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건 좋아한다고, 싫어하는 건싫어한다고 말해야 해. 그건 용기가 필요하지만스스로 결정하는 거야.
그렇게신경쓸 거 없어. 그 애는 분명자기 자신한테화가 나있는 걸 거야. 그런 신경질이나 불안의 이유도그 애는 잘 알고 있고. 하지만 모르는 척하고 싶었던 거겠지. 처음부터 없었던 일로 만들면행복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을 테니까. 하지만 유리코의 존재는 싫어도그걸 떠올리게 만들어선, 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거든. 그렇기 때문에 그 애는마음의 안정을 지키기 위해 널 멀리하려고한 거야.
난 똑같아. 옛날과 변한 게 없어. 거대한 정글짐 안에서쓸데없이발버둥치고 있거든.(…)아무리 커다란정글짐이라도끝은 있기 마련이야. 가로든 세로든 사선이든아무튼 계속해서 나아가다 보면밖으로 나갈 수 있어. 거기엔 말야분명 다이아몬드를 흩뿌려놓은 듯한눈부신 하늘이 있을 거야.
인생에서 가장 쓸데없는 시간이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면 그건 신축한 집에 초대되어 그 집의 아이들이 뛰고 까부는 지루한 비디오를 오랫동안 시청해야 할 때일 것이다. - 나스메 소세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