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평점 :
절판


농약과 방부제로 범벅이 된 밀가루, 아이 얼굴만 한 크기로 키우기 위해 성장호르몬제를 사용한 과일,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투여한 육류, 조류독감, 광우병쇠고기, 유전자변형농산물, 중국산 멜라닌 분유파동, 식품첨가물 집합체인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방사능 오염까지 하루가 다르게 먹거리와 관련된 사건들과 환경오염 그리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질병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 언젠가 식량대란이 올 거라는 예견처럼 현재 우리의 먹거리를 통해 그런 현실이 조금씩 느껴지는 바이다. 부족한 식량자급률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 또한 부족한 상황에서 먹거리의 소중함과 타락한 음식들 앞에 좀 더 현명하고 건강한 식생활 습관과 주변 환경의 소중함까지 생각한 책을 보았다. 

생활협동조합을 직업으로 사회운동으로 하는 저자는 안전한 식재료와 먹거리의 중요성 그리고 안전한 먹거리의 공급처가 되는 땅, 바다, 하늘 등의 건강한 자연을 통해 우리의 생활환경 또한 함께 건강해짐을 불안전한 먹거리들을 통해 알려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먹거리와 친환경 살림의 기술로 제안하고 있다.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우리 몸에도 변화가 일어나듯 안전한 먹거리를 선택하는 방법들을 유통기한, 다양한 식품관련 안전마크, 고기를 고를 때 마블링상태가 아니라 무엇을 어떠한 환경에서 먹고 자랐는지를 살펴볼 것과 이런 안전한 먹거리를 좀 더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생협과 같은 유기농 매장의 소개, 전 세계 곡물의 1/3을 소가 먹어치우며 소의 트림으로 메탄가스가 발생한다고 하니 축산분뇨와 폐수 등의 환경오염 문제를 생각할 때 채식을 할 것을 권장하며 건강을 지키는 장바구니의 기본에 대해 1부에서 소개하고 있다. 

 

2부에서는 이 책의 타이틀과 같은 현실적인 식품의 문제점과 건강한 식품을 선택하는 안목 및 식품의 효능에 대해 곡류, 채소, 과일, 수산물, 축산물, 마트에서 판매되는 아이들의 간식거리, 인스턴트식품 그리고 식품의 맛을 결정하는 다양한 시판 양념들의 문제점과 건강하게 먹을 수 있고 입맛을 돋우는 홈 메이드 양념 레시피도 소개한다. 또한 마지막 부록으로 자연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살림의 비법에 대해 마치 친정엄마가 딸에게 알려주듯 건강한 살림비법을 부엌, 욕실 등의 청소방법과 화장품 및 아이들 장난감 등을 안전하게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친환경 음식백과를 보며 좀 상이하게 느껴졌던 부분들은 과일부분에서 사과는 저 농약이 대부분이며 무 농약과 유기농도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고 하였는데 지인 중 사과농사를 지으시는 분의 이야기에 의하면 사과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셨다. 실제 사과농사를 하는 곳에 가보니 하루에도 얼마나 많은 농약을 뿌려대는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벌레가 많이 먹어 상품화하기가 힘들다고 하셨다. 과일을 통째 먹으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고 건강에도 좋다. 이런 점을 생각할 때 벌레가 먹고 좀 못생겼더라도 무 농약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의 현명하고 용기 있는 선택이 우리 농가를 살리고 농약 사용도 자제하게 되어 자연도 지킬 수 있음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또 식품첨가물 범벅인 어린이 간식 중 과자, 껌, 사탕, 아이스크림 등을 배제하기 위해 제시한 친환경 어린이 간식 레시피의 쿠키나 머핀 부분에서 베이킹 소다란 식품첨가물이 들어있음을 생각할 때 가장 자연적인 맛을 어릴 적부터 아이의 식습관에 길러줌이 타락한 먹거리로 부터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된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은 20%에 불과하며 국산식품의 안전성 또한 보장할 수 없는 현실 앞에 어떤 식재료를 선택해야 할지에 대한 안목과 기피해야 할 식품과 첨가물의 문제점을 실제 마트 상품과 유기농 매장 상품을 비교해 놓은 부분을 통해 좀 더 가깝고 무섭게 먹거리의 소중함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타락한 식품의 증가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질병들이 증가하고 환경 또한 오염되어가는 만큼 모두가 건강해지기 위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실천함과 동시에 건강한 선택과 소비를 위해 항상 생각하며 노력하는 마음가짐 또한 좀 더 친환경적인 환경을 만들 수 있은 길임을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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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의 본심 - 승진, 해고, 보너스의 은밀한 함수관계를 결정짓는
윤용인 지음 / 알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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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무리 서로를 이해한다고 해도 사장은 사장이고 직원은 직원이다. 사장은 사장입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사람이고 직원은 직원 입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고단한 사람이다. 그 사실을 우선 인정한다면 회사 안에서 어떠한 갈등과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일으킨 원인 자체만 집중해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 -P.278 중에서- ”

사장의 칭찬과 긍정의 한 마디에도 교묘한 뜻이 숨겨져 있다는 것과 사장은 잘 모를 것 같은 일이라도 전체를 이끄는 리더이기에 다 알고도 있지만 모르는 사실들, 자신은 되는데 직원이기에 안 된다는 사장이라서 누리를 특권, 심지어 퇴직하는 처세 하나에서도 마지막까지 사장에게 좋은 사람이 되는 방법들, 연봉협상이나 어떤 요구사항에 대해 사장에게 기분 좋게 요청하는 방법과 누구나 한번쯤 겪는 직장생활의 권태기와 매너리즘에 대해 직원과 사장의 입장에서 솔직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사장의 본심이란 책을 보았다.

사장의 본심이란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사장님의 이야기만 담아낸 줄 알았는데 저자 또한 사장이 되기 전 한때는 직원이었다는 사실과 그렇기에 직원과 사장사이의 생각과 심리를 더 잘 읽을 수 있었겠단 생각이 든다. 더구나 이런 심리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이해하며 공감할 수 있도록 하며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가득 자아내듯 마치 우리 회사의 한 모습을 보는 듯 한 부분도 있어 회사와 사장님의 입장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저자의 표현력을 통해서 알 수 있듯 이런 나의 기대감만큼이나 저자는 초창기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졌던 ‘딴지일보’ 의 창간인 이자 기자 및 사업 국장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재 한국 외에 외국까지 자회사를 둔 여행컴퍼니 노매드 Media&Travel 의 대표이사이시며 본업인 여행과 심리학 등 다방면의 지식을 통해 심리에세이를 선보이시기도 하셨다.

기업은 영리를 목적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집단이며 이런 이윤창출을 통해 그 기업의 식구들이 먹고 산다. 그런데 그런 집단에서 이윤이 나지 않고 현금이 돌지 않는다면 사장의 입장에서는 초조해지기까지 한다는 것과 그리고 그런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전체를 바라보며 이끄는 입장에서는 쉬는 날도 회사걱정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는 사장님의 속내 또한 인간미 있게 느껴졌고 평소 사장님이라고 하면 불편하고 어려운 상대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사장 또한 직장생활을 하는 우리들과 같은 사람이란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세상에는 악덕 사장도 있지만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게 사랑스럽고 예뻐 보이듯 자기수하에 있는 직원들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하듯 넓은 마음의 도량으로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좋은 사장님들도 많다는 것을 느꼈다.

솔직해서 인상적이기도 했지만 무서웠던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사장님이나 상사가 무심코 던진 한마디에 직원들은 상처받듯 사장 또한 직원들에 의해 상처 받는 다는 것과 사장들도 무식한 후진 직원보다 자신을 자극하며 분발케 하는 직원에게 더욱 매력을 느낀다는 것, 연봉협상을 앞두고 비운자리가 치명적인 결과로 돌아온다는 사실, 유비에 대한 의리와 절개로 똘똘 뭉친 관우 처럼 사장님들도 관우 같은 오른팔이 될 수 있는 충복을 원하지만 정작 그렇게 믿고 싶은 사람에게 조차 타인의 경험이나 신중함에 의해 마치 남자가 처음 만난여자를 보며 ‘저 여자 마음에 드네, 한번 사귀어 볼까?’ 정도의 생각으로 간보며 저울질 한다는 사실에 사장이나 직원이나 서로에게 양날의 검과 같다는 무서운 마음도 느껴졌다.

사장의 본심을 통해 어떻게 해야 인정받는 직원이 되는 지에 대해 사장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지만 인간관계에 단절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책속의 마음이 넓으신 어떤 사장님의 사례처럼 서로에게 이해관계를 따지기보다 또 다른 형식으로 연결 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인정할 것은 인정하며 사장은 사장으로서 직원은 직원으로서 그 본분과 도리에 충실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그런 자세만으로도 서로에게 든든한 마음을 주는 지속적인 관계를 기대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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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아리카와 마유미 지음, 도현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미래는 자신이 품은 꿈의 가능성을 굳게 믿는 자의 손을 들어준다. -엘리너 루즈벨트 미영부인 P.93중에서-”


스무 살에는 서른이 되면 이전과는 다르게 명확히 나 자신의 모습이 그려져 있고 현실적인 어려움 앞에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힌 내가 되어 있으리라 기대해 왔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서른에 막 도착하고 보니 나이만 먹고 이전과는 그리 사뭇 달라 보이는 게 없는 것 같아 왜 이렇게 된 걸까? 라는 생각과 후회로 나 자신을 다시금 뒤돌아보며 반성하게끔 하는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란 책을 보았다. 책제목부터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책표지 디자인까지 편안함을 주듯 너무 예뻐서 단숨에 빠져든 책이다.


성장하는 30대가 되기 위해 알려주는 현실적인 처세는 너무 값지고 소중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있어 어떻게 해야 성장하며 성숙된 사람이 될 수 있는지 마치 삶을 많이 경험한 언니들이나 어머니들께 이야기를 듣듯 책을 읽는 중간 중간 ‘그렇구나!’, ‘그렇지!’ 라며 감탄사를 자아내듯 따뜻하게 이해와 공감을 담아내고 있다. 처음 이 책을 만나기 전 책 내용이 너무 궁금해 모 사이트에서 검색하며 찾았던 내용 중 불교적인 관점에서 성장에 관한 이야기를 심리적으로 이야기한 책이라고 되어 있었다. 하지만 직접 책을 만나고 보니 불교적 관점이 아닌 저자가 코칭전문가이자 작가인지라 다양한 사람을 만나온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법을 다양한 사례를 접근해 알려주고자 한다.


여성들의 사회적 활동과 참여가 활발해지며 그 속에서 여성의 역할과 요구사항 또한 많아지고 있는지라 그런 현실과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 위해 노력과 스트레스 또한 만만치 않다. 더구나 이전과는 다르게 여성들의 결혼도 늦어지며 요즘은 30대에 결혼을 하는 여성을 많이 볼 수 있는 만큼 30대는 참 많은 변화와 기회 그리고 선택을 하게 되는 시기라 내가 서른의 생일에 눈물이 날 것 같던 기억처럼 여성에게는 참 중요한 제2의 성장 통이 느껴지는 시기라 생각이 된다.


“커다란 주전자는 물이 끓는데 시간이 걸린다. -시인 노자키 요시오 P.145 중에서-”


서른 이후 더욱 매력적이고 성숙되며 좀 더 자기다움을 갖춰 세상에서 사랑받고 어떤 역할이나 상황 속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하며 인간미 있고 따뜻한 여성 즉, 성장하는 여자가 되기 위한 비밀을 인격, 변화, 기회를 통해 달라진다는 것과 나이가 들수록 나이가 들었다 기 보다 그 사람의 매력이 더욱 돋보이는 자기다움을 살리는 방법, 여성의 장점을 통해 성장하는 힘을 기르는 것, 일을 통해 드러나는 성장하는 여성의 비밀, 다양한 역할이 요구되는 만큼 그런 역할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 즉, 남녀의 차이와 그들과 잘 지내기 위한 노하우, 여유 있듯 자신을 잘 다스리는 법과 꼭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 6가지 큰 맥락 하에 36가지 비밀을 마치 내 언니나 어머니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감성으로 전해주고 있다.


사람은 그 사람을 좀 더 특별하게 생각하거나 아끼지 않는 한 마치 내 가족이나 부모님들처럼 나이가 들수록 자신에게 주의를 주는 사람들은 줄어든다. 그만큼 혼자 책임지게 되는 게 많아지듯 외로움 또한 늘어나겠지만 이 책에 소개된 성장하는 비밀과 함께 한다면 좀 더 여유 있고 인간미 있게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 읽고 지나치기엔 너무 소중하고 값진 처세들이 많아 옆에 두고 지치거나 위로 받고 싶을 때 친구나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품어주는 그런 위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책 인듯하다. 그리고 이 책의 처음과 마지막까지 누누이 강조되는 사람은 혼자 성장도 성공도 할 수 없다는 이야기처럼 주위사람들을 통해 기회와 성장과 발전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다시금 자신의 주변 소중한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점과 자신 또한 소중히 한다면 어디서나 사랑 받으며 성장하는 값진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며 이만 글을 맺을 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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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장에게 배우는 인생 컨셉 28
페터 뤼케마이어 지음, 유영미 옮김 / 푸른숲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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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천재나 재능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서 모두 어릴 때부터 소질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그 옆에는 뒤늦게 사명을 받은 자들, 힘이 여물기까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했던 사람들이다. 그들에게는 괴테가 오래전에 했던 말을 적용할 수 있다. “재능은 은밀한 가운데 형성된다.” -P29. 중에서-’


2년 전에 코코샤넬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실존했던 인물의 삶을 다루었던 영화는 아직까지도 명품의 상징으로 우대받고 있는 샤넬이란 브랜드와 상품을 만들어 낸 한 여성의 이야기였다. 그 영화를 본 이후 샤넬이란 브랜드와 그녀의 삶이 좀 더 궁금해지던 중 내가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숨겨진 거장들의 삶을 통해 그들의 장, 단점을 배우며 우리의 인생 또한 다시금 뒤돌아보게 하는 ‘거장에게 배우는 인생 컨셉28’ 이란 책을 보았다.


거장에게 배우는 인생 컨셉28은 책제목처럼 28인의 거장들의 삶을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으로 살아오며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삶의 안목과 지혜를 워렌 버핏이나 T.하브에커 같은 최근 사회적으로 유명한 거장들의 사례를 좀 더 추가해 알려준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28인의 거장들이야기에 꼭 한 번씩 등장하는 괴테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자가 괴테를 참 많이 알려고 노력했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불행한 조건을 창조적 수단으로 이용해 성공한 거장들처럼 자신의 삶 속 불행 앞에서 굴복하기보다 세상의 값진 존재로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열정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었단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괴테는 시를 아홉 번이나 고쳐 썼고,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시 고쳤다. 그것이 괴테였다. 자신의 작품이 독자들에게 즉각 먹혀 들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좋은 시를 쓸 수 없다. 매 순간 자신의 불완전함을 뼛속 깊이 느끼는 사람만이 계속해서 발전할 수 있다. -P206. 중에서-’


28인의 거장을 통해 알려주는 소중한 28가지 덕목은 긍정적인 고집, 인내, 늦었다고 포기하려는 마음에 대한 용기, 자신을 이기는 게으름,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의지, 비판을 견디는 지혜, 돈의 중요성, 여행이나 잠처럼 현실의 도피를 통해 삶의 여유를 가지는 것, 돈의 중요성을 무시한 채 분수의 넘치는 소비를 하며 무조건 저지르고 보는 호사누리기, 담배, 술, 마약 등과 같은 중독을 스스로 제어하는 법, 카사노바처럼 자신의 정열을 솔직하게 고백하므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랑 법, 지금의 자신을 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마음을 더해주는 여행, 행동하는 용기, 고등학교도 직업교육도 마치지 못한 베로나의 능력, 성공, 감탄, 별난 성격, 인간이기에 누구나 저지르는 실수, 좋은 부모 되기, 사랑의 위대함, 가난하지만 행복하게 살기, 건설적이며 마음을 움직이는 칭찬, 나눔, 초심, 권력, 이성보다 소망이 더 강하게 작용한다는 최고의 대우, 자만하지 않는 자존감,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겠다는 의지력으로 100년의 브랜드를 만든 샤넬, 자랑하며 거만 떨지 않고 스스로를 중요시하는 균형감각등의 총5장으로 담고 있다.


‘예전에는 무언가를 해내는 실력이 능력이라고 여겼다. 그러나 오늘날의 능력은 대중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데에 있다. -P109. 중에서-’


28가지 컨셉 중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자신보다 7살 연상의 여인 알마 말러와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결혼을 하고 싶어 했지만 많은 눈물과 이야기를 남기며 질투와 불신으로 관계를 파괴한 코코슈카는 위대한 대작 <바람의 신부>를 탄생시켰다. 하지만 코코슈카를 통해 과거의 상처나 경험이 오히려 성공과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상업계 고등학교도 직업학교도 졸업하지 못했지만 스타어필이란 다른 사람과는 사뭇 다른 차별화를 통해 독일인의 88%가 알고 있다고 하는 베로나 라는 한 여성을 통해 학벌, 혈통, 유산, 결혼, 업적 등으로 능력이 있다고 말할 수 없는 오늘날의 능력이란 개념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된듯하다. 그리고 알브레히트 형제를 통해 부자가 되기 위해 천재적인 아이디어 외에 단순함이란 자신들만의 원칙과 근면, 끈기, 겸손함 또한 갖추어야 함을 알 수 있었다.


거장에게 배우는 인생 컨셉28을 보며 이 책을 보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다양한 거장들의 성공적인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었지만 그들이 거장이 되기까지 구체적인 삶의 모습 모두 언급되지 않아 호기심과 아쉬움이 남았던 만큼 좀 더 알고 싶은 거장들의 일대기나 전기문을 찾아 봐야겠다는 여운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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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책 - 초보주부 생존요리 비법 A to Z
김영빈 지음 / 예담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유난히 손재주가 많으신 어머니 덕분에 어릴 적부터 어머니께서 해주시던 음식에 불평 없이 편식 없이 골고루 좋은 식습관을 가졌고 또한 누군가 만들어 놓은 음식을 맛보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행복감을 느꼈다. 하지만 정작 내가 만든 음식에서는 그런 맛에 대한 기쁨을 느껴보지 못해서인지 모든 국이 다 같은 맛이 나고 모든 반찬들이 간이 제대로 맞지 않아 라면끓이는 것 외엔 그다지 요리에 자신감이 생기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아프신 이후 병원 밥을 드시지 못해 내가 직접 국과 밥, 찬거리를 몇 가지 씩 준비해 수술 이후 어머니의 병상식사를 챙겨드리며 가장 자신 있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된장국이다. 어머니께서 다른 음식들은 제대로 드시지 못하셨는데 유독 된장국과 잡곡밥은 잘 드셨기에 맛있게 드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요리를 한다는 것에 처음으로 행복감을 느꼈다. 그리고 가족들의 입맛을 찾아주며 어머니처럼 요리를 잘해보고 싶단 생각에 정말 친정엄마가 알려주는 듯 한 친절하고 다정하며 따뜻함이 느껴지는 ‘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책’ 이란 한권의 책을 보았다.  

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책은 마치 친정엄마가 시집가는 딸에게 건네주는 요리서처럼 화학조미료와 가공식품의 위협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요리습관, 제철식품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제철식품 캘린더, 효율적이면서 건강까지 지키는 장보기 요령, 장을 본 후 각 식재료들을 보관하는 방법, 그리고 나처럼 모든 맛이 다 비슷해 요리의 맛내기가 참 어렵다고 느끼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기본양념 사용 노하우, 저염식 이나 각 식재료별 밸런스를 맞춰 만들어야 한다는 요리의 기초와 요리의 완성도를 높이는 꼭 필요한 조리도구의 소개, 가족의 건강을 지키며 위생적인 요리를 하는 부분에 대한 요령을 시작으로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생존요리의 기초부터 가장 어렵다는 김치 등의 고수요리까지 담고 있다.  

1장은 매일 먹는 밥, 국, 반찬 등 생존요리의 기초라고 하지만 백미만 먹어오던 밥상과 된장국, 콩나물 국 밖에 모르며 반찬이라곤 주로 채소볶음 밖에 할 줄 모르던 내게 너무 다양한 메뉴에 놀라움이 느껴졌고 2장 해독과 체질개선요리, 보양차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진 식재료를 건강을 지킬 수 있게끔 만드는 활용도 높은 응용요리에 대해 소개하며 너무 간단하고 쉽게 만들 수 있는 보양차 부분까지 담고 있어 속이 꽉 찬 메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3장은 마치 집에서 외식을 하는 듯한 기분이 느껴지는 한 그릇, 스폐셜, 술안주와 해장요리 같은 일품요리에 대해 소개하며 4장은 어머니와 함께 만들어 보지 않는 한 너무 어렵게만 느껴지던 김장처럼 각종 김치 류와 장아찌에 대해 혼자서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도록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각 메뉴마다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나 다양한 활용도와 영양정보 등을 ‘Tip’ 으로, 고기 비린내 제거나 양념 등의 평소 요리하다 생기는 궁금 점에 대해 ‘Q’ 라는 부분으로 친절히 설명해 주고 있다.  

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책에서 유익했던 정보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육류나 생선 류는 냉동실에서도 산패가 되므로 3개월을 넘겨 보관해서는 안된다는 점과 집에서 만든 된장이 아닌 시판 된장으로 된장국을 끓인 후 텁텁한 맛이 났던 것이 밀쌀 쓴 된장이라는 점에 콩으로 만든 집 된장이 참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평소 맑은 국이나 반찬 등에 고소한 향과 맛이 나라고 한 두 방울 쓰던 참기름 또한 고기요리에 곁들이면 고기의 지방을 식물성 지방 형태로 배출시키며 채소요리에 곁들이면 채독을 없애준다고 한다. 한의원에서 아이들의 총명탕 재료로 쓰기도 하며 아이들 영양 간식 과자에도 들어있는 성분인 연자육이 무엇인지 평소 너무 궁금했었는데 연근의 열매가 연자육이며 불임에 효과적인 식품이라고 한다. 또한 요즘 날씨가 더워 몸의 열을 내려준다는 가지 반찬을 자주 해먹는데 가지가 수분이 많아 잘 상하기도 해 걱정스러웠다. 이런 부분 또한 식초를 약간 넣어 무치면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나에게 취약했던 부분인 간 맞추기 비결이 담긴 양념공식의 비율 노하우 또한 실생활에서 기억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고 있어 어머니의 정성스런 마음을 느끼듯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책의 저자이신 김영빈 선생님 또한 친정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선생님으로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계시듯 국내 최고의 요리 연구가 겸 푸드스타일리스트 이시다. 현재 쿠킹 스튜디오 수랏간을 운영하시며 다양한 방송과 잡지 등으로 활동하고 계신다. 그리고 잘 알려진 5인5색 우리 집 반찬이란 책 이외에도 다양한 요리서를 내셨다고 한다.  

친정엄마보다 친절한 요리선생님께 배운 요리 노하우를 통해 우리가족들이 너무 좋아하는 총각김치를 만들어 보며 가족들과 맛있는 한 끼를 즐겨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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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jy 2011-06-27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집은 왜그런지는 모르지만 달랑무라고 하면서 총각김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요즘 엄마가 치과에 다니시면서 요새는 깍두기도 잘 안해주세요~~ 어쩌다 외식하면서 저만 튼튼한 이빨로 맛나게 깍두기를 먹으면 엄마가 째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