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달의 빵타지아 : 두 번째 이야기 - 더 쉽고, 더 가볍고, 더 행복해진
정영선(파란달) 지음 / 미디어윌 / 2011년 11월
평점 :
품절



특별한 날이나 기념일에 예쁘고 달콤한 케익과 함께 한다면 많은 것들이 준비 되지 못해도 왠지 모르게 풍성함과 푸짐함이 느껴진다. 특히 생일날 케익이 빠지면 더욱 허전함이 느껴지듯 케익과 과자 등의 달콤한 디저트들이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들의 삶에 더 가까이 함께 하게 된 듯하다. 아직 태어나서 누군가에게 생일 케익 하나 선물 받아보지 못해 매번 먹고 싶으면 사먹어야 하는 형편인지라 달콤하고 예쁜 케익과 과자들을 볼 때면 먹지 않아도 케익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풍성함과 화려함이 느껴져 보고만 있어도 배가 부르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다. 저런 아름답고 신비스런 케익을 12월 25일 다가오는 내 생일에 선물 받는다면 너무 감동적이라 눈물이 나겠지만 그런 챙겨주는 이들이 없는 듯해 이내 마음을 비우며 직접 내 손으로 만들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케익과 베이킹을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고민 하던 중 강력분과 박력분의 차이를 모르는 초보도 쉽게 따라 배울 수 있다는 ‘파란달의 빵타지아 두 번째 이야기’ 를 보았다.

 

쉽고 따라 하기 쉽다는 점에서 파란달 님의 빵과 과자 만들기는 모 검색사이트에서도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지만 파란달님의 책은 이번이 처음으로 접 해 본지라 그 첫 번째 빵타지아 이야기는 어땠는지? 솔직히 잘 모른다. 하지만 두 번째 이야기는 시중에 나와 있는 베이킹에 관련된 책들 중 가장 쉽고 상세한 설명에 정말 따라 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무엇보다 만드는 각 과정마다 1-2장 정도의 사진만 담은 게 아니라 모든 과정을 상세한 사진설명으로 첨부하고 있어 따라 하면서 과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지? 라는 걱정스런 부담 또한 한결 가볍게 해주는 듯했고 무엇보다 이 책이 달라 보였던 점은 파란달 님께서 맛있는 빵과 여행하기를 좋아해서인지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방문한 세계 유명 베이커리와 그곳에서 만난 달콤한 빵 이야기 및 풍경 또한 담고 있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다.

 

빵타지아의 두 번째 이야기는 빵과 과자 만들기의 기본이라는 발효 빵의 반죽과 발효과정, 파이반죽, 타르트지 반죽, 생크림과 머랭 만드는 방법을 시작으로 가장 중요하다는 재료준비와 도구의 소개, 베이킹 과정 중 자주 생기는 현상들에 대한 궁금점이나 문제점들을 Q&A로 콕 집어주며 쿠키, 머핀과 파운드케익, 파이와 타르트, 케익, 빵 등의 다섯 부분으로 구성한 메뉴들을 소개한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파란달 님의 세계 빵 여행기 중 영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의 빵 유랑기에 대한 풍경 또한 담고 있으며 파란달 Tip 이란 부분으로 좀 더 쉽고 편리한 노하우와 타르트를 머핀지로 예쁘게 포장하는 포장 방법 뿐 아니라 케익 위에 예쁘게 장식하는 과일로 만드는 산타까지 알려주고 있어 섬세함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며 실천 가능한 알찬Tip 이란 생각이 들었다.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 레시피 중 나와 같은 초보들도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겠단 생각과 특히나 오븐이 없어도 가능하겠다는 메뉴라고 생각이 들어 쿠키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 다른 부분들 보다 만드는 과정도 복잡하지 않고 많은 재료들을 요구하지 않으며 무염버터, 설탕, 계란,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만 있으면 거의 가능한 부분들이 많아 쿠키 메뉴가 가장 마음에 남듯 다가오는 12월 25일 케익은 힘들더라도 작은 쿠키 하나 라도 직접 만들어 보며 혼자 생일을 축하해 보아야겠다.

 

또한 파란달 님의 빵 유랑기 중 캐나다와 미국의 가정식으로 자주 즐긴다는 팟 파이 라는 메뉴가 참 인상적이었는데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다가오는 만큼 윗면의 파이를 누르면 속에 따뜻한 수프가 숨겨져 나와 겨울에 더욱 따뜻함과 정겨움을 더해줄 것 같아 기회가 된다면 캐나다와 미국식 팟 파이를 맛보고 싶다.

 

  

이 서평은 미디어 윌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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