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 비슷한 부분을 발견했습니다.
어떤 일에 대해, 그 일이 다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돌아보고 정리하는 것입니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과거입니다. 얼른 잊어버리기 전에, ‘다음에는 어떻게 하는게 좋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아마도 이 책의 지은이처럼 저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올지 모르겠습니다. 월 70만원으로 도시에서 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학생 때라면 모를까, 직장인으로서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주제도 ‘저소비생활’이지만, 저자의 소득은 주식과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서 발생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그럼에도, 쓰기 전에, 사기 전에 한 번 생각해보는 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과하게 산 후에도 왜 지갑을 열었는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곤 다시는 똑같은 일을 하지 않기 위해 다짐을 하곤 합니다.
물건의 사용기간을 알게 된 지금은, 립스틱이 하나 생길 때마다 ’언제쯤 사용할 수 있겠구나‘ 가늠해 봅니다. 일년에 하나도 다 쓰기 어려운 습관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선물들은 들어오는 대로, 가장 상태가 좋을 때 혹은 충분히 시용할 수 있을 때 잘 쓸 수 있는 상대를 찾아서 전달하게 됩니다.
2~3만원짜리나 1~2만원짜리 소비도 많았습니다. 특히 어떤 것들은 할인 시즌이 되면, 할인을 하니 사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던 적도 있습니다. 배송비도 그렇구요.
그러나 이제는 각종 소비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런 비슷한 경험들을 발견할 수 있어, 블로그 읽듯이 읽을 수 있습니다.
* 그래도 책 사는 건 줄이기가 어렵긴 합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