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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
조이엘 지음 / 섬타임즈 / 2026년 7월
평점 :
📌 서평 한마디
'些少하다'. (사소하다)
'사소하다'의 정의는 아주 작거나 적어 보잘것 없어 무심히 지나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무엇이 사소한지를 먼저 생각해 본다
무심코 지나쳤던 길가의 풀 한 포기.
그 풀 한포기는 누군가의 생명의 빗줄기와도 같은 파릇파릇한 생명력을 북돋아 줄 것이다.
퇴근하는 길, 어두 컴컴한 길 목, 깜박깜박 졸고 있는 가로등은 그 누군가의 안전한 귀가를 기다리는 애타는 어미의 심정일 것이다. 그리고 길가에 아무 의미없는 듯 굴러 다니고 있는 돌은 누군가 오이지를 눌러 담기 위해 몇 해 동안 그 자리에서 머무르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다위를 학문적으로 해석하는 것을 만한다. 그런데 <더 사소한 것들의 인문학>은 우리가 그동안 사소하게 여겼던 이야기, 설화, 신화, 예화등 역사속 이야기와 최근에 불거진 정치적 잇슈까지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게 인문학적 견해로 잘 해석하고 있다.
우리의 삶은 주로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며 살아간다. 그러나 보이지 않을 듯 보이는 아주 사소한 것들에 주목을 할때 이 소한 것들의 외침을 우리는 들어야 한다. 다시말해, 인문학은 고정관념이 아닌 견해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의 실생활에 익숙해 있는 100편의 짧고 굵은 이야기인 역사, 철학, 종교, 문학, 과학, 정치, 심리학 등 여러 다양한 분야에 익숙해 있던 '생각의 고정의 기준'을 살짝 건들어 준다.
예를들어,
< 인스턴트 식품과 비행 청소년가의 관계 >
청소년 관련 연구소가 발표했다
'비행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 보다 인스턴트 식품을 두 배 이상 먹는다. 따라서 인스턴트 식품이 청소년 폭력성을 키운다.'
인스턴트 식품이 원인이고, 청소년의 비행이 결과라는 인과관계를 성립시킨다. 그러나 인스턴트 식품을 많이 먹어서 불량한 청소년이 생겨난 것이 아니라, 부모의 보살핌과 부모의 보호 그늘이 충분하지 않았기에 그들은 밖으로 나가 인스턴트 식품의 유혹에 넘어갈 수 밖에 없었을 뿐이다. 이 문제는 인과관계가 아닌 상관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
상관관계란
A와 B가 동시에 일어난 다는 것을 의미한다. 단, A와 B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을 말하진 않는다. 다른 관련(자료)이 있다면 상관관계가 인과관계로 전환될 수 있고, 아예 관계가 없는(우연의 일치 정도?)로를 말할 수 도 있다. 다시 말해 전혀 다른 C가 A와 B의 원인이 될 수 도 있다는 말이다.
그렇다.
세상을 그동안 나의 기준으로 내가 바라보는 시각으로만 생각해왔는데 아주 사소한 것들로 부터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힘이 생겨나 나의 사고의 이론을 뒤엎는다고 하니 오늘 하루 지나쳤던 아주 사소한 그 무언가가 떠오르기 시작한다. 비에 흠뻑 젖어 창틀에 앉아 있는 작은 새 한마리를 바라보며 이처럼 사소한 것들의 깊은 울림을 나만의 인문학으로 해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