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로 간 간호사
최영란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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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작가는 간호학과 졸업 전, 취업 준비 중 해외개발공사에서 독일에 취업할 간호사를 모집한다는 신청서를 받아들고선 기대감에 부푼 나머지 무작정 1976년 아부다비 비행기에 올라탔다.
그로부터 3년의 기간을 코니쉬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아부다비’는 일곱 개의 부족으로 이뤄진 아랍에미리트의 수도로 땅은 넓은 반면, 국민 수가 적어 인구 증가정책의 일원으로 부인을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는 법의 시행으로 열다섯 살의 어린 나이에 임신해 힘만 주면 어디서든 출산을 하는 나라라 다양한 국적의 간호사가 그 당시 근무를 했다.

작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외교관이었다. 짧다면 짧은 기간이었겠지만 그녀만의 의료철학과 진료의 기술을 습득, 3년간의 해외 근무로 다져진 노하우로 귀국 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조산사 교육도 받게 된다. 1981년부터 1987년까지 의료보험이 없던 시절 그의 도전은 진료소 소장으로 지역 주민과 함께 생활하는 것이었다.

작가의 집안은 고풍이 있는 집안인 것 같다. 지금의 나이는 70세인데, 양장보다 개량 한복의 우아한 자태로 붓과 묵으로 다소 알 수 없는 글귀의 한자를 차분히 쓰고 계실듯한 나이팅게일의 숭고한 분위기.

기행문 같기도 하고, 자신만의 삶을 돌아보며 기록한 에세이 같기도 한 <아부다비로 간 간호사>는 묵직함과 동시에 진지한 무언가가 느껴진다.

26편의 이야기는 마치 소독약 냄새가 나듯 긴장감과 함께 안정감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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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5370 2025-03-28 0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아부다비로간 간호사 저자 최영란입니다.관심있게보시고 잘정리주신 리뷰감사드립니다.어린나이의 산모라도 초산에서는 아기가 여러시간 진통을겪지만 셋째 네째등 여러번 아기낳았던 산모들이 차안에서도 아기분만이있었다는 에피소드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