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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를 낫게 하는 맛있는 제철 요리 - 한의학박사와 요리전문가가 함께 만든 건강 레시피
권나영.김성준 지음 / 황금시간 / 2011년 11월
평점 :

아토피로 온 몸을 긁어대는 아이가 있는 집이라 매번 먹는 것에 신경을 쓴다고 하지만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낮엔 할머니와 함께 있곤 해서 먹는 것에 많이 신경 써주지 못해 염려되었는데 현재는 많이 좋아진 편이다. 또 대상포진이란 피부병이 나이 드신 어른들에게 자주 발생하듯 내 어머니께만 있는 줄 알았는데 어머니가 나으시고 난 뒤 아이까지 대상포진에 걸려 피부질환 특히 면역질환이라고 하는 아토피와 대상포진이 참 고민스럽던 중 ‘아토피를 낫게 하는 맛있는 제철요리’ 란 책을 보았다. 무엇보다 아토피와 같은 피부염뿐만 아니라 가사일 만하거나 일하는 엄마, 아빠가 있는 가정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요리들로 구성되어 있어 아토피나 피부질환으로 혼자만 다른 음식을 먹는다면 치료하기 힘들 듯 가족이 모두 함께 먹을 수 있어서 아이의 피부질환을 좀 더 빨리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아토피를 치료하는 제철요리를 소개하는 저자는 아토피 환자들에 대한 진찰 및 치료경험을 갖고 계신 김성준 한의학 박사님과 아동요리와 푸드스트일링에 조예가 있으신 음식 전문가 권나영 교수님께서 공동으로 출간하신 책이라 의학적, 영양학적 부족함이 없는 아토피 전문 치료 식이요법서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서 왜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가 되듯 관련 식재료의 2가지 정도 레시피를 알려주며 그 식재료의 효능과 영양정보에 대해 마치 백과사전을 보듯 상세한 설명 또한 첨부하고 있다.

아토피를 낫게 하는 맛있는 제철요리는 치료식인지라 일러두기 란 부분으로 책의 레시피를 따라할 때 주의해야 할 식재료등과 권장하는 식재료 그리고 특정재료에 아토피 증상이 나타나는 식재료의 경우 대체 할 식재료와 요리 시 주의할 점과 효과적인 요리 노하우 등을 팁으로 알려주고 있음을 설명하며 책 속의 사계절 별 레시피 뿐만 아니라 아토피요리의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기본이 되는 식습관과 조리법에 대하 8가지 아토피 요리지침으로 하나씩 열거하며 구체적인 상세 설명 또한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아토피를 위한 건강 레시피는 봄, 여름, 가을, 겨울등 사계절과 아이 간식으로 좋은 음료 레시피로 맺고 있다.

아토피 치료 건강 레시피 중 유익했던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우유를 자주 마시는 여성이나 청소년이 거의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골밀도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을 정도로 우유나 유제품의 섭취가 드문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아시아 특히 우리 선조들이 그 옛날 녹황색채소와 해조류만 섭취하고도 골다공증에 걸리지 않은 점을 볼 때 채소를 생으로 먹으면 칼슘의 흡수율이 떨어지는 반면 데치거나 볶으면 더 많이 섭취할 수 있어 칼슘과 철분의 흡수율을 높인다고 하니 아이의 뼈 성장과 성장이 더딘 아이,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한 성인 모두에게 나물과 해조류가 유익함을 알 수 있었다.

또 정상적인 기후에서 일상생활을 할 때 하루에 성인의 몸에서 약 2.3L의 수분이 빠져나간다고 한다. 여기에는 하루 동안 섭취하는 음식에 0.7L의 수분이 있고 음식이 산회되면서 0.2L의 수분이 생기므로 나머지 1.4L만 물이나 음료를 마셔 보충해야 한다는데 언제부터인지 잘못된 정보로 인해 성인은 하루 2.5L의 수분을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로 탈바꿈 되었다고 하니 이럴 경우 물 중독증으로 인체 내 세포 및 뇌세포가 부풀어 뇌부종, 뇌압상승으로 두통, 혼수상태, 호흡곤란, 냉증 등을 초래한다고 한다. 우리 몸이 원할 때 미지근하게 마시는 게 좋다고 하니 하루 목표치를 정해두고 물을 마셔야 한다는 잘못된 정보로 건강을 헤쳐서는 안 됨을 느꼈고 이외에도 각 레시피 별 재료이야기 또한 백과사전처럼 유익한 정보가 많아 아토피뿐만 아니라 계절별 가족과 아이의 건강을 지키는 밥상을 차리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