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는 일을 하느라 바쁘지만 나가있는 내내 온전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라면 주말은 새벽의 운동시간을 뺴면 내 시간이라고 보기 어려운 수준으로 자유도가 낮다. 그러다가 순전한 우연으로 모처럼 일요일 상오를 스벅에 앉아 보내게 되어 기쁜 마음에 끼적이고 있다. 지난 주간에는 독서를 거의 하지 못해서 책도 한 권 들고 나왔는데 이렇게 있다 보니 이제 한 시간 정도면 이 것도 끝이라서 몇 페이지나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나만의 시간이 필요함을 느낀다. 사실 이만큼 살고 나면 뭐가 새롭겠는가. 운동도 열심히 하고 뭔가를 배워도 좋겠고 자꾸 시간을 알차게 쓰면서 자유를 느끼고 싶은 것이다.
50까지를 phase 1, 55까지를 phase 2, 60까지를 phase 3로 잡고 조금씩 실행해가고 있으니 일단 향후 3년이면 어느 정도 눈에 보이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하루씩 열심히 사는 것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