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고슴도치
미켈 서머 지음, 황선미 옮김 / 문화온도 씨도씨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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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 한마디
가시 숲에서 홀로 살아가고 있는 황금 고슴도치.
황금 고슴도치의 가시는 소원을 이뤄주는 가시로, 숲속 친구들은 황금 고슴도치를 찾아 가시 하나를 뽑고 소원을 말한다.

하늘의 별처럼 많은 당근을 원하는 토끼,
이마에 아름다운 뿔을 갖기를 원하는 말,
보석 열매가 주렁주렁 달린 황금 나무를 원하는 까치,
자신이 만지는 돌마다 모두 도토리로 변하기를 원하는 다람쥐,
꿀벌 나라의 여왕이 되기를 바라는 곰 등...
동물 친구들은 황금 고슴도치의 가시를 하나씩 뽑고 소원을 성취한다.

시간이 흘러 가시가 하나밖에 남지 않은 황금 고슴도치는 홀로 긴 밤을 외롭게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작은 들쥐 하나가 나타난다. 그리곤 말한다.

“나는 너에게 새 가시가 생겼으면 좋겠어. 마법의 가시가 아니라 그냥 따뜻한 가시 말이야”

황금 고슴도치는 어떻게 해서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 가시가 생겼을까. 고슴도치는 그 황금 가시를 자랑하거나 자신을 위해 사용하지 않았다. 단지, 친구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어주며 희생했다. 소원을 이룬 동물 친구들은 고맙다는 말도 없이 모두 사라지고 없었다.

이 그림책은 사랑과 희생 그리고 아낌없이 내어주는 그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내어주고 아낌없이 주었더니, 그냥 평범하ㄴ 따뜻한 가시로 새롭게 태어난 고슴도치.

그해 겨울, 황금 고슴도치는 평범한 고슴도치가 되어 작은 들쥐와 함께 따뜻한 겨울을 보내게 된다.

지금 세상은 혼돈, 공허, 흑암이 가득하다. 자신만의 이익과 유익만을 위해 고맙다는 인사도 없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냅다 도망치듯 달려가지 말고, 조금만 더 이해하고 배려하며 상대의 편에서 한번 더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며 살아가길 바란다. 먼저는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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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예쁨
박래빗 지음 / 메이킹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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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사랑은 또 다른 우주를 창조하는 것
- 우리 곁에 너무 이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게 찾아온 시 산문집

📌 책 속으로
기도 (p 110)
눈빛의 힘을 모아 손 끝에 두는 언어
이 언어는 흩어지지 않는다

천사가 높이 들고 가는 기도
너의 숨은 너의 것이란다

너의 숨은 너의 것이란다

너의 숨은 너의 기도가 된단다.

📌 서평 한마디
詩는 마음의 표현이다.
작가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천지를 그녀만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마음으로 표현한다.
이 詩, 散文集(시, 산문집)은 정성껏 옷감을 짜듯 한 올 한 올 쓰여졌다.

그녀의 詩는 수많은 우주를 사유한 듯 자신만의 옹알이로 탄생시켰다. 오롯이 온 세상을 혼자만 사유한 것처럼, 느끼고 바라보고 표현한 듯 하다.

이 책은 그녀만의 詩集, 散文集(시집, 산문집)이 아닌 우리들의 삶의 이야기이자 온 우주적 진솔한 이야기이다.

어린 시절부터 자연, 우주까지 자신도 신인 양 그 무엇에게든 생명을 불어 넣어 그들도 어딘가에서든 존재감을 느끼도록 도와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하는 작가 박래빗.

그녀는 어린시절부터 도서관을 다니며 많은 책을 읽었기에 그녀만의 옛 추억은 또 하나의 소재가 되어 그 추억조차도 인격이 있는 듯 그녀만의 화법으로 자신과 더불어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용기와 힘 그리고 지혜 또한 앞으로의 영감까지 예쁨을 뛰어넘는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세계로 인도한다.

각자의 주어진 삶은 길다면 길지만 짧다면 짧다. 주어진 나만의 인생 눈물의 에세이로 살아내지 말고 정해놓은 답이, 답이 아닌 언제든 다른 방법으로 개척할 수 있는 예쁘고도 아름답게 살아내길 바라며 옆에서 이야기를 하듯 마치 수다쟁이 언니와 같이 편히 읽을 수 있었다.

i의 예쁨
i는 무엇을 의미할까,
누구를 의미할까.

작가 박래빗이고, 독자이고, 그리고 자연으로부터 우주적 그 무엇이지 않을까.

무엇보다 지구에서 詩人이라는 자신이 있고, 詩를 읽어줄 독자가 있고,
무엇보다 생명력 있는 詩가 있기에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젊은 작가 박래빗의 이 책은 오늘도 역시나 나를 행복하게 웃게 해준다.
감사합니다.

진천의 기억 (p176)
초심이라는 말을 잃고 싶지 않을 때
詩集을 열어본다. 시인이 된 내 이름을 본다.

선물(p179)
나는 선물이 나에게 있다가 그쪽으로 옮겨간 시간을 기쁨으로 여기며 그것에 감사한 마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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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 서툴지만 다시 배워보는 관계의 기술
김나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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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서툴지만 다시 배워보는 관계의 기술
- 사과에도 방법이 있습니다.
- 제대로 된 사과가 더 나은 당신을 만듭니다.
- 관계의 비결은 ’사과‘의 첫걸음.


📌 책 속으로
사과.
사과는 가장 어른다운 용기이다. 사과의 시작은 ‘실수’와 ‘다름’에서 오는 크고 작은 마찰로 이를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한다.


📌 나의 하루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2024년을 돌아보게 된다. 그런데 이번 서평은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라는 책을 받게 되었다.
내가 무엇을 가장 먼저 떠올렸을까.

아이는 잘못을 하면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왜인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미안합니다’가 입에서 나오지 않는다. 설령, 잘못을 인지했다 해도 사과를 배워본 적이 없기에 망설이게되고 어떻게 잘못을 인정하고 어떤 방식으로 사과를 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

사과는 ‘실수’와 ‘다름’에서 오는 마찰을 인정하고 표현하며 공감하는 것이다. 상처 입은 마음은 3분 만에 치유되지 않는다. 그리고 하루 만에 쉽게 아물지 않는 상처 또한, 있다. 요즘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미안해’가 너무 남발하고 있다.

지금의 이 시기에 <사과를 망설이는 어른에게> 어른이라면 이 책을 필독해서 나의 상처와 상처를 준 이들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책 같아 적극 추천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용기를 내어 진심을 담아 앞으로 변화의 노력을 위해 개선하고자 하는 관계 기술의 테크닉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 무엇보다 말 뿐만이 아닌, 진심어린 사과.

어른이라면, 책임이 의무처럼 따른다. 그렇다. 건강한 어른이라면 일방통행이 아닌, 무미건조하게 상대방은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데 ‘미안해’, ‘사과했다.’라고 마구 던지지는 것이 아닌, 조금은 품위 있는 어른으로서 가장 나다운 방식으로 사과를 해야한다.

우리 이젠 ‘사랑해’ 보다 ‘미안해’라는 말을 더 많이 하자.

한 해를 돌아보면서 사랑했고 고마웠던 사람도 물론 많았지만 우선 ‘미안해’라고 말을 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해 보자.
나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진심이라는 용기에 사과를 담아 정중히 건내 보자.

이 책은 단순히 ‘어떻게 사과해야 할까?’라는 질문이 아닌, ‘내 사과는 어떤 모습일까?’, ‘사과를 통해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스스로가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 ... ... ...
내가 사과를 해야 할 대상이 있다면...
우리 308구역 식구들이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리고 그분께 사과도 받고싶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그러나 먼저 진심을 담아 308 구역 식구에게 사과합니다. 그립고 보고싶지만 언젠가는 반가운 얼굴로 어디선가 만나게 될 날을 기다리며 올해를 마무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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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세이 도전하는 엄마 성장하는 나 - 나만시 인생그림책에세이 6
부크크(bookk)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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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 나를 만나는 시간인 '나만시스쿨'의 입문, 심화, 코칭과정을 수료 후 그동안 알고 배웠던 그림책을 통한 인생 그림책

📌 책 속으로
샘과 데이브와 같이 성실한 주부로만 살아오다 ‘안녕하세요’ 라는 그림책을 통해 텅 빈 나 자신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그림책을 통해 도전하고 성장하는 나팔꽃과도 같은 나만시으니 선배님들의 뒤를 따라 붉은 ‘달에 간 나팔꽃에 등장하는 작고 붉은 개미와 같은 열정으로 최선을 다해 나의 삶이라는 무대 속에서 균형을 잡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림책 마인드셋 스토리텔러 16기 책성모(책과 함께 함께 성장하는 독서 성인모임) 리더 안현정-

📌 나의 하루
<간절함이 알려준 내 안의 보물>
모든 것의 시작은 30년 넘게 살아온 서울을 떠나면서 시작되었다. 한 가정에서 아내로 엄마로 성실히 살아오다 코로나가 한창일 무렵 우리 부부는 세 자녀도 각자의 경제활동도 시작했고 나이가 들면서 앞으로의 건강상의 이유로 경기도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코로나는 언제 꺾일지 모르게 더욱 퍼져만 갔고 교회와의 거리도 멀어지자 이곳에서의 생활을 안정적으로 살아내고자 나는 마을 주변을 어슬렁거렸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람도 만나게 되었고 그동안 교회와 집만 오고 갔던 나는 사회성이 없어서인지 주변 사람과 관계를 잘 맺지 못했다. 그러면서 우연히 그림책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까지 그림책과 인연은 지속되고 있다.
그림책은 나에게 치료제이며, 영양제이다. 나는 그 누군가가 아닌 그림책과 대화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섭리라 나는 믿고 싶다.

나만시스쿨(나를 만나는 시간)은 입문, 심화, 코칭과정을 거쳐 그림책을 연구하고 자신의 콘텐츠를 개발, 1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온라인 플렛폼이다. 나는 이 과정을 마치고 여섯 번째 공저 에세이 작가로 동참하여 이번에 책까지 출간하게 되었다.
이번 <도전하는 엄마, 성장하는 나>는 6명의 작가가 각자의 인생 이야기를 4권의 그림책으로 소개, 도전하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자신만의 화법으로 진솔하게 이야기 한다.

나는 ’나를 찾아서‘ 라는 소제목으로 <①샘과 데이브가 땅을 팠어요> 샘과 데이브와 같이 성실히 주어진 삶을 어마어마하고도 멋지게 살아오다, <②안녕하세요> 전혀 안녕하지 못한 자신을 만남으로 다른 무언가로 나를 채우려 하지 않고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만남으로 심장이 생기고 다시 뛰는 심장으로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가운데 <③달에 간 나팔꽃> 꿈만 같았던 나팔꽃의 달에 대한 도전을 꿈꾸는 나만시의 앞선 선배님의 뒤를 따라 최선을 다해 따라가는 작고 붉은 개미로 <④균형> 앞으로는 도전하는 엄마, 성장하는 나로 균형 잡힌 삶을 그 누구보다 아름답게, 그 무엇보다 소중하게 살아가려한다. 이 이야기를 나는 다섯 번째 글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일반 서점(교보, yes 24, 알라딘서점)에서도 구매 할 수 있다.

어제는 나만시스쿨의 송년 모임도 다녀왔다. 여러 선배님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그 누구보다 일찍 일어나 책을 읽고 마음을 나누는(새벽시), 그림책 보고 그림을 그리다 문득 자신을 만나는(그리다 문득), 그리고 일본 그림책을 읽으며 일본어도 배우고 일본 그림책도 공부하는(일본 그림책 원서 낭독회) 또한, 여러 나라의 유명한 작가를 탐구하며 연구하는 (나그마스)도 운영 중에 있다.

책에도 글을 썼지만 나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나만의 시기만은 아니라 믿어 의심치 않다. 사람은 문제가 있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성품을 알 수 있고 한다. 내가 언제부터 책을 읽고 책과 함께했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나는 지혜롭게 해결했고, 하고있다고 생각한다.

※ 언제나 앞서서 이끌어주는 윤지은 대표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편집과 디자인 작업을 해주신 선량작가님 감사드립니다.

다사다난했던 2024년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있다. 그럼에도 나는 2025년의 새날을 기대하며 꿈꾸면서 새 다이어리를 꺼내 들고 펜을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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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에 야수가 자란다
뤼시 데조블리오 지음, 마린 슈나이더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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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둥근 달이 뜨자 숲을 향해 달려가는 알릭스.
알릭스는 야수가 되고자 혼자서 숲속 탐험을 하며 야수의 꿈을 꾼다. 그러나 어린 알릭스는 엄마 아빠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야수라고 해서 꼭 사나울 필요가 있을까? 야수는 정말로 사납고 무섭기만 한 존재일까’
어쩌면 누구나 마음속 사나운 야수가 있을지도…

📌 나의 하루
어마무시하게 큰 그림책을 도도출판사에서 선물로 받다. 감사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즐거움과 기쁨의 감정은 표현하면 할수록 배가가 되지만, 분노의 감정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기에 유리구슬과도 같이 조심스럽게 다스려야 한다.
그렇다고 분노를 무조건 참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의 모든 세계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속수무책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화나고 분노한다고 해서 폭력을 무기로 쓰거나, 억울함을 타인에게 돌려선 안 된다. 분노도 올바른 표현방식이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든 다 큰 어른이든 우리는 한 사람이다. 어린아이도 울고 때쓰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준다. 우리는 다 큰 건강하고 성숙한 어른이다.

물론, 중년의 삶을 살면서 분노의 감정이라는 것이 한 번에 다스려지진 않았다. 어느 날 문득 분노라는 그림자 야수가 날카롭고 뾰족한 칼날이 되어 찔러대고 큰 목소리로 요동치려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어딘가에 작고 환한 불빛 하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작은 불빛.

그림책의 주제와 교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dodo 편집자의 마지막 페이지가 이 커다란 그림책을 이해 하는데 도움을 줬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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