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 가까이 꾸준한 weight lifting을 다른 운동과 병행해온 결과, 지금의 나는, 그 어느 때보다는 힘이 세지고, 근육량이 증가한 것을 느낀다. 원래 몸짱이나 elf남의 몸매를 목표로 한적이 없기 때문에, 음식물에는 특별히 신경을 쓰지 않았고, 덕분에, 운동에 비해서는 비교적 평범하고 평탄(?)한 몸매를 가지고 있다. 또한, weight lifting이나 running이라는 것이 원래 그 분야의 선수가 아니라면, 일종의 기능성 목적의 보조운동이 되기 때문에, 무술이나 기타 다른 운동의 필요성은 늘 많이 느끼고 있다. 하지만, 직장을 갖고 있는 평범한 한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모든 운동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일정한 제한이 있다고 본다. 그래도 이 지역에는 여러 명문 무술도장들이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Krav Maga나 ITF태권도 같은 것을 배울 생각을 하고는 있다. 검도는 물론 그 전에, 아니 이번 해가 지나가기 전에는 다시 시작하려고 열심히 노력 중이고.
그 와중에, 참으로 좋은 운동 및 음식물 섭취에 대한 책 두 권을 접하여 포스팅 한다. 그간 꾸준히 운동을 해왔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자기 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하여 (1) 잘못된 운동상식과 (2) 음식물 섭취와 몸매에 대한 잘못된 상관관계에 대한 지식을 고칠 수 있기를 바란다. 늘 이야기 해왔지만, 아이돌의 몸매와 체중은 뻥이다라는 것을 여기서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의 한국에서의 연예인 체형에 대한 선망은 사실상 잘못된 정보에 기인한 것이라는 것을 주지하면, 조금 더 먹고, 조금 더 운동하면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운동법, 건강상식, 및 헬스 PT (Personal Training)에 대한 여과 없고, 솔직한 비판이 눈에 확 들어온다. 내가 평소에 부족하게 생각하던 지식, 특히 운동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가진 비-운동인과의 대화에서 부족하게 느끼던 이론적인 근거의 상당부분을 얻을 수 있었다. 나아가서 지금의 정체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결책을 찾은 것 같기도 하여 어제부터 apply해보고 있다. 음식물 섭취와 생활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기존의 운동법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병행하면 3-6개월이면 변화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역시 기능성 운동 그 자체를 운동의 목적으로 두지말고, 현재의 운동이 일종의 보조가 되는 main운동을 한 가지 더 늘려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게 된다. 역시 무술 한 가지는 할 수 있어야 하겠다. 지금의 생활에서는 조금 무리 같지만, 차차 검도와 한 가지의 맨손무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삶의 패턴을 조정해야 할 것이다.
'불량헬스'가 운동차원에서의 그릇된 정보와 상식을 타파한다면, 이 책은 말 그대로 먹거리 차원에서의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여러 가지 이론들을 분석하고 이를 비판한다. 결과적으로 좋은 것을 잘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진리가 된다는 말씀.
소위 황제 다이어트라는 Atkins식 고단백 다이어트, 채식 다이어트, 요즘 유행하는 1일1식 다이어트 같은 것들은 죄다 갖다 버려야 한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한 쪽에 치우치는 것은 언제나, 무엇에서나 문제가 된다고 하는 상식적인 법칙을 생각할 때, 음식물이나 섭취를 제한하는 방법이 좋을 턱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위의 두 권 모두 이쪽 분야에서 재야의 고수들 - 그러니까 TV에 나오는 장사꾼들 말고 - 에게서 책이 나오기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책이다. 운동은 어떻게 보면, 우리 삶에서 보는 몇 안되는 정직한 분야라고 본다.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고, 여기에는 빈부의 격차따윈 없다는 말이다. 물론 돈이 많으면 더 좋은 PT를 얻고, 더 좋은 조건에서 운동을 하면서, 더 좋은 음식을 먹을 수는 있겠지만, 노력에 드는 몸의 input은 결국 같다고 본다.
여름의 수영복 몸매를 위한 것이 아닌, 평생의 건강을 위한, 지속이 가능한 운동을 원하시는 분들은 이 두권의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아울러, 근처의 무술도장에 하나 정도는 등록해서 일주일에 3일 정도 땀을 흘리는 생활을 지속한다면 매우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기껏해야 합기도 아니면 태권도가 전부였지만, 국제적인 시대답게, 지금은 이들 외에도 효과적이고 좋은 무술이 많이 수입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검도나 킥복싱, 극진 또는 대도숙 가라테를 권하고, 힘쓰는 무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유도나 브라질 유술 계통을 하는 것도 좋다고 본다. 동네의 태권도나 합기도 도장의 경우 좋은 곳을 찾지 못하면, 유치원 수준의 탁아소로 전락하여 성인부가 아예 없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볼 것을 권한다 (이들 무술도 물론 훌륭한 운동이다).
내 계획은 새벽시간을 이용하여 주로 weight나 수영/running같은 기초운동을 하고, 저녁시간에는 무술을 하는 것이다. 점심시간은 새벽운동을 못한 경우 이를 보충하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길다면 꽤 긴 인생인데, 이렇게 일 외에도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