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라는 퇴물을 보면서 관상이 의외로 '과학'적인 면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짜로 어떤 분석과 이론에 기반하였다기 보다는 일종의 경험의 산물로써 어떤 삶을 살았는지에 따라 통계처럼 사람의 모습이 변하는 것 같아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면서 겪는 일은 개개인마다 그 형태가 다르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비슷한 것들이 있고 그런 삶에서 얻어지는 '감'이 마찬가지로 누군가의 삶을 통해 만들어진 신언서판의 결정체가 되는 얼굴을 관찰하는 것으로 작용하는 그런 의미로 생각할 수 있겠다. '얼굴'이라는 말 자체가 얼이 깃든 굴이라고도 하니 아주 틀린 말 같지는 않다.


단순히 눈치가 빠른 무능한 관료가 아닌 뱀의 기운이 보이는 한덕수의 처로 말할 것 같으면 굥거니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무속에 빠져 살아온 사람이라는 이야기가 요즘 나오는데 뭔가 주술적인 관점에서 이상한 짓을 많이 해왔고 그런 나쁜 기운이 이미 한덕수라는 껍데기를 쓰게 된 것 같다. 내가 소위 영빨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가톨릭신자들 중에서도 그런 쪽으로는 감이 아주 떨어지는 편이라서 (개신교에서는 개나 소나 한번씩은 다 한다는 방언도 난 안 되더라) 이건 그저 내가 한덕수의 사진을 보면서 느껴지는 것의 표현이라고 보면 된다. 


절차의 정당성이든 무엇이든 모르겠지만 우원식이 주도하는 국회는 많이 답답하다. 이 긴박한 시기에 뭘 그리 조율하고 따지려는 건지. 지금은 빨리 굥거니의 팔다리를 끊어놔야 하는 정국이고 관련된 사람들을 샅샅이 찾아내서 책임을 묻고 극형으로 다스려야 하는 급박한 상황이다. 게다가 내란당은 이미 정당해산을 당해도 싼 수준으로써 자신의 의원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훼방을 놓고 있는데. 이런 걸 보면 확실히 내란당=극단주의, 민주당=보수가 맞겠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만 지금은 일단 민주당이라도 나서서 싸워주는 것도 다행이지 싶다. 내가 추구하는 선이란 가치는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사람의 수준에서 가능한 정도라서 모자란지언정 민주당정도면 쓸만하다고 본다. 


어차피 이놈도 내란에 가담한 세력의 중심이니까 감방에서 죽길 바랄 뿐이고 가족과 집안이 풍비박산나서 다 흩어지길 바랄 뿐이다. 탄핵되어도 아마 법 외적인 사유를 들어 출근하면서 버틸테니 그냥 체포해서 구속하면 될 것 같다. 


한덕수나 그 처나 하관이 뚝 떨어지는 것이 말년이 꽝이라던데 제발 그리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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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4-12-27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죄받아야 할 놈들은 절차적 정당성을 악용하고 심판할 사람들은 오히려 발목이 묶이는 형국이 답답할 지경입니다. 루쉰이 말했듯 지금같은 명백한 악의 응징에는 ˝페어플레이는 천천히 해도 늦지 않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상대방이 페어하지 않은데 내가 페어하면 오히려 선한 사람들이, 민중이 피해를 입게 되겠죠. 더군다나 우린 미치광이를 상대하고 있잖아요. 포청천의 개작두 대령이 답입니다.

transient-guest 2024-12-28 03:15   좋아요 0 | URL
항상 절차 운운하면서 피해를 보는 것이 이젠 지겹습니다. 지금은 사실상 나라가 내란상태이고 굥거니와 그 추종세력은 테러리즘과 온갖 범법행위를 불사하는 집단입니다. 뻑하면 북괴위협 운운하는데 솔직히 지금 한국에 있어 굥거니와 추종세력이 더한 위협입니다. 맘 같아선 그냥 민중혁명이 일어나서 다 매달아버렸으면 좋겠어요. 반민특위가 와해된 것이 독재를 거쳐 이리도 길게 사람을 힘들게 하네요. 심우창이도 친일파자손이더라구요. 말씀처럼 rule은 상호가 지킬때 의미가 있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반칙만 하는데 rule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감은빛 2024-12-27 15: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약간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랑 오늘은 뉴스를 보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피하고 있어요.

알고 싶지 않아도 다들 요즘은 이 얘기들 밖에 안 하니. 참! 누군가 환률 때문에 걱정이라고 하니, 또 다들 한숨만. 에휴!

transient-guest 2024-12-28 03:17   좋아요 0 | URL
저도 뉴스를 보다가 꺼버리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정보가 있어야 하니 다시 틀게 됩니다. 사상초유의 두 번째 탄핵 운운하던데 사상초유의 쿠데타와 테러리즘이란 표현은 왜 안 하는지 모르겠어요. 당장 탄핵하니 환율이 잡히고 주식이 좋아지던데 그런 건 보도를 안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