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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어디지?
파트리크 푸펠스키 지음, 유스티나 소코워프스카 그림, 김영화 옮김 / dodo / 2024년 12월
평점 :
📌 책 속으로
전쟁은 무서워. 집 안에 있어도 마음이 불안해지기 마련이지. 하지만 그럴때면 게르트루다가 코스텍에게 조언했을 말들을 떠올려 보고는 해. 그리고 내게도 눈 앞에 펼쳐진 세상을 피해 숨을 수 있는 안락한 등껍질이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지 물론 다른 방식들도 있겠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야.
집은 우리가 그 안에 있을 때만 진정한 집이 되지. 우리가 없는 집은 집은 그저 빈껍데기에 지나지 않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한 지붕 아래 모두 함께 모여있을 때 의미가 있다는 거야
📌 서평 한마디
오늘의 그림책은 상실에 관한 이야기와 새로운 환경으로의 적응, 그리고 집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집이란 외부의 노출을 피해 한 공간으로 들어가 살기 위해 조성된 건물이다. 그 건물에 하나, 둘 모여 서로가 울타리가 되어주고 추위와 더위로부터 보호받으며 서로가 사랑의 온기를 나누며 함께 하는 공간이 집이며 가정이다. 그런데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한 또한 알 수 없는 전쟁으로 그 공간이 파괴되고 어쩔 수 없이 집을 떠나야 한다면 그의 마음은 어떨까.
이 그림책에 등장하는 달팽이 거북이 강아지 도마뱀 등은 비록 누군가에게 버려져 상실의 아픔은 있지만, 서로가 연대하여 함께 살아간다.
집, 가정이란 무엇일까.
전쟁으로 인해 집을 떠나야 했던 달팽이 맥스, 주인이 죽어 갈 곳 없이 버려진 강아지 조시카, 이유없이 내버려진 거북 게르트루다 그리고 도마뱀 등. 그래도 그들이 다행이라고 말하며 함께 살아간다. 물론, 달팽이나 거북이와 같이 단단한 등껍질 같은 안락한 집이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고, 집이란 어느 곳이든 함께 있을 때 비로써 진정한 집이 될 수 있다.
진정한 집이란.
전쟁이, 이별의 상실이, 말할 수 없는 고통과 고난 육신의 안식도 중요하겠지만 마음속 깊은 곳의 진정한 집은 어디있을까.
바로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집이 아닐까 한다.
헤어짐과 이별의 아픔의 시간은 각자 다른 모습으로 모든 이에게 주어진다. 그러나 너무 슬퍼할 필요는 없다. 너무 아파할 시간도 우리에게는 부족하다. 지금의 고난과 아픔 그리고 상실의 시간을 잘 극복하여 오늘도 뚜벅뚜벅 잘 살아내길 기도한다.
*히 11:16
그들이 이제는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니 곧 하늘에 있는 것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하나님이라 일컬음 받으심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성을 예비하셨느니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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