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숍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10
S.S. 반 다인 지음, 김성종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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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 만난 수많은 탐정들 중에서 가장 부러운 처지의 파일로 번스. 막대산 유산상속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이 하고 싶은 지적인 활동과 유희를 즐기면서 탐정으로도 활동하는 그는 비슷하게 편한 팔자의 그러나 장애가 있고 늙은 드루리 레인보다 훨씬 부럽다. 꼼꼼한 법칙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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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의 선택 87분서 시리즈
에드 맥베인 지음, 박진세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늘 말하지만 87분서시리즈는 추리소설이 아니고 경찰소설이라고 봐야 한다. 딱 좋은 수준의 재미, 그리고 미국 50-60년대의 시대상을 볼 수 있는 부수적인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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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참 빠르네...달력을 보면서 문득 든 생각이다. 월요일부터 빨빨거리면서 일처리를 하고 그 와중에 일도 하고. 차는 고치고 있으니 아마도 금요일이면 찾을 것이다. 그저 유리만 깨진 줄 알았는데 깨진 유리에 긁힌 부분도 도색해야 하고, 문과 의자를 뜯고 유리를 모두 치워야 하고, 이런 저런 자살한 데미지를 다 처리하면 대략 3000불 정도가 예상된다고 하는데 보험으로 자가부담 250불에 다 고칠 수 있다고 하니 다행이다.  아마도 보험처리를 하는 케이스라서 잡을 수 있는 건 왕창 잡고, 보험사와 공장이 조금 딜을 하는 것으로 조정이 될 것이라서 그 정도로 높게 잡은 것 같다.  이렇게 지내면서 책읽기가 잠시 멈췄고 딱 두 권만 더 읽으면 6월까지 금년 140권으로 집계가 될텐데 하는 생각으로 책을 잡지만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흥미가 나지 않는다.


주말에 읽은 책. '옥스퍼드 시간여행 3부작'을 읽은 이래 팬이 된 작가. 현재 활동중인 작가라서 reference가 되는 배경이 모두 현재 혹은 지금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의 모습이다. 덕분에 고전과는 달리 신선하고 현대적인 맛이 있다. 단편을 모은 책인데 소소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에드 맥베인의 87분서 시리즈. 지금까지 새롭게 8권이 번역이 됐는데 방대한 이 시리즈가 모두 번역되어 나올지는 모르겠다. 1956년에 첫 작품이 나왔고 이런 이유로 소설은 아날로그적이고 끈적끈적한 르와르의 냄새가 가득하다. 보통의 탐정소설이나 영웅의 활약상이 아닌 뉴욕을 모델로 만든 가상의 공간, 아이솔라의 87분서소속의 경찰들이 주인공들이다. 전형적인 형사물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추리보다는 독자의 입장에서 약간의 방관을 곁들여 이젠 거의 70년 전 미국대도시의 한 단면을 들여다보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계속 나와주었으면 하니 많이 사서 봤으면 좋겠다.  어릴 때 본 추리백과류의 책에서 본 87분서시리즈를 한글로 읽는 날이 올 줄이야.




도척의 양놈 bastard후손이 훔쳐간 gym백에 들어있던 책. 라드츠제국시리즈의 첫 번째. 두 번째는 지금의 gym백에 들어가서 조금씩 읽어지고 있는데, 이젠 명확히 세계관을 이해하고 있어서인지 덜 지루한 도입부를 지나가고 있다. 아주 희한하게 만들어진 세계라서 이걸 먼저 이해하는 지점까지는 재미보다는 혼란을 더 느낄 것이지만 일단 자리를 잡고 나면 꽤 즐겁에 또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내가 가진 건 구판인데 1999년에 나왔으니 김영하작가가 지금같은 유명세를 얻기 훨씬 전이다. 얼마전에 본 '대화의 희열'에 출연한 김영하작가에게 새삼 흥미를 갖고 당일 읽은 책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사놓고 읽지는 않았던 것 같다. 이럴 때마다 '책은 읽으려고 사는게 아니고, 사놓고 읽는 것이다'라는 그의 말에 공감을 할 수 밖에 없다. TV에서 언급된 초기의 작가로 가는 몸부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진 많은 단편들이 여기에 수록되어 있어서 그랬는지 흥미진진하게 잘 읽었다. 가끔 그의 책은 소화가 껄끄러운 면이 있었는데...여하튼 대한민국의 모든 길은 예능프로그램으로 통한다는 말이 생각하는 현실이 아닌가.


하루가 또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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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이가 무혐의래...

니들 좋겠다...끈적끈적한 찰떡 같은 떡-견-검의 우애가...


ㅅㄹ는 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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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일찍 일어나서 보험사에 전화를 하고 이런 저런 클레임을 넣고, 정비회사를 정하고 삼자통화를 하고, 차를 갖다주고, 다시 회사로 가서 일을 하다가 지겹도록 엉망인 켈리포니아의 자동차국의 사정을 생각하고 등록증과 소유증서를 다시 신청하기 위해 길을 나선 건 오후 12:50무렵. 다행히 대충 2시 정도에는 기다리는 시간과 처리시간을 모두 끝내고 서류정리를 하고. 덕분에 하루의 업무시간을 거의 다 날려버리고도 그 와중에 예정되어 있던 서식작업과 상담을 마무리하고.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도저히 운동을 할 기운이 없어 막걸리로 속을 다스리면서. 뒷뜰은 아직 없지만 화분으로 둘러싸인 작은 배란다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도척의 먼 자손들이야 대충 5불도 못 벌었겠지만 나는 그들 때문에 250불의 자가부담과 하루를 날린 것이니...


내일은 다시 운동과 일과 책으로 하루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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