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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 제물포, 인천 1
복거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5년 6월
평점 :
📌 서평 한마디
올해는 폭염이 이어질 듯한 날씨에 각별히 유념을 기한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무더위가 찾아오기 전 이번 여름은 벽돌 깨기로 두껍고도 난해한 책과의 씨름으로 무더위를 날려버리려 다짐 했다. 그런데 나의 욕심이 과했는지 이번 무더위는 나를 기진맥진하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의 벽돌은 하나씩 하나씩 깨지고 있다. 이 기분은 맛본 사람만이 알 듯.
처음 잡은 벽돌 책은 <미추홀 | 제물포 | 인천①, ②>으로 역사 장편소설이다.
아니, 지리, 과학 책이라 불릴 만큼 방대한 스케일의 이 책은 개인적으로 기독교 신앙관을 갖고 있기에 처음에는 진도 나가기가 매우 힘들었지만, 차츰 적응하면서 완독을 마칠 수 있었다.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느니라.>
개인적 신앙은 뒤로 하고 책의 서평을 서술해 보려 한다.
인간의 몸은 대부분 60~70%의 수분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그러면 인간은 바다로부터 왔다고 할 수 있는데 그렇다면, 바다는 어디서 왔을까!.
그렇다면 바다를 이루고 있는 지구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책을 처음 읽으면서 기독교적 신앙관을 갖고 있기에 매우 난해하면서도 어려워 처음 며칠 손이 가질 않았다. 그러나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었다.
처음 지구의 탄생은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에 시작되었다. 초기 성운이 수축하면서 태양이 생기고, 주변 먼지와 가스가 뭉쳐 미행성이 형성되었다. 이 미행성들은 서로 충돌하면서 원시 지구가 형성, 약 45억 4천만 년 전 테이아라는 미행성과의 거대 충돌로 달도 탄생 되었다.
그렇다면 한반도는 어떻게 형성되었을까?
한반도는 산악지역의 동쪽보다는 평야가 많고 문명권의 중심인 중국과의 외교상 무역의 교류가 많은 동쪽보다 서쪽이 더 유리한 환경이다. 특별히 서쪽 중 특별히 실질적 교류는 “황해”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의해 더욱 활발히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렇다면 태초(?)에 한반도에서 살았던 직립원인
<(直立猿人) 직립원인은 인류가 두 발로 서서 걷는 직립보행을 하게 된 생물학적·진화적 배경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사람이라 할 수 있는 직립원인이는 누구였을까?
<미추홀 | 제물포 | 인천①, ②> 이 책은 한 권만으로 끝낼 수 있는 책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다른 책도 찾아보게 되고 또다시 역사와 관련 자료도 찾아보게 되면서 기독교 신앙관이 아닌 역사학적으로 인류를 알고 유전적 정보의 비유적 전달의 문학으로 이 책을 읽으려 하니 무더위는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나의 밤은 짧기만 했다. (그래서 요즘 더 피곤하곤 했나 보다. 잠을 제대로 자지를 못해서… 가족들은 이 나이에 무슨 밤을 새워 책을 보냐고 한 마다씩 한다.)
인류의 탄생부터 구석기 시대를 거쳐 신석기 문화 그리고 한반도로 문화가 깃들면서 현재의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외면하지 말아야 할 역사는 바로 우리 곁에서 숨 쉬고 있고, 그리고 바로 알아봐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역사의 한 페이지이지 않나 싶다. 오늘도 내일이면 역사에 남을 오늘의 시간들.
역사는 언제나 물 흐르듯 조용하면서도 급류와 같이 언제나 휘몰아친다. 그 누구도 모르게, 그러나 후손은 그 역사를 기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