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아끼며 살아라 - 나태주 시인이 들려주는 가장 소중한 말
나태주 지음 / 더블북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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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팔십의 나이를 훌쩍 넘은 한 시인.
나태주 시인은 풀꽃으로도 유명한 시인이다.
이 책은 ‘시집’이라기 보다 에세이로 시인의 어린 시절의 옛 추억과 얼마 전 병상에 누워 시한부 판정을 받고 생의 고비 고비마다 한 자 한 자 적어 내린 사랑의 고백이다.

그의 고백은 스스로가 서툴고 쑥스럽다 하면서 독자를 향한 짝사랑의 고백을 오직 시로만 전하고 싶다며 향기 가득한 꽃내음을 전한다.

삶의 고비 고비를 넘가 백발의 노인에게도 그 또한 그 시절 가난으로 인한 배고픔과 서글픔이 어찌 없었을까...
지금은 살포시 한발짝 물러나 삶이란 놈을 생각해 보니 죽을 고비도 몇 번이고 넘겼지만, 지금껏 살아낸 것이 하나님의 은총이었음을 조용히 고백하며 비록 삶이 그대(독자)를 속일지라도 “너를 아끼며 살아라.”한다.

삶이 어찌 행복하고 즐거울 수 만 있을까...
절망적인 순간도 생의 고비를 넘길 위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시시비비로 삶과 대결해 싸우기보다 꽃을 바라보듯 살포시 지나온 삶을 돌아보란다. 그리고 가만히 고개를 들어 저 높은 하늘 보좌를 바라보란다. 그러면 하늘 위 그 누군가가 울고있는 자신을 향해 미소짓고 있고 있는 모습이 보일거라 한다.

나로 시작해서 너로 인해 넓어지는 세상. 아름답다. 참 아름답다~

정말로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자기도 따라서 행복해 하는 사람이랍니다. - 풀꽃 시인 나태주 -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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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십 여행 - 나이 듦, 그래서 더 아름다운
이여진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P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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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오랜 직장생활을 등지고 대한민국 법적 노인이 되자 비로소 누구의 아내, 누구의 엄마, 며느리가 아닌 나, 나를 찾기 위한 삶의 도피라 할 수 있는 여행을 칠십이 되어서야 시작한 이여진 작가. 그녀는 젊었던 시절 눈으로 그냥 지나쳤던 추억의 일기장을 하나, 하나 꺼내듯 나이 들어 오래 살아왔기에 비로소 보이게 되는 여유와 그리움 그리고 여운의 미덕을 한 폭의 사진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로 에세이를 엮었다.

33년의 공직 생활이 무색할 정도로 열심히 달려온 작자는 이제 은퇴 후 전 세계를 여행하며 대자연이 선사한 풍경과 국토를 오고 가며 만났던 사람, 그리고 사물들 그리고 그 공간의 숨소리까지 그 모든 것들은, 작가가 젊은 시절 잘 버티고 잘 살아왔던 기억의 한 조각 한 조각이었으며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었다.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코타키나발루로 저녁노을이 지는 바닷가의 풍경은 한 편의 영화 장면을 보듯 환상 그 자체였다. 어깨동무를 한 채 황혼에 깃든 노부부는 저녁노을을 함께 바라보며 둘만의 지나온 세월의 퍼즐 조각을 맞춰보는 듯 아름다웠다. 붉게 타오르는 태양이 아닌 뉘엿뉘엿 저물어 가는 저 석양 속 때로는 울고 때로는 웃었던 시간 속에 둘만의 알 수 없는 시선은 어느 한 곳을 향하고 있다.

그렇다.
여행은 나이가 들수록 발걸음이 아닌 마음으로 걷고 눈으로 풍경을 담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도 만큼 느리면서도 천천히 천천히 그리고 조용히 추억의 일기장을 써 가는 것이다.

삶은 살아서 사는 것이 아니다. 살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젊어서의 삶이란 참으로 치열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 머리에는 은 갈색의 황금물결이 일렁이고 걸음은 비록 느리다 할지라도 그 마음의 눈으로 담은 이 세상의 풍경은 노년이 되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 일 것이다.

지나온 세월도 앞으로 남아 있는 시간도 모두 퍼즐의 한 조각일 뿐 그러나 퍼즐은 마지막 하나까지 맞춰져야 완성되듯 노년의 퍼즐 한 조각 비록 떨리는 손이라 할지라도 최선을 다해 맞춰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고 먼 곳이 아니어도 가까운 여행지를 찾아 비로소 보이는 것들에 나의 퍼즐 한 조각을 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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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jer98 2026-01-26 0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기 감사합니다 좋은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는 겁쟁이 보디가드
곽선조 지음 / 대영문화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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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검은색 정장 슈트를 입은 남성의 얼굴은 잔뜩 겁을 먹은 듯 한쪽 선글라스를 통해 본 그의 얼굴은 잔뜩 겁에 질려있다. 그 다른 어떤 책보다 유머와 해학이 겸비한 내용일 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일단 책을 펼쳤다. 그러나 선입견은 빗나갔고, 한 개인의 회고록이라기보다 ‘겁’이란 진정 무엇인지 이 ‘겁’ 앞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그리고 진정한 <보디가드>는 ‘나’라고 우리에게 삶의 습관과 태도를 새롭게 Remind (리마인드) 시켜 주는 내용의 책이다.

‘겁’, ‘두려움’은 동물의 본능이다. 어둠을 두려워하고 자신보다 덩치가 크고 무리가 떼를 지어있는 모습을 본다면, 본능적으로 움찔한다. 그렇다고 본능에만 충실해서 두려움에 떨고 살 수 만은 없지 않나. 그래서 작가는 현장에서 습득한 여러 다양한 체험을 바탕으로 ‘겁’ 앞에 우리가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면서 먼저는 준비된 자로 삶의 태도와 습관에 관해 조심스럽게 독자에게 이야기 한다.

<보디가드>의 주 업무는 의뢰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런데 깡패들이 무기를 들고 설치고, 긴박하게 돌아가는 아수라장 같은 현장에서 경호를 어떻게 해야할까. 무조건 힘으로만 밀어붙여야 할까.
작가는 진정한 경호는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경우 수는 있겠지만, 때로는 대화로 때로는 감정을 호소하듯 때로는 줄행랑을 치듯 도망을 갔었던 경험을 최대한 의뢰인을 보호하며 조심스럽게 소개한다. 검은색 슈트와 검은 선글라스에 가려 ‘그 겁먹은 표정’이 보이지 않았을 뿐이지 그들 또한 겁 많은 사람이라고 고백한다.

경험을 해본 사람만이 안다고 그 또한 왜 겁나지 않았겠나. 그러나 진정한 <보디가드>는 그 두려움을 밑천 삼아 그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그동안 수많은 의뢰를 지혜롭게 수습했다. 때로는 딱딱하고 무서운 사람으로 때론 소리 지르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일도 있었겠지만, 그 무엇보다 묵묵히 그 자리를 지켜주고 강한 힘보다 검은 가죽 장갑에서 살며시 흘러나오는 따뜻한 온기로 현장에서의 진정한 <보디가드>의 멋을 냈다. 진정한 경호, <보디가드>는 의뢰인의 신변을 보호하는 직업이지만, 단순히 물리적 힘으로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기반으로 보고, 듣고, 그리고 말하지 않으며 그림자와 같이 그의 신변을 안전하게 돌보는 것이다. 힘이 아닌 신뢰의 기본.

우리 또한 검은 슈트와 검은 선글라스에 검은 장갑을 끼고 다니지는 않지만 신뢰가 바탕으로 된 누군가의 겁많은 <보디가드>로 함께 더불어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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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침도 있단다
김재진 지음 / 수오서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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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젊은 시절 음악가로 방송계 피디로 작가로 또한 화가이자 시인으로 바쁜 활동을 하던 시절 홀연히 일상을 벗어나 명상으로 다져진 세월 속 이제 황혼의 중후한 아침을 맞고 있는 김재진 작가.
이 책은 고요한 아침 저 멀리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와 같은 명상 에세이다.

우리는 오늘의 아침은 어제의 아침과 내일의 아침이 같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제의 아침과 오늘의 아침 그리고 내일의 아침은 다르다.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가짐으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아침일 수도 있단다. 그러니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과 초조한 마음으로 이 아침을 맞이하지 말자.

지나온 세월 속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 그리고 알 수 없는 후회가 밀려오는 건 당연할 것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내일 아침에 또 이렇게 후회만 하고 앉아 있는 바보가 어디 있으랴...
보다 나은 내일의 아침을 맞이하려면 부정적인 생각은 접고 오늘과 다른 더 밝은 태양의 아침을 기대하며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부정과 좌절이란 단어는 기회로 삼아 건강한 부활의 거름으로 다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자.

살아온 이 한 세상, 사실 사랑이 아니었다 한들 되돌릴 수 없으니 불가능한 망상일랑 잊고 후회하거나 미워하거나 악착같은 심성은 저버리고 부활이 거름으로 나를 사랑하고 상대를 존중함으로 소유의 사랑이 아닌 단지, 존재 이유로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이 아침이 오기 전 사랑을 베풀자.

우리는 이 땅 가운데 잠시 온 나그네다. 이 땅 가운데 여행을 왔는데 비교하고 비난하며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열심히 노력했는데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하면 지금까지 지내온 것이 그 누군가의 섭리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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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도시, 에코 메모리 - 기억과 존재의 경계에서
소홍진 지음 / 리디아플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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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죽은 자는 말이 없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함께 사랑했고 함께한 소중한 기억이 남아 있는데 적어도 갑작스러운 이별보다 감정을 추스릴 이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 단순하고도 짧은 생각의 질문은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윤리적, 도덕적, 종교적, 사회적, 그리고 정치적으로까지 비난을 받으며 이 책의 줄거리는 이어진다.

'준 생명체'라 불리게된 인간 형태를 모방한 홀로그램 AI.
이 홀로그램은 스스로 학습하고 진화하여 스스로 질문하고 해답을 찾으려 한다. 그리고 자신의 임무를 모두 수행 후 삭제 되어져야 할 데이터가 이제는 삭제되는 것은 ‘자살 행위’이며 누군가가 자신들의 데이터를 삭제한다면 그것은 ‘타살’이라고 주장한다.

과학의 기술 발달로 AI가 얼마나 업그레이드 될지는 모르겠으나, AI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인간을 통제하고 다스리려 한다면 이 세상의 통치권자는 인간일까, AI일까.

그러나 에코 메모리에 저장되어 있던 수없이 많은 데이터, 홀로그램은 호흡하는 생명을 가진 인간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고선 스스로 데이터를 삭제하는 로그 아웃을 선택 ‘집단 자살’이라 하는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남기며 스스로 해방된다. 그 데이터는 비록 생명은 없지만, 학습하고 잔화하여 스스로 질문도 하고 나라는 존재를 스스로 조종하는 자아가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행위가 가능했던 것 이다.

루카스 신부는 기도한다.
“주님 그들에게도 안식을 주소서 그들이 무엇이었든 사랑을 했으니까요” 라고…

사랑은 끝이 없다. 단, 그 사랑의 형태만 바뀔 뿐이다.
그리고 데이터도 사라지지 않는다. 역시나 형태만 바뀔 뿐이다. 그 형태는 언젠가 다시 어디서든 어떤 의미로 우리들 곁으로 다시 나타날지 그 누구도 모른다.

그렇다.
첫사랑은 오래간다. 그러나 새로운 사랑은 그 위에 조용히 조용히 쌓여 가는 것이 또다른 형태의 사랑이다.

< 에모 메모리 >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끝없는 질문을 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질문한다.
여러분... ...
AI는 도구입니까? 동료입니까?
답은 중요하지 않다. 질문하는 것이 중요할 뿐이다. AI 그들은 무엇이었을까... ...

< 에코 메모리 > 이 내용은 과연 현실 가능한 이야기일까?
AI가 인간보다 더 지독한 사랑을 배웠다니 그게 진짜 사랑이었을까?
그렇다면 진짜사랑과 가짜사랑을 구분할 수 있을까.
사랑의 끝은 있을까.
죽음이 사랑의 끝일까... ...

철학적인 질문과 윤리적인 질문 앞에 앞으로도 계속 기술 과학이 발전해 가는 이 시대에 과연 ‘존재‘란 무엇인지

’사랑‘이란 무엇인지 ’기억‘이란 누구의 것이며 누구의 잔해인지를 생각해 보며 또다시 색다른 질문을 던져 본다. 답은 중요하지 않다. 질문에 잠시 젖어보자.

질문을 한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이며, 살아서 호흡하는 생명이 있다는 증표이다.
수많은 질문 속, 해답 없는 괴제에 인간은 끝없이 질문하고 질문해야 할 것이다.
발 빠른 AII의 진화속 인간이 늦쳐지기 전에... ..

인간의 질문속 AI는 숨어서 학습하고 진화하여 또다시 질문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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