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에 야수가 자란다
뤼시 데조블리오 지음, 마린 슈나이더 그림, 김자연 옮김 / dodo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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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속으로
둥근 달이 뜨자 숲을 향해 달려가는 알릭스.
알릭스는 야수가 되고자 혼자서 숲속 탐험을 하며 야수의 꿈을 꾼다. 그러나 어린 알릭스는 엄마 아빠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야수라고 해서 꼭 사나울 필요가 있을까? 야수는 정말로 사납고 무섭기만 한 존재일까’
어쩌면 누구나 마음속 사나운 야수가 있을지도…

📌 나의 하루
어마무시하게 큰 그림책을 도도출판사에서 선물로 받다. 감사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여러 가지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즐거움과 기쁨의 감정은 표현하면 할수록 배가가 되지만, 분노의 감정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 있기에 유리구슬과도 같이 조심스럽게 다스려야 한다.
그렇다고 분노를 무조건 참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의 모든 세계는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속수무책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렇다고 화나고 분노한다고 해서 폭력을 무기로 쓰거나, 억울함을 타인에게 돌려선 안 된다. 분노도 올바른 표현방식이 있어야 한다.

어린아이든 다 큰 어른이든 우리는 한 사람이다. 어린아이도 울고 때쓰면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안 준다. 우리는 다 큰 건강하고 성숙한 어른이다.

물론, 중년의 삶을 살면서 분노의 감정이라는 것이 한 번에 다스려지진 않았다. 어느 날 문득 분노라는 그림자 야수가 날카롭고 뾰족한 칼날이 되어 찔러대고 큰 목소리로 요동치려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극복해야 한다. 그렇게 살다보면 언젠가는 어딘가에 작고 환한 불빛 하나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자신만이 알 수 있는 작은 불빛.

그림책의 주제와 교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dodo 편집자의 마지막 페이지가 이 커다란 그림책을 이해 하는데 도움을 줬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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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목욕탕
한얼 지음 / 미세기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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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하루
한얼 작가는 어린 시절의 일과를 상상의 날개로 펼쳐 그림책 활동을 하는 있는 작가이다. <도도도 도착!>, <이불에 폭!>에 이어 이번 <동물 목욕탕>은 작은 개미부터 덩치가 큰 코끼리까지 동물 각자의 특징에 맞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목욕을 즐긴다.

크고 작고 다양한 모든 동물 친구들도 인간과 같이 그들만의 피로가 있었는지 그들 또한 시끌벅적 목욕탕에서의 이야기를 재미나게 소개하고 있다.

특별히 각 동물들의 특징을 살린 목욕탕은 우리의 찜질방을 연상케 하듯 나도 오늘은 당장 집 앞의 숯가마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껴지게 했다.

이 그림책은 동물의 생태를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더없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상상만으로도 개운함과 동시에 나 또한 이 추위에 온몸으로 느껴지는 피로를 풀고자 목욕탕으로 달려가고픈 욕구가 솟구치게 하는 그림책이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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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에 K-장녀를 그만두기로 했다 - 책임감과 희생에 갇힌 K-장녀의 해방일지
잔디아이 지음 / 저녁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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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하루
나 또한 양가 부모님의 첫 손녀라 태어나면서 부터 사랑을 독차지 했다. 그러나 연이어 동생들이 태어나자 나의 사랑은 동생들에게 되물림이 되었다.

어릴 적 나는 수줍음이 많아 말수가 적었던 탓에 나의 주장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내가 충분히 받아야할 사랑을 빼앗겼는지 주었는지 모르게 나의 어린시절은 순적하니 지나갔다. 그러나 장녀로서의 의무감과 책임감만은 내나이 50이 넘도록 나의 어깨에 계속해서 얹어있다. 이유가 뭘까.

맏딸이라는 단 이유 하나만으로 친구와의 약속을 이유없이 던져버리고 무작정 옷가게를 하시던 엄마의 일손을 도와야만 했으며, 아빠와 동생들의 저녁을 챙겨야했으며(나는 지금도 요리에는 자신이 없다) 때론 일찍 일어나 맏딸이라는 이유로 분주한 엄마의 손을 도와 동생들의 도시락까지 챙겨야만 했다.

나는 정서적인 사람이라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혼자서 사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K- 장녀라는 완장은 나에게 너무나 무거웠다. 그러나 반면에 연년생인 여동생은 동적인 성격이라 눈치가 빨라 언제나 나보다 앞서 무언가를 해결하곤 했다. 그러면 잔소리와 함께 따가운 눈초리는 동생보다 못한 나에게로 언제나 향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만 있을 법한 K-장녀라는 책임감과 함께 희생을 요구하는 한국 엄마에 대해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비록 자신의 엄마가 욕을 먹을 지라도 용감하게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했다. 나는 책을 읽으며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의 이야기고 누군가의 이야기이면서 욕을 먹을지라도 용감히 써내려간 글귀에 공감하면서 내 자녀들에게는 똑같은 되물림이 되지않도록 꾹 다문 입술에 박수를 보냈다.

작가는 이제 그동안 모든 장녀들의 무거웠던 죄책감과 의무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 행복의 나라로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며 아이들은 사랑 그자체로 바라봐 주길 바라며 엄마에 대한 감정을 나의 자녀들에게 까지 되물림하지않고 아이의 인격 그 자체를 존중하며 마법과도 같은 사랑의 마음챙김 비법도 소개한다.

나는 이미 마흔에 k-장녀를 그만두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십에 나의 인생을 찾아 살고 있다. 오늘은 미국에 계신 엄마께 전화를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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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흔에 K-장녀를 그만두기로 했다 - 책임감과 희생에 갇힌 K-장녀의 해방일지
잔디아이 지음 / 저녁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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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하루
나 또한 양가 부모님의 첫 손녀라 태어나면서 부터 사랑을 독차지 했다. 그러나 연이어 동생들이 태어나자 나의 사랑은 동생들에게 되물림이 되었다.

어릴 적 나는 수줍음이 많아 말수가 적었던 탓에 나의 주장을 제대로 내세우지 못했다. 그럼에도 내가 충분히 받아야할 사랑을 빼앗겼는지 주었는지 모르게 나의 어린시절은 순적하니 지나갔다. 그러나 장녀로서의 의무감과 책임감만은 내나이 50이 넘도록 나의 어깨에 계속해서 얹어있다. 이유가 뭘까.

맏딸이라는 단 이유 하나만으로 친구와의 약속을 이유없이 던져버리고 무작정 옷가게를 하시던 엄마의 일손을 도와야만 했으며, 아빠와 동생들의 저녁을 챙겨야했으며(나는 지금도 요리에는 자신이 없다) 때론 일찍 일어나 맏딸이라는 이유로 분주한 엄마의 손을 도와 동생들의 도시락까지 챙겨야만 했다.

나는 정서적인 사람이라 책을 보고 음악을 듣고 혼자서 사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나 K- 장녀라는 완장은 나에게 너무나 무거웠다. 그러나 반면에 연년생인 여동생은 동적인 성격이라 눈치가 빨라 언제나 나보다 앞서 무언가를 해결하곤 했다. 그러면 잔소리와 함께 따가운 눈초리는 동생보다 못한 나에게로 언제나 향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만 있을 법한 K-장녀라는 책임감과 함께 희생을 요구하는 한국 엄마에 대해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더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비록 자신의 엄마가 욕을 먹을 지라도 용감하게 이 책을 쓰게 됐다고 했다. 나는 책을 읽으며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의 이야기고 누군가의 이야기이면서 욕을 먹을지라도 용감히 써내려간 글귀에 공감하면서 내 자녀들에게는 똑같은 되물림이 되지않도록 꾹 다문 입술에 박수를 보냈다.

작가는 이제 그동안 모든 장녀들의 무거웠던 죄책감과 의무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나를 찾아 행복의 나라로 들어가길 간절히 바라며 아이들은 사랑 그자체로 바라봐 주길 바라며 엄마에 대한 감정을 나의 자녀들에게 까지 되물림하지않고 아이의 인격 그 자체를 존중하며 마법과도 같은 사랑의 마음챙김 비법도 소개한다.

나는 이미 마흔에 k-장녀를 그만두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오십에 나의 인생을 찾아 살고 있다. 오늘은 미국에 계신 엄마께 전화를 한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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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덩이 웅진 모두의 그림책 68
이영림 지음 / 웅진주니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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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하루
이 그림책을 읽으며 은평의 한 소방관 집사님이 생각났다. 참으로 이쁘게 신앙 생활하던 집사님이었는데…

이 그림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열이 펄펄 나서 누워있는 아이의 이마에 손을 얹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었다.

아이는 언제 그랬냐는듯 이불을 걷어차고 일어나 소풍을 가겠다며 엄마에게 김밥을 싸달라고 뛰어온다.

그런데 엄마가 이상하다. 엄마에게도 불덩이들이 스물스물 밀려왔는지 에~~~취! 한다.

그럼 당연히 상황실에서는 싸이렌을 울리며 전 대원은 출동 한다

이른 새벽 비가 제법 왔다. 오늘 부터 날이 쌀쌀해진다고 한다. 옷깃을 여미고 나의 일터로 달려간다. 불덩이가 나를 쫓아오지 못하도록 약간의 땀을 흘리며 나는 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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