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를 낫게 하는 맛있는 제철 요리 - 한의학박사와 요리전문가가 함께 만든 건강 레시피
권나영.김성준 지음 / 황금시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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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로 온 몸을 긁어대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 매번 먹는 것에 신경을 쓴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낮엔 할머니와 함께 있곤 해서 먹는 것에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해 염려되었는데 현재는 많이 좋아진 편이다. 또 대상포진이란 피부병이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자주 발생하듯 내 어머니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머니가 나으시고 난 뒤 아이까지 대상포진에 걸려 피부질환 특히 면역질환이라고 하는 아토피와 대상포진이 참 고민스럽던 중 ‘아토피를 낫게 하는 맛있는 제철요리’ 란 책을 보았다. 무엇보다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뿐만 아니라 가사일 만하거나 일하는 엄마, 아빠가 있는 가정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토피나 피부질환으로 혼자만 다른 음식을 먹는다면 치료하기 힘들 듯 가족이 모두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아이의 피부질환을 좀 더 빨리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아토피를 치료하는 제철요리를 소개하는 저자는 아토피 환자들에 대한 진찰 및 치료경험을 갖고 계신 김성준 한의학 박사님과 아동요리와 푸드스트일링에 조예가 있으신 음식 전문가 권나영 교수님께서 공동으로 출간하신 책이라 의학적, 영양학적 부족함이 없는 아토피 전문 치료 식이요법서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서 왜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듯 관련 식재료의 2가지 정도 레시피를 알려주며 그 식재료의 효능과 영양정보에 대해 마치 백과사전을 보듯 상세한 설명 또한 첨부하고 있다.


아토피를 낫게 하는 맛있는 제철요리는 치료식인지라 일러두기 란 부분으로 책의 레시피를 따라할 때 주의해야 할 식재료등과 권장하는 식재료 그리고 특정재료에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식재료의 경우 대체 할 식재료와 요리 시 주의할 점과 효과적인 요리 노하우 등을 팁으로 알려주고 있음을 설명하며 책 속의 사계절 별 레시피 뿐만 아니라 아토피요리의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기본이 되는 식습관과 조리법에 대하 8가지 아토피 요리지침으로 하나씩 열거하며 구체적인 상세 설명 또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아토피를 위한 건강 레시피는 봄, 여름, 가을, 겨울등 사계절과 아이 간식으로 좋은 음료 레시피로 맺고 있다.


아토피 치료 건강 레시피 중 유익했던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유를 자주 마시는 여성이나 청소년이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골밀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을 정도로 우유나 유제품의 섭취가 드문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아시아 특히 우리 선조들이 그 옛날 녹황색채소와 해조류만 섭취하고도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은 점을 볼 때 채소를 생으로 먹으면 칼슘의 흡수율이 떨어지는 반면 데치거나 볶으면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칼슘과 철분의 흡수율을 높인다고 하니 아이의 뼈 성장과 성장이 더딘 아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성인 모두에게 나물과 해조류가 유익함을 알 수 있었다.


또 정상적인 기후에서 일상생활을 할 때 하루에 성인의 몸에서 약 2.3L의 수분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여기에는 하루 동안 섭취하는 음식에 0.7L의 수분이 있고 음식이 산회되면서 0.2L의 수분이 생기므로 나머지 1.4L만 물이나 음료를 마셔 보충해야 한다는데 언제부터인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성인은 하루 2.5L의 수분을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로 탈바꿈 되었다고 하니 이럴 경우 물 중독증으로 인체 내 세포 및 뇌세포가 부풀어 뇌부종, 뇌압상승으로 두통, 혼수상태, 호흡곤란, 냉증 등을 초래한다고 한다. 우리 몸이 원할 때 미지근하게 마시는 게 좋다고 하니 하루 목표치를 정해두고 물을 마셔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건강을 헤쳐서는 안 됨을 느꼈고 이외에도 각 레시피 별 재료이야기 또한 백과사전처럼 유익한 정보가 많아 아토피뿐만 아니라 계절별 가족과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밥상을 차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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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신선식품 - 소비자기에 용서할 수 없는
가와기시 히로카즈 지음, 서수지 옮김, 최대원 감수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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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팔다 남은 생선 토막과 돈가스가 다음날 참치회와 돈가스 덮밥으로 재 가공되어 고가의 조리식품으로 재판매 되거나 식품을 판매하는 마트에서 쥐와 바퀴벌레, 초파리가 서식하기도 하며 허옇고 흐물거리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햄인데 어제 팔다 남은 슬라이스 햄의 포장을 벗겨내고 제조일자 스티커를 오늘 날짜로 둔갑해 파는 실태, 심지어 닭고기까지도 햄과 비슷하며 오늘 새로 들어온 마트 베이커리코너 아르바이트생이 하루 만에 빵 기술자가 되듯 냉동반죽을 들여와 굽기만 해서 판매하므로 제조일자까지 반죽을 만든 날이 아니라 반죽을 구워낸 날이 최근 제조일자가 되는 마트 임의의 유통기한, 제조일자 정하는 행위 및 마트 케이크가 품절되어 못사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진열되듯 유통기한, 제조일을 알 수 없는 일본의 식품위생법상 문제점들 그리고 닭이 매일 낳는 알의 수는 한정 되었으나 갑작스레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마트 표 달걀의 비밀 등 식품을 유통하며 판매하는 행위의 모든 이면을 마트 표 식품을 통해 솔직히 알려주는 ‘마트신선식품’ 이란 책을 보았다.


마트에서 세일기간에 엄청난 달걀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에서 약간의 이상한 느낌이 들긴 했지만 그래도 마트가 엄청난 재고로 인해 이윤이 남지 않더라도 달걀이 덜 상하기 전에 판매하는 거라 생각했는데 이 또한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점과 마트는 절대 손해 보지 않는 착실하게 이익을 내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주말과 세일기간에 잔뜩 팔 수 있도록 달걀을 한 곳에 수거하여 팩에 담아 보관했다가 주말과 세일 날짜에 맞춰 유통기한 변조 후 포장하여 내놓는다는 사실과 계약농장이더라도 별반 다를 게 없음과 세계에서 달걀 소비량이 가장 많다는 일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점, 또한 마트에서 구매할 때 보면 세일 달걀은 냉장보관판매 되지 않고 상온에서 판매 된다 점, 이런 경우 살모넬라균의 검출이 용이하다는데 일본에서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달걀을 먹고 연간 8천명이 살모넬라균 식중독에 걸린다고 한다. 이는 신고 접수된 수치이며 실제로는 3백배는 더 살모넬라균 식중독이 일어난다고 추정된다고 한다. 특히나 일본은 날달걀 음식문화가 발달된 만큼 몇 년 전 일본에서 날달걀을 먹는 유아가 목숨을 잃는 사건도 발생했다고 하니 이런 위생적인 부분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과 냉장 보관된 달걀을 선택하는 안목 및 달걀을 잘 익혀먹는 지혜를 간구해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평소 달걀을 거의 매일 1개씩 먹는 가족들인지라 마트에서 달걀 세일 할 때를 기다렸다가 2판씩 구매하곤 했었는데 실제 우리나라 마트에서도 세일 하는 달걀은 양을 재어두고 팔아서인지 냉장보관하지 않고 냉장 판매대 앞에 수북이 재어두고 팔고 있었다는 점을 이제야 다시금 기억나게 한다. 세일하는 상품이라도 무조건 좋은 게 아님과 다시금 왜 그렇게 세일을 하는 건지 의문을 가지고 생각을 해야 내 가족의 건강을 유해한 식품으로부터 지켜내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유통기한, 산란일을 알 수 없는 차량판매나 일반 재래시장에서 포장 없이 쌓아두고 판매하는 달걀 역시 산지직송이라며 비싸기만 할뿐 안전하지 못함을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저자가 일본인 인만큼 이 책은 마트를 통해 일본 마트 식품의 생물학적 위험요소를 중점적으로 이야기하지만 현실이 마치 우리 동네 중, 대형 마트의 모습을 보는 듯해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앞으로 마트를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라는 염려스러운 마음 또한 들게 된다. 축산대학을 졸업하며 식육가공기업과 식육가공처리장에서 고기를 해체하고 선별하였으며 편의점 용 식품공장과 달걀가공공장에서의 품질관리 이후 전국의 마트와 식품 공장에서 식품의 품질과 위생관리 지도를 해 왔으며 현재는 모 편의점 기업에서 식품을 제조하고 위생관리업무를 맡고 있는 저자의 이력으로 인해 이런 마트의 이면을 엿보듯 마트의 현실과 좋은 마트를 잘 구별할 줄 아는 방법 및 좋은 식품을 선택하는 기준 그리고 쥐, 바퀴벌레, 초파리 등을 박멸하는 방법들 또한 배워 볼 수 있었다.


맞벌이 부부의 증가와 함께 조리식품과 가공식품 역시 발 빠르게 발전되어 왔고 주부들의 가사노동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마트의 신선식품 또한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 그리고 경기가 어려워진 만큼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마트의 조리식품이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보다 저렴해서인지 이런 식품의 구매증가와 세일식품의 구매 또한 나름 경제적이라 잘 구매했다고 구매한 식품들이 혹시나 내 가족의 건강을 해치며 신선도가 떨어지는 식품은 아닌지 항상 염두 해 두어야 할 것이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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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달의 빵타지아 : 두 번째 이야기 - 더 쉽고, 더 가볍고, 더 행복해진
정영선(파란달)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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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예쁘고 달콤한 케익과 함께 한다면 많은 것들이 준비 되지 못해도 왠지 모르게 풍성함과 푸짐함이 느껴진다. 특히 생일날 케익이 빠지면 더욱 허전함이 느껴지듯 케익과 과자 등의 달콤한 디저트들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들의 삶에 더 가까이 함께 하게 된 듯하다. 아직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생일 케익 하나 선물 받아보지 못해 매번 먹고 싶으면 사먹어야 하는 형편인지라 달콤하고 예쁜 케익과 과자들을 볼 때면 먹지 않아도 케익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풍성함과 화려함이 느껴져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저런 아름답고 신비스런 케익을 12월 25일 다가오는 내 생일에 선물 받는다면 너무 감동적이라 눈물이 나겠지만 그런 챙겨주는 이들이 없는 듯해 이내 마음을 비우며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케익과 베이킹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 하던 중 강력분과 박력분의 차이를 모르는 초보도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다는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 를 보았다.

 

쉽고 따라 하기 쉽다는 점에서 파란달 님의 빵과 과자 만들기는 모 검색사이트에서도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지만 파란달님의 책은 이번이 처음으로 접 해 본지라 그 첫 번째 빵타지아 이야기는 어땠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시중에 나와 있는 베이킹에 관련된 책들 중 가장 쉽고 상세한 설명에 정말 따라 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무엇보다 만드는 각 과정마다 1-2장 정도의 사진만 담은 게 아니라 모든 과정을 상세한 사진설명으로 첨부하고 있어 따라 하면서 과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라는 걱정스런 부담 또한 한결 가볍게 해주는 듯했고 무엇보다 이 책이 달라 보였던 점은 파란달 님께서 맛있는 빵과 여행하기를 좋아해서인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방문한 세계 유명 베이커리와 그곳에서 만난 달콤한 빵 이야기 및 풍경 또한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빵타지아의 두 번째 이야기는 빵과 과자 만들기의 기본이라는 발효 빵의 반죽과 발효과정, 파이반죽, 타르트지 반죽, 생크림과 머랭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재료준비와 도구의 소개, 베이킹 과정 중 자주 생기는 현상들에 대한 궁금점이나 문제점들을 Q&A로 콕 집어주며 쿠키, 머핀과 파운드케익, 파이와 타르트, 케익, 빵 등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한 메뉴들을 소개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파란달 님의 세계 빵 여행기 중 영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의 빵 유랑기에 대한 풍경 또한 담고 있으며 파란달 Tip 이란 부분으로 좀 더 쉽고 편리한 노하우와 타르트를 머핀지로 예쁘게 포장하는 포장 방법 뿐 아니라 케익 위에 예쁘게 장식하는 과일로 만드는 산타까지 알려주고 있어 섬세함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며 실천 가능한 알찬Tip 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 레시피 중 나와 같은 초보들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단 생각과 특히나 오븐이 없어도 가능하겠다는 메뉴라고 생각이 들어 쿠키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 다른 부분들 보다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많은 재료들을 요구하지 않으며 무염버터, 설탕, 계란,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만 있으면 거의 가능한 부분들이 많아 쿠키 메뉴가 가장 마음에 남듯 다가오는 12월 25일 케익은 힘들더라도 작은 쿠키 하나 라도 직접 만들어 보며 혼자 생일을 축하해 보아야겠다.

 

또한 파란달 님의 빵 유랑기 중 캐나다와 미국의 가정식으로 자주 즐긴다는 팟 파이 라는 메뉴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윗면의 파이를 누르면 속에 따뜻한 수프가 숨겨져 나와 겨울에 더욱 따뜻함과 정겨움을 더해줄 것 같아 기회가 된다면 캐나다와 미국식 팟 파이를 맛보고 싶다.

 

  

이 서평은 미디어 윌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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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시 - 건강한 삶을 위한 140개의 스파이시 레시피
레이첼 레인 & 팅 모리스 지음, 박성연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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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이라고 다 같은 매운맛이 아니었다. 청양고추처럼 입에서 불을 내뿜는 듯한 매운맛이 있는 반면 오이고추처럼 아삭한 맛, 생강과 계피, 카레처럼 향이 좋은 매운맛 등 세상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다양한 매운맛과 각 고유의 은은한 향과 맛의 발산으로 우리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맛들이 많음과 세계의 모든 스파이시하며 중독성이 강한 맛을 집합시킨 책을 보았다. 어릴 적 친구네 집에서 놀다가 함께 밥을 먹게 되었다. 친구는 굵은 풋고추를 쌈장에다 찍어 먹거나 상추에다 싸서 밥을 잘 먹는 모습에 나는 놀라 맵지 않느냐고 물으니 전혀 맵지 않고 맛있다고 했었다. 어릴 적 고추의 매운 맛을 맛보았기에 고추라면 맵다는 생각밖에 없었는데 친구의 그 모습에 나 또한 용기를 내어 친구가 먹던 그 고추를 한입 베어 물었다. 그런데 웬걸! 전혀 맵지도 매운맛이 느껴지지도 않아 신기하기만 했었다. 그때 처음 맵지 않은 고추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듯하다. 그날 이후 나는 매운맛에 조금씩 길들여지는 듯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청양고추처럼 입에서 불을 내 뿜을 듯 한 매운맛은 내 몸에서 잘 받아주지 않는 듯하다.


최근 매운맛이 감기와 다이어트에 좋고 생강이나 계피 같은 경우 몸을 따뜻하게 하므로 혈액순환이나 특히 여성에게 참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온지라 이런 매력적인 독특한 맛을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먹을 수 있는지 고민하던 차에 ‘스파이시’ 란 책을 만나 기쁘다.


스파이시는 이 책을 잘 활용할 수 있게끔 ‘나만의 스파이시 요리’ 란 부분으로 이 책에 소개된 메뉴들을 손쉽게 만드는 요리, 적은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요리, 도전해 볼 만한 요리, 간단한 재료로 만드는 요리, 건강에 좋은 요리, 고전적 요리 그리고 에디터의 추천 요리로 구성해 각 메뉴마다 상황별로 찾아 활용할 수 있게끔 페이지 표시해 주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찍어먹거나 발라먹을 수 있는 살사, 딥, 페이스트 같은 메뉴, 꼬치, 구이, 바비큐, 피자, 치킨 등 빵과 과자 같은 에피타이저와 간식, 추운겨울 적당히 매운맛으로 온기를 더해주며 소화도 도와줄 것 같은 호박수프처럼 다양한 수프와 샐러드, 홍합, 게, 오징어, 새우, 생선 등 마치 바다를 느끼는 듯 한 해산물메뉴에서 느끼는 스파이시한 맛, 치킨, 버거, 스튜, 태진 등 닭, 소, 돼지, 양고기 요리가 돋보이는 육류요리, 커리와 같은 카레의 맛이 돋보이는 채식 주의자를 위한 요리, 한국의 전통차 같은 생강차처럼 주로 차이와 같은 차와 디저트 요리로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스파이시 메뉴 중 의문스러웠던 점은 육류요리 중 태운 레몬을 곁들인 케이준 치킨에서 과연 거의 카라멜 수준으로 태운 레몬과 치킨을 먹어도 몸에 괜찮은지, 발암물질의 생성여부는 없는지 등이 참 궁금했다. 그리고 인상적이었던 메뉴는 마치 우리네 삼계탕을 보는 듯 한 요리인 스파이시한 재료로 속을 채운 모르코 식 닭요리 그 맛은 어떤지와 속살은 노르스름하지만 매운맛은 작게 느껴지고 단맛이 강하다는 스페인 양파의 맛 또한 궁금해졌고 명절이나 밑반찬으로 자주 등장하는 우리네 시금치 무침을 보는 듯 한 한국식 시금치샐러드의 맛은 어떤지 너무 궁금해지듯 맛보고 싶어진다. 그리고 저자의 센스와 노력이 돋보이는 부분 중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양고기는 하얀 지방이 낀 기름기 적어 보이는 부분을 고르되 지방이 노르스름한 것은 늙은 양이라 냄새가 심하다고 한다. 또 스네이크 빈 이란 서남아시아에서 많이 먹는다는 아스파라거스 빈은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어려우므로 껍질콩을 이용하면 좋다는 재료 대체 소개부분과 채식주의 요리에서 멍달 이라는 메뉴가 등장하는데 녹두껍질을 벗겨 말려 놓은 것이 멍달 이라고 한다는 새로운 사실들 또한 배울 수 있어서 즐거움이 느껴졌다.


초조한 마음과 우울증을 예방하며 엽산이 많이 들어있다는 시금치와 위장에 좋다는 양배추를 활용해 책에 소개된 한국식 시금치샐러드를 만들어 보았다. 책에는 시금치와 배추를 생채로 사용했는데 잇몸과 치아가 불편하신 부모님이 계셔서 데쳐서 사용한지라 숨이 죽었지만 씹기가 편해 좋고 시금치의 아삭함이 그나마 살아 있어서 더 맛나게 느껴졌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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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 내 인생의 전환점
강상구 지음 / 흐름출판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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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지나오면서 서른에 맞이해야 했던 일들과 준비들을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준비되지 못한 서른의 생일 앞에 그렇게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던 중 아직 마흔은 아니지만 마흔을 곧 준비해야 할 나이인지라 이전의 서른과는 다른 좀 더 성숙하며 안절부절 하기보다 삶을 여유 있게 볼 줄 아는 마흔을 맞이하고 싶어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이란 책을 보았다. 손자병법이란 고전을 들어본 적은 있었지만 솔직히 손자병법을 읽기란 어렵고 복잡하단 생각부터 들었다. 독서를 많이 하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진정한 삶의 의미와 내공을 넓히기 위해 인문고전이나 철학을 읽어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손자병법을 쉽고 재미있게 나와 같은 일반인들도 읽기 쉽게 풀어낸 마흔에 읽는 손자병법 또한 그 어려운 고전을 왜 읽어야 하는지 다시금 고전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학교 다닐 때는 잘 몰랐었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며 각자의 살아가는 삶의 방식 또한 제각각이듯 그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 또한 참 복잡하고 드러나지 않는 무언의 경쟁 속에 살아간다는 사실을 느낀다. 특히나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는 만큼 경쟁이란 손자병법이 쓰인 춘추전국 사회의 전쟁과도 닮은 서로 먹고 먹히는 시대를 사는 듯하다.


손자병법은 역사 속 전쟁을 통해 다양한 싸움의 기술을 알려주며 경쟁자 또한 싸움을 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을 나와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이기에 무턱대고 많은 것을 잃는 싸움을 할 게 아니라 최후의 수단으로 적용해야 함과 시작했다면 질질 끌지 않으며 한 번에 짧게 끝내야 함과 이 싸움을 하기 전 겉으로 보이는 나와 적의 실력만 볼게 아니라 속까지 들여다 봐야한다는 싸움의 질 또한 알려주고 있다. 불필요하거나 질 수밖에 없는 무모한 싸움으로 인해 더 큰 것을 잃기보다 다음을 기약할 줄 아는 자가 진정 강한자이며 용기 있는 자 라는 ‘용기’ 의 긍정적 의미 또한 이야기한다. 그리고 실제 손자병법은 어떻게 하면 내 강점에 힘을 모으면서 상대의 약점을 찾아내느냐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신중한 싸움의 기술은 크게 간단하며 지지 않아야 한다고 큰 줄거리만 이야기 하듯 변칙과 혼용은 많아서 일일이 언급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손자병법을 독자적으로 재해석한 손정의는 7할의 강점이 있는 90% 승률확보의 이겨 놓은 싸움보다 큰 이득을 얻으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하듯 너무 신중하거나 안전을 중시한 사람은 소소한 이득밖에 볼 수 없음에 스스로 사람을 고용해 월급을 주는 손정의 와 오왕 합려에게 고용돼 월급을 받던 손자의 입장 차이를 통해 생각의 차이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이순신과 김유신 두 장수와 임금과의 관계 비유를 통해 직장생활과 사장과 직원의 관계 또한 얼추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고 두 장수의 비유를 통해 두 사람 모두 훌륭하지만 싸움의 중심과 권력은 두 장수에게 있더라도 임금을 무시한 이순신의 처세보다 더 나은 관계와 모두를 위해 전체를 두루 살필 줄 아는 김유신 장군의 처세 또한 본받을 만하다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사람들만큼이나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사회에서 전쟁과 군에서만 싸움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었고 보통 손자병법의 예화로 중국고사나 유럽의 일화를 예로 들지만 이 책은 그런 아쉬운 점들을 보강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듯 우리나라 역사 중 대부분 삼국사기를 예로 들어 손자병법에 적용하므로 좀 더 가깝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으며 왜 3000년이 넘어서까지 전쟁의 기술인 손자병법이 일반인들에게도 읽히게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시작은 이기는 싸움만 강요해서인지 비겁의 철학이라 했지만 후반부는 공존의 철학이라 이야기하듯 그 내면에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도 닮은 생존의 기술과 그 생존의 차이 또한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덕이 되는 관계로 발전시킬 수 있음에 서로에 대한 존중이 중요함과 그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진정 손자가 이야기하는 좀 더 고수답고 지혜로운 병법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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