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되는 게 있다면 그건 정말 안되는 일이다.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아서, 근본적으로 그럴 마음이 없기 때문에 해도 해도 안되는 일도 있다. 이를테면 무심. 무심해지기. 무심해지는 것. 그리고 끈기. 끈기있게 한가지 일을 하는 것. 해내는 것.
그리고 또 있다. 규칙적인 것.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 난 현재를 사는 인간이라서 고통을 미리 땡겨쓰지 않는다. 이 겁많은 쾌락주의 같으니라구. 이제 몇줄 못버티고 잘 거니까 따로 증명도 필요없다. 이 자명한 사실 앞에 알람이 경종처럼 자명종을 울려도 소용없다. 소설책 한 권을 붙들고 있기를 장장, 젠장. 이게 무슨 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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