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 요코 작가의
에세이 <<사는 게 뭐라고>>를 먼저 읽고,
다른 에세이와
<<백만번 산 고양이>>와
<<하지만 하지만 할머니>>를
찾아서 읽었습니다.

암진단을 받고서
노후에 대한 부담이 확실해진 후에
홀가분한 마음으로
뷰익 자동차를 산 것으로 기억합니다.

<<키키 키린의 말>>은
고래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써서
자신이 하는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에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제게는
사노 요코 작가와 키키 키린 배우는
인생의 우뚝한 선배로
자리매김해 있습니다.

키키 키린 배우는
김혜자씨와 닮은 꼴일까요?

어떤 영화나 드라마에 어떤 분량으로 들어가더라도
감독이나 작가, 스탭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연결고리와 실제성을 끌어냅니다.

* 그러고보니 키키 키린 배우의 책과
사노 요코 작가의 책의 번역가는
같은 사람입니다.

** 이번 주말에 유튜브 채널 ‘편집자 K‘를
일이년 만에 몰아서 보는 중인데
편집자K와 이지수 번역가가 친구더라구요.

*** 왠지 사노 요코 작가의 책은
좀 더 늙수구레 번역가가 번역해야
찰지게 번역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살아온 날들에 비해 살아갈 날이 훨씬 짧고
또 생을 마감할 대략의 시기가 정해진 삶에서
느끼고 맞닥뜨리는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고
번역을 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 키키 키린과 사노 요코는
남편이 뮤지션이라는 공통점도 있는 것 같아요.

***** <이것 좋아 저것 싫어>는
아직 안 읽은 모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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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키키 키린(수목 희림) 배우가 같이 찍은 영화 중

<걸어도 걸어도>(‘09),
<진짜 일어날지도 몰라 기적>(‘11),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13),
<바닷마을 다이어리>(‘15),
<태풍이 지나가고>(‘16),
<어느 가족>(‘18)을

모두 극장에서 봤어요.
고레에다 감독과
키키 키린 배우는
한 팀으로 느꼈었어요.


그 외 고레에다 감독의
* <원더풀 라이프>(‘01)는 부산영화제에서 봤는데
그때는 고레에다 감독을 잘 몰라서
그의 영화로 연결을 못하고 있었어요.
영화는 무척 재밌어서 오래도록 기억하고 있었어요.

** <환상의 빛>은 비디오로,
제작한 <플랜 75>는 극장에서 봤어요.

*** <공기인형>은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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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도 두 번이나 샀다는 걸
알게되었지요.

읽고 싶어서 사두고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혹은 다른 걸 하느라 잊고 지내다가
다시 어떤 계기로 그 책이 눈에 들어오면
다시 사는 그런 패턴인 것 같아요.

키키 키린 배우가 나온 영화도 여러 편 봤고
고레에다 감독이 연출한 영화도 여러 편 봤어요.
오래 전부터요.

이 책에서
고레에다 감독이 포착한
키키 키린 배우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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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추천받아서 읽고 있어요.

직접 잠수를 할 때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재미있게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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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를 읽을 줄 모릅니다.
일본어로 된 책을 디지털의 힘을 이용해
보고 있습니다.

일본어를 배우려다 실패한 게 서너번,
가타카나와 히라가나는
정말 잘 안 외워집니다.
겨우 외웠다가도
금방 잊어버려서,
영화나 애니를 통해 들었던
단어만 말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그러다보니,
여행가서 산 대부분의 일본어 책을
펼쳐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읽겠지라는 마음이 조금 있었지만
읽으려고 산 건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일본어로 된 책을
제대로 보며 발견한 게 있어요.

하나는 띄어쓰기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다보니 쉼표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면 우리말에는 쉼표가 그다지 필요하지는 않지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장 안에서 충분히 의미를 찾을 수 있으니까요.

마침표를 여러 개 찍고서 문장을 이어가거나
마무리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가운데점 세 개는 말줄임표일텐데,
마침표 여섯 개는 뭐라고 부르는지
공식용어는 모릅니다.)

사무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보고서 속
마침표 연속 세 개와 여섯 개가
다소 낯설다고 생각했었는데,
일본어의 영향이었나 하고 갸우뚱하게 되는
새로운 발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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