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가 이토록 저조했던 적이 없었다. 지난 9월의 책읽기로 말하자면 그 깊이나 양에 있어서 지난 12년을 통틀어 최하의 성적이었다.
차분하게 책을 읽을 시간도 부족했고 여러 모로 마음이 글로 가지 않았던 한 달이었는데 이번 달에도 그런 기미가 보이는 것이 문제. 자영업이라는 것이 바쁘면 바빠서 탈이고 slow하면 slow해서 걱정이니 이건 은퇴를 할 때까지는 내가 벗어날 수 없는 문제 같다.
세상도 복잡하고 맘도 복잡하여 그간 조금씩 읽고 있었던 LOTR 마지막 권과 Lockwood and Co. 네 번째 이야기를 읽으면서 머리를 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