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가리의 에피소드를 다시 듣고 있다.  예전에 어떤 분의 서재에서 보고나서 로맹 가리를 꼭 읽어보리라 생각했는데, 이 팟캐스트를 듣고나니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지금도 여러번 로맹 가리의 책들은 다른 보관함의 내용물들과 함께 보관함에서 장바구니 사이를 왕래하고 있다.  사려고 하면, 가격의 압박이 무지막지하고, 안 사자니 괴롭고.  뭐 이런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겠지 하면서 나를 위로하고 있다.  기다림은 설레임이 될 수도 있지만, 지독한 괴로움이 되는 경우도 많고, 숫제 설레임과 괴로움은 공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로맹 가리, 발자크, 츠바이크, 카잔차키스, list goes on...

 

읽어야 할, 아니 읽고 싶은 책들과 만나고 싶은 작가들이 내 주머니 사정에 비해서는 너무도 많다.  설레임일까 괴로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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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클 2012-09-01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제학에서 나오는 한계효용체감이론(Law of Diminishing Marginal Utility )처럼 일정 수량의 책까지는 설렘>괴로움, 하지만 어느 단계부터는 설렘<괴로움이 되지요(경제학 교과서가 제시하는 효용이 극대화 되는 최적 도서 구매량은 책구매를 통한 marginal설렘 = 책구매시의 marginal 괴로움). 효용이 극대화되는 장서수와 구매량 그리고 독서량의 최적 균형점 발견이 필요해요! ^^

transient-guest 2012-09-01 23:32   좋아요 0 | URL
수학계에 새로운 화두가 되겠군요, only if 많은 수학자들이 우리같은 고민을 한다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