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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 시대의 지성, 청춘의 멘토 박경철의 독설충고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9월
평점 :

어머니께서 처음 수술을 받으셨을 때쯤 ‘착한 인생, 당신에게 배웁니다’ 라는 한 의사 선생님의 환자들을 만나며 겪어 온 에세이 서를 보았었다. 그 당시 종합병원의 성의 없고 냉정한 의료체제에 실망감을 느끼던 중 만났던 책이라 왠지 모르게 그나마 아직까지는 따뜻한 세상이 구나 라는 마음을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그 책의 저자이시며 요즘 청춘콘서트로 유명하신 강연가 박경철 선생님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이란 책 또한 내 마음과 생각을 다시금 요동치게끔 한다.
자신의 삶에 주인공으로 살기 위해 자신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를 시작해 사회 내부의 그릇된 모순과 경제 상황 등 결코 가볍지 않은 문제들을 주제로 일침을 가하며 속 시원하게 이야기 하듯 영양가 있는 풍부한 그의 독서력과 견해로 인해 가볍게 읽기보다 꼭꼭 씹어 먹듯 신중히 생각해 보며 읽어야 할 책인 듯하다. 그리고 그 만큼 신중히 읽어야 할 가치가 있는 책이라 느껴지듯 자기혁명을 통해 박경철 선생님의 엄청난 내공과 풍부한 독서력, 글쓰기 비법 또한 배울 수 있어 기존에 보던 자기 계발서 와는 사뭇 다른 세상의 모든 면을 장단점을 다 생각해 보듯 넓은 견해를 알려주는 책이란 생각이 들어 요즘 청춘들이 왜 박경철 선생님의 이야기에 열광하며 청춘의 멘토 라 불리 우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방황은 결코 부끄러운 게 아니며 노력하는 삶, 노력의 증거라는 것,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는 것, 죽음의 체험이 없기에 죽음에 실패한다는 막스 피카르트의 침묵의 세계를 통해 침묵이란 말하기 이전의 원형이란 것, 데카르트의 교육에 대한 통찰이 인상적이듯 공부는 고도의 집중력과 같다는 것, 직업, 학벌, 재산의 정도로 자신을 미아로 잃어버릴 게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하며 자신을 인식하며 자각하는 것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나를 찾아가는 시간, 말에서 중요한 6가지 덕목을 통해 신중함의 중요성, 고용위기가 도래했지만 비정규직은 시작에 불과하며 중국에서 한해 1000만 명의 대졸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그 중 40%는 실업자이며 그 동안 중국이 빨아들인 일자리가 오늘날 우리나라 블루칼라 숙련 노동자들의 위기를 초래했다면 이제는 화이트칼라로 곧 위기가 올 것이며 중국에 대기 중인 저임금 대졸자들이 첨단산업의 일자리마저 빨아들일 날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신자유주의 및 한국사회의 문제점과 질서를 통해 본 세상과의 대화, 최근 인문고전이나 인문학에 관심이 집중되듯 물리학을 하기 위해서는 수학이 필요하며 인문학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결과가 아닌 과정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철학을 접해야 한다는 사실과 철학사가 철학보다 중요한 이유, 자신의 재능을 찾고 알아가기 위해 경험이 중요하지만 모든 경험을 다 해보지 못하기에 독서를 통해 간접경험을 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가는 방법과 자신의 노력이 스스로를 감동 시킬 수 있을 때 최선이란 말을 쓸 수 있다는 조정래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알려주는 나를 감동시키는 자기혁명, 인간을 3가지 형으로 구분한 버트런드 러셀의 이야기에 저자는 자기만의 색깔로 도전하는 4번째 인간형으로 봄바람에 휘날리는 갈대가 아닌 바닥에 뿌리 내린 갈대가 되는 것,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베드로의 두 번째 서간을 통해 본 시간의 가치,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시인의 눈을 통해 보는 글을 잘 쓰는 능력과 방법, 늘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책 읽기를 위해 노력한다는 저자의 독서법칙 9가지를 통해 자기혁명을 위한 배움과 성장, 희망부재가 가져온 사회적 질병인 우울증의 원인 3가지를 통해 사회적 Wellbeing 의 중요성, 부와 빈곤이 상속되는 자본주의 체제의 문제점들, 길거리에서 돌을 맞을 만한 이야기를 해도 누군가 봐주는 이가 있다는 소셜 네트워크의 문제점과 본질 들여다보기, 선한 영향력의 2가지 핵심 기제인 동정심과 공감력의 차이를 통해 공존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공감형 리더십의 필요성, 만 명을 먹여 살리는 한 명이 아니라 만 명이 먹을 것을 다 가져가는 한 명이 양산되는 비극이 초래된 시점에서 2차 산업의 일자리와 기회를 대신할 수 있는 대안산업에 대한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을 통해 미래를 여는 변화와 도전으로 이야기를 맺고 있다.

평소 생각지 못한 사회적 문제점과 현상들을 통해 세상을 좀 더 폭 넓고 다르게 생각할 수 있었고 박경철 선생님의 인문학적, 철학적 관점이 느껴지는 엄청난 내공 또한 저자의 독서력이란 사실을 통해 독서는 생활이 되어야 한다는 점 또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기존의 자기 계발서 에서 인문고전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면 자기혁명은 인문학을 접하기 위해 철학사와 철학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한권의 책을 통해 머리가 복잡해지지만 내 삶에 주인이 되고 혁명가가 되기 위해 우선 자신을 정확히 알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하듯 중국까지 대세 하는 무한경쟁의 시대에 나만의 잠재력은 무엇인지부터 찾아보는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