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표현은 이동진 DJ가 빨간 책방에서 쓴 표현이다. 아마도 엄청난 다작이라서 한 달에 한 권씩 나온다고 그렇게 장난스럽게 부른 듯 한데, 찾아보면 정말 자주 많이 나오기는 한다. 얼마전에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을 완독한 기념에 이런 저런 댓글이 달렸는데, Cyrus님이 히가시노 게이고의 전작을 권해주셔서 목록을 열고 몇 권이나 읽었는지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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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딱 한 개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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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를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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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소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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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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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커레이드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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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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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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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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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야행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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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없는 살인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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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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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거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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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 선생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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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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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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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내가 죽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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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소년탐정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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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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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인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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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의 인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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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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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갈릴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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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랑정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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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소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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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은 모르지만, 위의 작품들보다 훨씬 더 많은 책이 번역되어 나온 것으로 안다. 모든 작품들이 기본적인 재미를 보장하지만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역시 "용의자 X의 헌신"과 "새벽 거리에서"이다. 특히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과 한국 각각의 영화버전도 보았는데, '용의자 X"로 나왔던 조진웅, 류승범 주연의 영화가 일본판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스무 개가 넘는 작품을 읽었는데, 도대체 이 사람의 전작을 하려면 얼마나 더 읽어야 할까? 어제 내가 갖지 못한 로맹 가리의 국내 번역본을 모두 주문했으니까, 그 다음은 심농 또는 카잔차키스가 될 것이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 뒤로 순서가 밀려있으니까, 당분간은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이 작가 또한 다 구해서 읽어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