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당 (무선) - 개정판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9
레이먼드 카버 지음,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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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가 본 것을 소설로 썼다. 누구나 자기 몫의 삶을 살지만, 사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응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응시했고, 그것을 썼다.
* 읽고나니 알트만의 <숏컷>이 얼마나 잘 만들어진 영화인지 다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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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E-9 2014-12-18 0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득 알트만의 영화들이 그리워지네요. 바로 얼마 전엔 레네 감독도 죽고... 점점 그리워 하는 이름의 목록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맥거핀 2014-12-19 11:24   좋아요 0 | URL
네..그는 카버의 작품세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만들었지 않나 싶습니다. 예를 들어 <숏컷>에 계속 반복하여 등장하는 TV화면을 보며, 이것이 무슨 의미일까 싶었는데, 카버의 소설을 보니 그의 소설에서 TV가 그만틈 또 의미가 있는 것이더군요. 아마 카버도 그 영화가 마음에 들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드네요.

희선 2014-12-19 0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뭔가 있어야 제 삶을 똑바로 볼 텐데, 볼 게 없어요 이 작가(레이먼드 카버) 삶이 남다르기 때문에 그런 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작가는 자기 삶을 보듯 다른 사람 삶을 봤을지도 모르겠네요 예전에 책 읽었는데, 생각나는 게 하나도 없습니다 읽었다고 해도 잘 못 읽었어요 저는 그저 글자만 본 책이 좀 있군요(이 책은 우연히 봤지만 못 본 책도 많습니다) 그것은 봤다고 말하기 어렵겠습니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 삶이라도 똑바로 보고 싶군요 이게 더 편하기는 하죠(편해도 잘 못 보는군요) 그러다 문득 자신을 떠올릴 때도 있을 테죠

다시 생각하니 처음에 한 말 틀렸네요 저도 제대로 안 보는가봐요


희선

맥거핀 2014-12-19 11:30   좋아요 0 | URL
글쎄요. 꼭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삶이 남다른 것과 그 삶을 보는가는 별개의 문제에 가깝지 않나 생각해요. 아무리 남다른 삶을 살고 있더라도 삶에 대한 치열한 응시가 없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겠구요. 삶을 보는 것은 어떤 삶이든 관계없지 않을까, 생각하는 쪽입니다. 물론 저도 타인의 삶보다는 제 삶을 먼저 보고, 그것을 이야기해야만 하겠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저도 아직 젬병입니다.)

아무튼 책을 읽고 나서 뒤의 그의 연보를 보니 그가 얼마나 자신의 삶을 보기 위해서 노력했는지 조금은 알것도 같았습니다.

2014-12-24 18:0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