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은 나의 읽기-쓰기를 어떻게 바꿀까 - 지금 준비해야 할 문해력의 미래
김성우 지음 / 유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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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미 클라인은 <환각은 인공지능이 아닌, 그들을 만들어 낸 이들이 범하고 있다>는 제목의 "가디언" 칼럼에서 인공지능이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현명한 거버넌스를 제공할 것이며, 거대 기술 기업은 믿을 만하다는 생각, 나아가 인공지능이 우리 모두를 고된 노동에서 해방할 것이라는 예측 모두가 철저한 환각이라고 주장합니다. 나아가 인공지능 개발을 이끄는 거대 IT기업의 전략을 "인류 역사상 가장 방대하고 치명적인 도둑질"이라 표현하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부를 축적한 글로벌 대기업들이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는 인간 지식의 총합을 일방적으로 탈취하여 독점 제품 안에 가두어 두는 것"이라고 일침을 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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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지음 / 유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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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기술 낙관주의에 대한 가장 강력한 반론의 근거는 빅테크들이 전 세계의 핵심 권력으로 자리매김하는 2000년 이후의 삼십 년이 되지 않을까요?

웹2.0 시대만 하더라도 명암이 공존하면서 기술이 진화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2000년대 이후에는 노골적이고 무법적으로 권력과 부를 강화하고 더불어 사람들의 선망까지 받게되었죠.

나중에 역사적으로 어떤 시기로 기록될지, 유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아내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작년에 사두고 이제서야 읽었지만, 분야에 상관없이 남은 기대 수명이 십년 이상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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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지음 / 유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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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 검색을 하듯 AI툴을 사용합니다.
전력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체감을 하지 못합니다.

앞으로 매번 한 문장씩 사용할 때마다 사용한 전력량을 보여주도록 하면 어떨까요? 과연 이만큼의 자원을 써서 얻을 수 있는 타당한 산출물인지 많은 사람들이 느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과연 앞으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을지, 신문 구독료에 준하는 가격으로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세상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 걸까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을 공고히 할 뿐 아니라 확대하려고 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버는데 쓰지 않는 다른 에너지는 자신을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우리보다 더 나중을 살 후손들을 위해서 사용하면 어떨까요.

글이 갖는 가치는 분명 하락하겠지만, 그 속애서도 살아남는 글들은 있을 겁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미래가 다가오는 건 늘 있어왔던 일이지만, 요즘 벌어지는 일들도 적응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역사가 말해주듯, 한 개인의 부침은 있겠으나 인류 전체가 나아간 방향은 있겠지요. 부디 소수의 권력과 권력자를 위해 각자의 소중한 삶이 훼손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제 우리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으로 의심의 여지 없이 역사상 읽히지 않는 텍스트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시대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교육만 받으면 누구든 텍스트를 생산할 수 있다는 글쓰기 역량의 민주화에는 분명한 장점이 있지만, 그 이면에는 그 누구의 눈길에도 스치지 못하고 허공에 흩어지는 텍스트의 폭발적 증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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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지음 / 유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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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성 processivity˝은 거의 처음 들어본 것 같아요.
기억을 할 수는 없지만.

저는 인공지능의 광범위한 부상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결과가 과정을 삭제하는 경향 나아가 과정을 귀히 여기는 관점을 무시하는 습속의 강화라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잘 생성해 내면 어떤 과정을 거치든지 상관이 없으며 정성과 노동보다 고도화된 컴퓨팅을 우월하게 여기는 태도이지요. 앞서 사용항 용어를 쓰자면 생산성이 과정성을 집어삼키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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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지음 / 유유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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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드는 밤이 아니더라도, 목적 없이 읽고 싶은 한두 페이지를 발견하기 위하여 수많은 책들을 꺼내어 쌓기만 하는 고독한 밤을 어떤 사람들은 알 것이다. 지식을 넓히거나 지혜를 얻거나 교훈을 찾는 따위의 목적들마저 잠재워지는 고요한 시간. 우리가 막연히 읽고 싶은 글, 천천히 되풀이하여 그리고 문득 몽상에 잠기기도 하면서, 다시 읽고 싶은 글 몇 페이지란 어떤 것일까?

- 장 그르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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