뉴들의 모음집인 라퀴진의 두 번째 홈 카페요리인 한중일 가정식이란 책을 보았다. 

 

홈 카페는 한 그릇이란 콘셉에 각 나라 고유의 맛을 살린 퓨전식으로 기존의 중식과 일식, 한식당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메뉴가 아닌 모두 독특하고 개성 있는 새로운 메뉴들을 담고 있다. 그리고 카페요리라 하기엔 메뉴가 너무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여 이런 메뉴 몇 가지만 만들어 두고 주말에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인다면 마치 호텔요리를 맛보는 듯한 느낌마저 준다. 조리과정 또한 복잡하지 않고 단순하게 알려주므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게끔 유도해주며 요리의 맛을 더하는 양념의 소개 및 Tip으로 그 노하우까지 알려주고 있다. 무엇보다 홈 카페 80여개의 레시피는 라퀴진의 요리 고수님들이 직접 만들어 본 테스트 키친이며 또한 직접 먹어보며 여러 의견을 수렴해 맛과 영양 및 모양까지 손색없도록 수정하여 결정된 검증된 레시피란 점이 더욱 요리를 어려워하는 나와 같은 초보들에게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듯 신뢰가 느껴지게 한다. 그리고 모양 같은 색감이나 디자인 모두 호텔요리나 카페요리 부럽지 않은 모습이라 집에서도 그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 편안하며 친근한 느낌마저 들었다. 

가정에서 쉽게 누구나 시도할 수 있게끔 특별한 조리도구를 필요로 하지 않으며 각 나라 고유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소스나 양념 또한 꼭 필요한 재료들만 사용하므로 재료비에 대한 부담까지 덜어주는 홈 카페2는 이 책에서 사용된 소스와 재료, 재료를 구입하는 곳, 그리고 미리 준비해 두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육수와 소스, 고추기름 등을 만드는 비법 등을 소개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해산물, 생선, 채소요리에 입맛을 깔끔하게 마무리 할 수 있는 디저트와 드링크메뉴 또한 섬세하고 맛있게 담아내고 있다. 홈 카페의 메인요리인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해산물, 채소요리는 각 요리를 맛있게 하기 위해 좋은 재료를 고르는 요령과 손질법, 각 부위별 사용용도와 특징, 보관법, 다양한 모양을 내는 방법 등을 ‘알아두기’ 란 시작으로 먼저 알려주고 있으며 각 메뉴들 또한 한쪽으로 편중된 메뉴가 아니라 한중일식의 조화를 이룬 퓨전식에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 케이크, 파스타 등과 같은 서양요리까지 더해 그 독특함과 신선함을 더해주고 있다. 

한중일식 모두 좋아하는 나의 기호와 홈 카페2를 보며 즐겁고 맛있는 상상으로 행복감을 느낀 만큼 집에서도 한 그릇으로 맛있고 특별한 한중일식을 맛볼 수 있게끔 도와주는 홈 카페2를 통해 이번 주말 그 행복감을 다시금 느껴보며 그 맛에 빠져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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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희망 프로젝트 1 - 유방암, 폐암, 간암 편 암 희망 프로젝트 1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엮음, 박지훈 그림, 이수겸 글 / 북폴리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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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3명중 1명, 여자는 4명중 1명꼴로 발생한다는 암이란 녀석이 나의 어머니께도 존재 했었던 만큼 사사롭게 생각되지 않으며 절망적이었고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다행히 어머니께서는 두 차례의 수술과 8차례의 항암, 방사선치료를 통해 치유되셨고 현재 3개월마다 한번씩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고 계신다. 보통 암은 5년이 지나면 재발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유방암 같은 경우 10년이 지나서도 재발하는 경우를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만큼 항상 건강관리와 조기검진을 통해 예방해야 함을 느낀다. 처음 내 가족이 그리고 내가 가장 존경하는 어머니가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머니께서 자신을 부정하고 싶듯 나 또한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분명 오진일거야! 평생 가족과 가정, 하나님만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오신 어머니가 절대 그럴 일이 없을 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대학병원의 조직검사를 통해 현실을 받아들이며 치료에 임하게 되기까지 정말 모든 게 처음이라 우여곡절과 어려움이 많았던 그 당시의 심정을 잘 표현해 준 한권의 건강만화 암 희망프로젝트1 이란 책을 보았다.  

 

 유승재 라는 한 기자와 암에 관한 기사를 취재하려던 종혁 씨는 폐암3기로 인해 함께 취재에 임하지 못하게 된다. 대신 유 기자가 그 기사를 혼자 맡으며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에서  종혁씨 외에 병원에서 만난 유기자의 대학친구부부와 딱한 한가정의 이야기를 통해 유방암, 폐암, 간암에 대한 암과 더불어 암 선고를 받은 환자와 그 가족의 심정, 암치료의 과정과 경제적 현실 등을 통해 암이란 질병에 대처하는 전반적인 흐름들과 구체적인 3가지 암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고 있다.  

 책에 소개된 서울아산병원 암센터의 의사선생님과 병원분위기는 그나마 친절해보이며 통합진료를 통해 전반적인 과정들을 주치의 선생님께서 잘 설명해 주시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 내가 경험했던 대학병원의 분위기와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정은 거의 없듯 너무 권위적이며 냉정한 현실이었기에 거리가 느껴진다. 왜 이런 치료와 수술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와 모든 것이 처음인 의료체제를 잘 모로는 환자의 입장이 되어서 쉽게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그런 친절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치료과정과 궁금한 점이 생기면 무조건 예약을 해서 상담진료를 해야 하며 고가의 특진이라는 진료비까지 매번 부담해야 했다. 물론 병원의 의사선생님 입장에서는 많은 환자들이 매번 같은 질문과 문제를 물을 수도 있기에 그 답변에 짜증이 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직업이 그런 소명의식을 가져야 하는 직업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요즘 암 환자가 많아져서 암치료비가 국가적 혜택이 좋아졌다고 하지만 실제 그렇지 못하며 환자가 조금 덜 아프고 덜 불편한 항암제 1번 치료받는데 이 책의 현실처럼 비 급여부분은 500만원이 넘기도 하는 과다한 의료비 부담이 적용되기도 한다. 그리고 건강보험의 암 적용혜택도 국가에서 실시하는 암 검진 대상자 중 검진결과 암이 발견되면 적용 받거나 하는 경우라 실제 그런 경우를 비켜가는 환자들이 더 많기에 제대로 된 혜택을 받기가 참 어려운 현실이다. 아픈 것도 서러운데 경제적 고통으로 인해 치료에 제대로 혜택을 받기가 어렵다.  

 암 희망프로젝트는 유기자의 선배인 종혁 씨의 폐암치료과정과 병원에서 만난 대학친구 오태영과 주희부부의 유방암사례 그리고 너무 착한 아내와 아들을 두었지만 아버지와 남편 노릇 한번 한적 없으며 화상으로 망가진 아내의 얼굴을 괴물 같은 모습이라며 매번 사람 취급하지 않고 빚까지 얹혀두고 아내와 자식을 버리고 떠났다가 자신이 아프다며 다시 찾아와 용서를 빌기는커녕 당당하게 아내와 자식에게 자신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는 정말 어이없고 철없는 부잣집 7대독자 할아버지의 간암 투병사례를 통해 암의 치료과정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3가지 환자의 사례 중 간암 할아버지의 아내이신 착한 순례할머니가 아들이 아버지에게 간이식을 해주길 거부하자 눈물을 흘리며 하신 이야기가 너무 가슴이 아려오듯 마음에 남아 순례할머니를 통해 어머니의 크고 넓은 사랑과 아내는 여자이며 한 남편의 아내와 부모, 어머니 역할까지 한다는 옛 어르신들의 이야기가 다시금 떠오른다.  

 

  

“저사람... 밉다고 그냥 보내고 나면 살릴 수도 있었는데 외면해서 그냥 보내고 나면 그 죄책감을 짊어지고 평생을 살아야 하는데... 저사람 기일이 올 때마다 네 아이들이 할아버지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네가 얼마나 괴로워할지... 네가 얼마나 후회할지 그걸 내가 제일 잘 아니까... 저런 아버지가 있었기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이 너 같이 너무나 좋은 아들을 가질 수 있었지 않니? 그렇게 소중한 내 아들... 나에게 과분한 아들... 그런 네가 평생을 무거운 짐을 지고 가는 걸 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거야. -P.207 중에서- "

 

  

그리고 유방암은 여자에게만 찾아오는 게 아니라 남성에게도 온다는 점 또한 알 수 있었고 내 어머니께서는 항암치료 후 두 차례 수술과 방사선치료를 하셔서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왜 하는 건지 헷갈리기도 했는데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다니는 만큼 전신전이 방지를 위해 항암치료를 한다는 것과 방사선치료는 암이 발생된 주변 부위의 국소재발 방지를 위해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비록 내 어머니는 이 책에 소개된 3가지 종류의 암은 아니었지만 암이란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과정과 경제적 현실, 그리고 생소한 3가지 유방, 폐, 간암의 진단, 병기, 치료 및 관리과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듯 엿볼 수 있었다. 유기자의 선배인 종혁 씨가 다시 폐암이 뇌로 전이되어 쓰러진 후 그 다음 이야기가 걱정스럽듯 궁금하기도 하며 내 어머니의 건강에 도움을 받고 싶은 마음처럼 암에 대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암 희망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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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월급쟁이 - 일반 월급쟁이가 억대 연봉자가 된 특별한 비결
강혜목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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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억대 연봉자가 돼봐야 하지 않겠는가, ‘쌍코피 터지게’ 를 외치며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일에 몰두해 보는 것 말이다. 남들도 하는데 나는 안 된다는 생각부터 벗어 던져야 한다. 그리고 즐겨라. -P10. 프롤로그 중에서- ” 

유명한 스포츠선수나 연예인들이 엄청난 연봉에 계약을 맺었다는 기사를 볼 때마다 부러운 마음이 들듯 그 연봉이 그 사람의 가치를 말해주는 듯한 생각 또한 든다. 억대 연봉이나 일반인들이 꿈꾸는 엄청난 연봉의 주인공들은 스포츠선수나 연예인, 대기업에 소속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하듯 자신과는 평소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었다. 마치 먼 나라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만 하듯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나의 생각과 마음에 조그마한 희망이 심어지는 것처럼 엄청난 연봉의 주인공들이 꼭 스포츠선수나 대기업에 소속된 사람들만이 아닌 누구라도 도전할 수 있으며 그런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비밀을 알려주는 한권의 책을 보았다.  

왜 매일 같은 시간 아니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 할애하고도 누구는 엄청난 연봉의 주인공이 되는데 누구는 정말 대기업 초봉도 안 되는 월급을 받아가며 일할 수밖에 없는 건가? 라는 현실을 느끼듯 그들의 비밀이 궁금해져 단숨에 읽어버린 슈퍼월급쟁이는 10억 이상의 연봉을 받는 억대 연봉자를 가리키는 신조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언급한 슈퍼월급쟁이는 적게는 1억 많게는 3억을 넘지 않는 억대연봉자들의 인터뷰 내용을 통해 그 노하우와 비밀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비록 스포츠스타들처럼 엄청난 연봉은 아니지만 이 책에 소개된 슈퍼월급쟁이들의 연봉 또한 일반 직장인들이 꿈꾸는 엄청난 연봉이기에 좀 더 현실감이 느껴지듯 현재의 자신을 점검해 슈퍼월급쟁이로 거듭나야겠다는 결심을 심어주는 듯하다. 

슈퍼월급쟁이들을 통해 느낀 그들의 비밀들은 항상 고객의 입장과 사장의 입장, 상대방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생각으로 인해 넓은 통찰력이란 습관을 지니고 있었고 첫 직장에서 그 사람의 업무에 임하는 습관을 배우듯 첫 직장 또한 중요하지만 사회경험이 처음이라면 자신이 꿈꾸는 직종에서 돈보다는 일을 먼저 배워야 한다고 한다. 비록 첫 사회경험을 한 곳이 아르바이트라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 나름 잘 할 수 있는 경험들을 알게 되며 또 다른 기회를 찾을 수도 있는 길이기에 사소한 일이라도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면 그 아르바이트가 또 스펙이 될 수 있는 경쟁력과 브랜드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길임을 알려주고 있다. 또한 그들은 아르바이트와 같은 일을 하거나 바닥에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고난과 위기는 언젠가는 보상 받을 수 있을 거란 희망과 확신으로 업무에 임하므로 인해 통제력 또한 잃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와 남들이 잘한다고 인정해 주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는 점과 또 그런 자신의 장점을 자발적 책임감을 샘솟게 하는 열정으로 키워 나만의 확고한 브랜드를 만들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상사와 맞지 않아서 회사를 그만두거나 또는 새로운 기회를 앞에 두고 상사가 붙들어서 회사에 남는 것은 자신을 배신하는 겁니다. ‘나’ 라는 존재에 대한 가치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P.204 중에서- ” 

그들은 위기의식을 통해 현재의 행복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만큼 슈퍼연봉자가 되어서도 자기계발의 끈을 놓지 않았고 업무에 더욱 몰입하기 위해 다양한 취미를 가지는 시간을 가지듯 자기관리를 했다. 삶의 진정함과 세상을 다른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여유와 해답을 고전을 읽는 독서습관을 통해 키웠다는 점을 통해 독서 또한 중요함을 알 수 있었고 이 책의 첫 부분에서 억대 연봉자들은 영업부터 시작하거나 마케팅 관련 업무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분야야 말로 시간이 흐를수록 그 실력을 월등히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영업은 시간을 투자해서 마음을 얻어 관계를 맺는 것이다. 냉철함을 잃는 순간, 모든 것은 끝나버린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당장 얻지 못할지라도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면 된다. -P26. 중에서- ” 

하지만 세상 모든 사람들이 억대 연봉자가 되기 위해 그런 업무만을 해야 하는 건지와 그런 직종이 실제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을 생각할 때 우리가 어떤 업무에 임하든 모든 일은 마케팅과 영업 등의 일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며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어떤 일을 하 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택해 스펙과 경험을 쌓아감으로 결국 슈퍼월급쟁이들처럼 실력에 맞는 연봉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나 또한 하루하루 먹고 살기 바빠 내가 무엇을 좋아하며 무엇을 잘하는지를 제대로 생각해 본적이 없었다. 슈퍼월급쟁이를 통해 내가 진정하고 싶고 잘하며 좋아하는 일과 남들이 인정하는 잘하는 일은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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