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가리의 에피소드를 다시 듣고 있다. 예전에 어떤 분의 서재에서 보고나서 로맹 가리를 꼭 읽어보리라 생각했는데, 이 팟캐스트를 듣고나니 더욱 그런 생각을 하게된다. 지금도 여러번 로맹 가리의 책들은 다른 보관함의 내용물들과 함께 보관함에서 장바구니 사이를 왕래하고 있다. 사려고 하면, 가격의 압박이 무지막지하고, 안 사자니 괴롭고. 뭐 이런 상태가 오래 가지는 않겠지 하면서 나를 위로하고 있다. 기다림은 설레임이 될 수도 있지만, 지독한 괴로움이 되는 경우도 많고, 숫제 설레임과 괴로움은 공존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로맹 가리, 발자크, 츠바이크, 카잔차키스, list goes on...
읽어야 할, 아니 읽고 싶은 책들과 만나고 싶은 작가들이 내 주머니 사정에 비해서는 너무도 많다. 설레임일까 괴로움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