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 면역력 - 청춘암이 두려운 30대, 인생 전반전을 점검하라!
이병욱 지음 / 중앙M&B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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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전에는 40-50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암이 최근 20-30대에서도 증가하고 있으며 15세 이하의 아이들 사이에서도 매년 10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얼마 전 배우 장진영 님과 웹툰 작가 조수진 님 모두 30대의 젊은 나이에 암으로 고통 받다 세상을 떠났다. 30대를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남의 일 같이 생각되지 않았고 내 어머니 또한 암으로 투병 중이시기에 암을 예방하고 싶고 건강하게 살고 싶어 서른 살 면역력 이란 책을 보았다.

서른 살 면역력은 모든 질병의 원인이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우리의 삶과 환경, 식습관 및 생활습관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한다.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약에 의존하는 삶과 토끼와 거북이의 우화를 통해 거북이처럼 목표를 갖기보다 토끼처럼 남을 이겨야만 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잘못된 교육방식으로 인해 공부면역이 아닌 공부스트레스가 증가하는 아이들, 운동 과외가 나올 정도로 이런 운동 과외만으로 운동이 충분하다며 자연스런 운동이 아닌 스트레스 증가 운동을 하는 아이들과 산업화와 함께 자동차의 증가로 갈수록 운동의 시간과 기회마저 잃어가는 현대인들의 운동부족이 백혈구 수의 감소를 불러와 질병에 더욱 노출된다는 점, 모든 암의 30%는 흡연으로 인해 발생한다는데 무분별한 흡연과 음주 및 학업, 진로, 취업 때문에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가 되다보니 오직 스트레스만 증가하는 청춘들, 암 환자들 대부분이 주위사람들 때문에 한이 맺혀 있다는 이야기를 통해 불행한 가정환경 또한 면역력 저하의 불씨가 되며 24시간 내내 잠을 자지 않을 경우 몸의 상태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의 상태와 같다고 하는데 운전면허 법적 정지 기준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5%라는 점을 감안할 때 과로와 수면부족은 직장인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면역력 저하의 근본원인을 하나씩 짚어보며 사회, 감정, 영양, 신체 면역력 코칭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11가지 요법을 알려주고자 한다.

이 책의 저자이신 이병욱 박사님은 외과 전문의로서 15년 동안 집도한 암 수술만 1천여 건이며 국내 암 치료 분야에 손꼽히는 전문의이시자 보완통합의학 요법의 권위자이시다. 암이나 모든 질병이 다양한 원인들 즉, 사회, 감정, 영양, 신체 등을 통해 오는 만큼 이런 질병을 수술과 항암, 방사선과 같은 약물과 외과적 조치만으로 극복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통해 다양한 웃음, 울음, 운동, 식습관, 명상, 수면 요법등과 같은 보완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질병을 예방하는 생활요법과 습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소개하고 있다.

면역력을 키우는 11가지 요법은 가족의 이해가 요구되는 가족치료와 꼭 물질적인 나눔이 아니라 자신이 잘하는 것으로 남을 도와줄 수도 있는 봉사를 통해 나눔 요법을 실천하므로 사회면역력을 키우는 방법,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며 백혈구를 강하게 만드는 웃음요법과 아픈 마음의 독소를 해독시킨다는 눈물요법, 미래를 위해 자신을 돌아보는 명상요법을 통해 감정 면역력을 키우는 방법과 하루 5가지 이상의 채소와 과일 섭취를 하는 항산화 요법, 첨가물이 가득 든 가공식품을 피해 자연식과 꼭꼭 씹어 먹는 식습관 및 다양한 식품영양소를 섭취하는 균형식 요법을 통해 영양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법, 체온이 떨어지면 암세포가 좋아하는 몸이 되는 만큼 체온을 높여주는 운동을 통해 면역을 증강시키는 운동요법과 반신 욕과 족 욕을 통해 체온을 높이며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목욕요법, 부족한 잠이 병을 부르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수면요법을 통해 신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주므로 질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키는 방법들을 알려주고자 한다.

내 어머니를 보면서도 느끼지만 책 속의 어느 기업 CEO가 그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열심히 바쁘게만 살아 왔는데 살만하니까 암에 걸렸다며 지난 일상이 다 후회가 된다고 하신 고백처럼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은 것과 같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고 살아가는데 정작 무엇이 소중하며 중요한지와 진정한 행복한 삶을 위해 현재 자신의 몸에 항상 귀 기울여야 함과 건강한 육체와 정신, 마음이 균형을 이룬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길임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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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표현 수다사전
나가오 카즈오 & Ted Richards 지음 / 두앤비컨텐츠(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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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부터 대학 졸업할 때까지 영어를 배웠지만 영어는 배워도 배워도 끝이 없고 외워도 외워도 그 많은 단어들은 며칠 새 다 잊어버리듯 참 복잡하고 어려운 학문이라 생각했다. 사회에 나오기 전까지 영어를 배워도 시험과 진학을 위한 영어공부를 하는지라 실제 생활에서나 사회에 나와서 간단한 표현조차 못하며 혹여 이상한 발음으로 인해 망신은 당하지 않을까 두렵기만 하던 중 복잡하고 어렵기보다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다양한 상황별 자유롭고 간단하게 내 의견을 표현 할 수 있는 ‘영어표현 수다사전’ 이란 책을 보았다.

보통 영어책은 수험서가 많은지라 영어 책이라 하면 기피대상 이었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감이 없는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실용영어라 참 마음에 들었다. 얼마 전 조카들과 조선선비 유길준의 세계여행이란 책을 보며 우리나라가 보빙사란 사절단으로 처음 미국에 갔을 때 일본어는 할 줄 알았지만 영어를 할 줄 아는 이가 없어 일본 통역관이 통역을 해주었다는 부분을 보며 참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고 영어를 기피할게 아니라 생활화해야 함을 느꼈다.

며칠 전 본 책 서른 살 면역력이란 책에서 내가 친구들에게 가벼운 이야기를 하듯 아줌마들도 수다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다. 하지만 이 가벼운 수다를 통해 우리 몸의 감정 면역력을 높여줌으로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하니 수다라고 가볍게 봐선 안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아지는 시대를 사는 만큼 미래에는 아마 영어가 더욱 생활화 될 듯한데 다양한 친구들과 서로 소통을 하며 잘 지내기 위해서라도 간단 하지만 내 기분과 감정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수다들은 생활처럼 익혀 두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된다.

영어표현 수다사전은 현재의 장소, 하는 일, 앞으로 하거나 나중에 하고 싶은 일 등을 기본적인 수다 떨기로, 좋은 것, 싫은 것, 실망, 기대 등의 감정을 기분에 따라 수다 떨기 로, 어떤 대상이나 사물의 모양과 위치 등을 내 의견으로 표현하는 묘사하며 수다 떨기, 그리고 마지막 상황별로 수다 떨기는 앞의 3가지 수다를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말하는 연습부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내가 말하는 발음이 맞는 건지 염려되는 부분 또한 MP3 CD를 들으며 익힐 수 있기에 계속 듣다보면 귀에 익듯 나의 발음과 말하기도 나아 질 거라는 기대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각 표현마다 핵심 단어와 숙어 등을 따로 좌측과 우측에 추려내어 영어 단어 사전을 보듯 암기하기 쉽게 정리해 둔 부분과 3장의 묘사하며 수다 떨기에서 묘사를 좀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듯 ‘단어 더 알기’ 란 하단의 좀 더 많은 단어 또한 첨부하고 있다. 상황별로 수다 떨기 부분에서 좌측페이지에 한글표현과 관련단어를 표시해 두어 마치 테스트 하듯 먼저 그 표현을 말해본 후 우측의 영어로 표현된 부분을 마치 정답이라도 맞춰보듯 확인 할 수 있기에 1-3장의 표현들을 먼저 내 귀와 혀에 익히듯 실천해 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내가 아는 대상과 사람 및 사물을 표현에 함께 참여시킴도 좀 더 재미있게 영어수다를 익힐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학교 다닐 때 윤리과목 선생님께서 영어를 배울 때는 무엇보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그 말을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제야 그 뜻을 알 것 같다. 영어는 듣기만 하며 내 발음이 이상하다고 가만히 있을게 아니라 자신감을 가지고 그 표현을 따라 소리 내어 말할 줄 아는 연습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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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의 중국요리 - 5천만의 외식 메뉴
양향자 지음 / 리스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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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졸업식 때 어머니께서 처음으로 자장면을 사주셨고 그 맛에 매료되어 특별한 날만 되면 자장면을 사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점심이나 주말 등 피곤하거나 하면 수시로 주문해서 먹는 서민들의 가장 친근하며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말이다. 평소 자장면과 짬봉, 달콤한 탕수육 때문에 중국음식을 참 좋아했었지만 집에서 그 맛을 흉내 내기엔 매번 실패만 보듯 그 맛을 내기가 참 어려운 게 중국음식이었다. 시중에 일식과 한식에 관한 요리서는 참 많이 보이는데 중국요리서는 잘 찾아보기 힘들어 아쉬운 마음이 들던 중 리스컴의 무려 80가지나 되는 중국 대표메뉴가 담긴 양향자 선생님의 중국요리를 보았다.




며칠 전 일식 요리서 돈부리를 보면서도 느낀 점이지만 구하기 어려운 재료를 쉬운 재료로 바꾸고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을 단순하게 바꾼 점, 또 양념고유의 맛을 살리면서 우리네 입맛에 잘 맞도록 보완한 점이 이 책에서도 정성스럽게 느껴졌다.




양현자 선생님은 식공간연출학 박사님이시며 (사)한국푸드코디네이터협회 회장님이시다. 또한 디자인 대학원 테이블데커레이션 과정을 거쳐 이탈리아 ICIF요리학교를 졸업하셨고 푸드&코디아카데미와 한국, 중국, 일본의 여러 학교에서 강의를 하시며 음식문화교류에 힘쓰고 계신 분이다. 그래서인지 중국요리의 메뉴마다 일반인으로서는 잘 흉내 내기 쉽지 않은 푸드 코디 감각이 느껴졌고 담아낸 음식 사진마다 너무 배가 고파지게 하듯 입맛을 다시게 하는 책이었다.




양현자 선생님의 중국요리는 중국요리에 자주 쓰는 재료, 조리도구, 기본양념, 맛내기 노하우 및 중국의 식사예절을 소개로 중국요리의 기초를 다지는 부분과 이 책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자랑하며 무려 21가지 메뉴가 담긴 양장피, 마파두부, 팔보채와 같은 메뉴가 소개된 손님상을 위한 별미요리, 대한민국 서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며 즐기는 자장면, 짬봉, 우동, 볶음밥과 같은 메뉴가 소개된 한 그릇 요리, 우리네 만두와 닮은 딤섬과 춘권 등의 메뉴를 담은 간식과 후식, 닭고기를 두껍고 각지게 썬다는 궁보계정 및 동파육과 같은 진짜 중국의 가정식, 양파닭살샐러드, 마파 그라탱에서 서양식이 느껴지듯 중국요리를 새롭게 맛보는 퓨전 중국요리 부분으로 총 다섯 부분으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요리에서 새롭게 알게 된 유익했던 부분을 소개하자면 아직 다양한 중국요리를 맛보지 못해서인지 이 재료가 들어간 요리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데 재료부분에 소개된 ‘요과’ 란 견과류가 내가 좋아하는 견과류이며 볶지 않고 먹으면 두통을 유발한다는 인도 땅콩 ‘캐슈너트’ 라는 사실과 중국요리에서 주로 후식과 볶음요리에 사용된다고 하는데 기회가 된다면 고구마 빠스나 탕수육에 뿌려내듯 담아내면 그 맛이 더욱 고소할거란 기대감이 느껴졌다. 중국은 연회자리에서 술이 빠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나처럼 술을 못하는 이들은 술잔을 입가에 댔다가 내려놓는 것이 예의이며 건배 뒤 서로 자유롭게 술을 권할 때도 잔을 오른손으로 가볍게 가려 거절하면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한다. 또한 술을 마실 때 등을 돌려 마시지 않고 상대의 눈을 보며 마시는 것이 우리와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중국요리에서 가장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는 요리가 볶음밥인 듯한데 볶음밥의 밥은 조금되게 짓는 것이 좋으며 달걀을 볶음밥에 사용할 때는 미리 볶아 두었다가 볶음밥이 거의 다 되었을 때 쯤 넣어야 달걀이 심하게 익어 뻣뻣해짐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신기한 점은 메뉴에 ‘기’ 자로 끝나는 메뉴는 거의 다 닭고기가 들어가는 요리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중국요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요리법 중 탕수육을 만들 때 사용하는 튀김옷은 찹쌀가루나 불린 녹말을 입히면 쫄깃하며 잘 벗겨지지도 않는다고 한다.

며칠 전 본 책 서른 살 면역력이란 책에서 무릇 튀긴 음식은 오래된 기름 사용으로 인해 트랜스지방의 섭취가 증가된다며 집밖에서 먹지마라고 했는데 평소 자장면과 탕수육을 세트메뉴로 자주 시켜 먹었던 일을 생각할 때 이젠 이 책을 통해 집에서 직접 튀김요리는 만들어 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자장면을 꼭 잘 만들어 보아야겠단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생면과 굴 소스 및 야채가 없는지라 집에 있는 재료인 돼지고기를 활용해 밥반찬 하기에 맛 나는 메뉴인 돼지고기 자장 볶음을 만들어 보았다. 중국요리를 좋아하지만 아직은 다양한 메뉴에 생소하며 어려운 소스와 요리과정을 이 책을 보며 먹고 싶을 때마다 하나씩 한걸음을 내딛듯 만들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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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부리 - 지상에서 가장 따뜻한 한 그릇
이승화 지음 / 우듬지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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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한식과 많이 닮은 듯하며 깔끔하고 정갈한 일식에 매료된 건 샤브의 맛을 알게 된 이후 부터였다. 일식에 관한 2권의 책, 맛과 향토음식 및 집 밥을 소개한 박계연의 도쿄 집밥, 일본요리사 오기하라상의 잘먹겠습니다 를 보며 일본 요리가 참 다양하고 방대하며 서양식처럼 화려함이 느껴지는 퓨전식도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다. 이전에는 일식하면 샤브와 초밥밖에 몰랐는데 말이다. 우리네 비빔밥과 닮은 듯 하나 먹는 방법은 전혀 틀리며 종류 또한 생각을 달리하면 더 많은 메뉴를 구사할 수 있다는 일본식 덮밥 ‘돈부리’ 를 보았다. 다양한 일식메뉴를 소개한 책을 보다 한 가지 종류에 관한 요리에 좀 더 심도 깊은 전문성과 개성을 살린 메뉴를 보여주고 있어 일본에서도 촬영까지 해갔다는 홍대 돈부리의 그 맛이 너무 궁금해진다. 모양새는 우리네 비빔밥처럼 고명이 튀김부터 다양하며 푸짐하게 담아져 나온다.

 

돈부리의 저자이신 이승화 님은 학교 다닐 때 도시락을 칭찬 받으며 싸다니던 중 요리학원을 다니며 한식과 일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여러 음식점에서 경력을 쌓았다. 하지만 요리 공부에 대한 끊임없는 목마름으로 인해 일본 유학길에 올라 아르바이트를 하며 도쿄 조리사 전문학교를 졸업해 일본 조리사 면허를 취득했다. 일본에서 음식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배우며 한국으로 돌아와 일본처럼 감동이 있고 따뜻한 밥장사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한 그릇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으며 소박하지만 정이 있는 음식이라 저자가 일본 유학길에서 자주 먹던 음식 돈부리를 밥집 메뉴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홍대 돈부리를 운영하며 배운 즐거운 마음과 배려가 있는 요리가 음식을 더욱 맛있게 만든다는 점을 통해 이 책 또한 그런 마음으로 썼다는 저자의 정성과 노력이 정갈하게 담겨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인 일식 전문가가 알려주는 돈부리는 일본의 에도시대에 소바와 밥을 한 그릇에 담아 파는 가게가 있었는데 정해진 양 이외에는 조금의 덤도 없었기에 일본어로 ‘구두쇠 가게’ 라는 의미의 ‘켄돈야’ 라고 불렸으며 그 가게에서 나온 그릇을 ‘켄돈후리바치’ 라 불렀고 이 것을 줄여 ‘돈부리바치’ 또는 ‘돈부리’ 라 부르게 되었다는 유래 및 계량도구를 사용한 계량법, 냄비와 프라이팬을 합쳐 놓은 듯하며 손잡이가 위로 향한 돈부리 나베, 돈부리의 맛을 좌우한다는 고두밥 짓는 방법, 초밥, 다시물 처럼 다양한 양념 만드는 방법 및 재료소개로 돈부리의 기본을 알려주며 다양한 메뉴를 소개한다.

 

바쁜 아침을 잘 챙기기 힘든 이들에게 간단하지만 푸짐하며 영양이 가득한 레시피로 구성된 아침 돈부리, 좀 더 여유를 즐기며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점심 돈부리, 집안 가득 퍼지는 따뜻한 온기처럼 가족 또는 연인과 풍성하게 즐기는 저녁 돈부리, 술안주에도 좋은 야식 돈부리, 그리고 돈부리의 맛을 살려주며 함께 내놓으면 더욱 좋은 곁들이 요리로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 돈부리 메뉴를 소개한다. 마지막 부록으로 돈부리를 먹기 좋고 보기 좋게 담아낸 예쁘게 담는 법 및 맛있게 먹는 방법, 밥을 찻물에 말아 먹는 오차즈케 같은 신기한 돈부리와 다양한 용도에 어울리는 돈부리 그릇소개, 한국에서 저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인상적인 일본 맛 집으로 맺고 있다. 또한 각 메뉴 레시피를 알려 주기 전 그 메뉴 이름의 유래와 좀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을 돈부리 하나시 란 칼럼형식처럼 소개하며 각 메뉴마다 따뜻한 팁이란 첨부로 조리 노하우와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지혜를 담고 있어 실용적이며 알찬 느낌이 들었고 과연 남자 조리사가 맞는지? 라는 의문과 섬세함이 느껴졌다. 얼마 전 본 책 오기하라상 , 잘먹겠습니다 에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본 남자들은 어릴 적부터 어머니께서 식사를 준비하실 때 옆에서 잘 도와주며 보고 배운 게 있어서인지 웬만큼은 혼자서도 요리를 잘한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일본을 유학하며 일본요리를 배운 이 책의 저자 또한 일본의 문화 때문에 더 섬세한 일식전문가가 되신 게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었다.

 

돈부리를 보며 유익했던 정보를 소개하자면 보통 일식 요리서 에는 일식 전문재료 매장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재료들을 소개하고 있어 그런 재료를 다 구하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비슷한 재료를 알려주어 대체해서 사용해도 괜찮은 재료를 소개해주면 좋겠는데 그런 부분이 없어서 참 아쉬웠던 점을 이 책은 담고 있다. 이를테면 기꼬만 간장이란 일본간장이 없으면 우리의 양조간장을 쓰면 된다고 일러 주므로 우리재료를 사용한 일식의 또 색다른 맛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어서 좋은 듯하다. 또한 보통 일본 요리서 에는 일식에는 일식에 사용되는 재료를 써야 그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하지만 무엇보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와서 일하고 있는 오기하라상 또한 완전 일식 맛으로 한국에서 일식집을 운영하기 엔 어려움이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퓨전화 시킨 메뉴를 내놓는 것처럼 이왕 하는 것 한국의 비슷한 재료를 소개해 주므로 굳이 불편하고 구하기 힘든 일식재료를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없어서 좀 더 한국적이며 친근한 일식 요리서 란 생각이 든다.

 

돈부리는 꼭 우리네 비빔밥처럼 생긴 모습을 하고 있어 나도 처음에 비벼 먹을 거란 생각을 했는데 돈부리는 비비지 않고 젓가락으로 재료 한번, 밥 한번 번갈아 먹어야 우리네 비빔밥처럼 돈부리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돈부리의 메뉴를 보며 양식문화를 느낀 카레동이나 새우가리비크림동 처럼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요리를 조합해 일본요리에 접목하므로 새로운 요리를 만들어낸 것처럼 돈부리는 서로 다른 것을 섞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일본문화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낸 음식이라고 하니 일식에 호감을 느끼지 못하는 누구라도 가장 대중적으로 맛볼 수 있는 음식이라 생각된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으려니 없는 재료가 많아 돈부리를 맛보며 일본문화를 느끼기 위해서라도 좀 더 부지런해 져야겠단 생각과 이젠 일식집에 가더라도 샤브나 초밥만 찾을 게 아니라 돈부리 메뉴를 선택할 수 있는 여유로운 마음 또한 가질 수 있듯 다음에 일식집에서 밥 먹을 때 자신감 있는 목소리로 돈부리 메뉴를 주문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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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라이프 사전 - 서른의 길목에 선 당신에게
이재은 지음 / 책비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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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 ‘서른’ 이라는 말이 공살 맞게 느껴진다. 입술 양쪽으로 바람이 숭숭 빠져나가는 ‘스-물’ 보다 똑 떨어지는 발음의 ‘서른’이 좋다. 그리고 30대는 그대가 여물어 가는 시기이다. 지금 앞이 보이지 않아 답답한 인생도 결국 당신 것이다. 흐느껴 울고 있는 당신의 두 어깨를 감싸 안으며 따뜻한 격려를 전할 이도 결국 그대뿐이다. 그러니 좌절하지 말고 힘을 내기를, 다시 일어나 용기를 내기를! 그대는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한 아직 서른 살 여자니까 말이다. -P.63 중에서-”


얼마 전 읽은 서른에서 멈추는 여자,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 란 일본 작가가 쓴 자기 계발서를 보며 서른의 생일에 혼자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떠올랐고 서른부터는 이전과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를 보면서 성장하는 여자의 삶은 어떤 자세인지 알 수 있었지만 답답한 삶 전반의 모든 궁금증들은 구체적으로 해결받지 못했던 것 같다. 서른부터 성장하는 여자란 책에서 삶의 위안과 위로를 얻었다면 서른 Life 사전은 이 책의 저자가 여성전반의 삶을 코칭 하는 라이프 스쿨을 운영하는 게 꿈이 듯 서른이라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나이만 먹었다고 불안 해 할 게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잃지 않고 좀 더 멋있고 진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미혼과 기혼, 꿈, 직장 및 사회생활, 인간관계, 사내연애와 위험한 유부남과의 연애를 피하는 방법, 대화의 기술 및 솔직하게 드러나는 비밀과 단점을 인간미로 따뜻하게 승화시키는 방법, 남자를 고를 때 중요한 것과 연애와 결혼에 대해 그리고 결혼 후에도 사랑의 유혹과 탐나는 남자들이 생긴다는 데 이런 결혼생활의 갈등요소 또한 짚고 넘어가며 탐나는 남자들이란 어떤 남자들인지 알려주며 여성이자 아내, 한 아이의 엄마로서 살아가는 심정을 직접 체험해 본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자신의 얼굴과 외모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그런 전반적인 스타일에 대한 코치를 통해 경쟁력 있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아름다운 여성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언니와 같은 마음으로 때론 비밀스럽게, 때론 자상하게, 때론 따뜻하고 시원하게 코치해 주고 있다.


저자이신 이재은 작가님의 이력 또한 참 많은 경험을 하셨다는 것을 알 수 있듯 여성지 취재기자, 고등학교 영어교사, 글로벌 여성NGO영대표 등 다양한 직업세계를 경험하며 서른을 맞이하셨다고 한다. 나 또한 아직 내가 무엇을 잘하며 좋아하는지 몰라 여전히 좌우충돌하며 삶을 찾아가려는 내 모습과 닮았다는 점에 더 공감이 되었고 저자는 현재 그간의 경험과 재능을 통해 여러 대학에서 강의활동 및 커리어와 관련된 다양한 글들을 여러 매체에 기고하며 여성을 위한 다양한 지식전파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한다. 또 미국 국무성이 운영하는 IVLP에 대한민국 차세대 여성리더로 선발되었고 언젠가는 세상의 모든 여성들의 행복을 위해 여자 라이프 스쿨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고 한다.


서른 라이프 사전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과 놀랍고 무서웠던 점은 일과 가정의 조화에서 가정을 위해 일을 포기하거나 남편이 영원히 자신을 책임져 줄 거라는 착각과 전업주부로만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었지만 한국사회에서 결혼이란 여성에게 아직까지도 불합리한 조건이 많다는 사실과 꼭 이런 부부가 아닌 가정도 많지만 단돈 5만원에도 권력관계가 형성되는 냉정하고 무서운 관계가 부부라는 점에 돈 많이 버는 남편의 아내를 마냥 부러워할 것만은 아니란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아이 양육의 질은 양(=시간)과 비례한다는 점과 아이는 돌 무렵까지 정말 엄마밖에 모르는데 일하는 엄마가 된다면 아이가 얼마나 눈에 밟힐까? 라는 안타까운 마음 또한 느껴졌다. 전업주부가 되던 일하는 엄마가 되던 결혼을 하든 안하든 어디에도 삶의 완벽한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고 이외에도 고부간의 갈등을 해결해주는 시어머니를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과 아부의 기술, 건강을 위한 생리 중 상식들, 탐나는 남자인지 알아보는 방법들과 같은 유익한 정보등도 담고 있어 재미있지만 삶의 현실이란 점에 좀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서른 라이프 사전은 말 그대로 준비되지 못한 채 서른을 맞이하며 성장통을 겪는 30대 여성을 위한 삶의 모든 부분을 하나씩 점검해보고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서른에 놀라거나 이유도 없이 눈물이 나려는 성장통을 겪는 30대 여성들에게 공감과 위로와 발전을 더해주는 책이기에 30대를 준비하는 여성이거나 30대를 살아가는 여성, 그리고 결혼을 준비하는 여성들에게 든든한 아군을 얻듯 지혜를 배우고 스스로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듯 자신감을 회복하는 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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