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는 2001년 11월 창간했다.

2013년 3월 22일 발행된 무비위크 공식적인 마지막 지령 571호의 주제는

'우리가 사랑한 엔딩 신 100'이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579453.html

<혜화, 동>을 만들었던 민용근 감독의 글 "읽지 않는 시대와 작별하는 ‘무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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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3-03-25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비위크, 안녕-
못 읽어줘서 미안하다-엉엉엉ㅠ.ㅠ

맥거핀 2013-03-25 17:37   좋아요 0 | URL
저도 많이 못 읽어줬네요. 미안한 마음을 이 짧은 글로 대신.

아이리시스 2013-03-27 20:32   좋아요 0 | URL
가끔 서점 들러도 씨네21을 많이 샀던 것 같긴 해요. 그것도 서점에 갈 때 얘기지만, 요즘은 오프에 서점도 많이 없고 참고서 구경(!)할 때나 가는 게 다라서 그것도 산 적이 없고, 사이트에서 훔쳐서 읽었어요. 그러니까 제가 궁금한 거는요, 발간되고 1주일 지나면 기사를 볼 수 있잖아요. 잡지에 실린 모든 기사가 다 오픈되나요?(이런 질문 한다..창피해@.@) 그러니까 한겨레21, 무비위크 전부 다?(반말이라도 용서해줘요..) 읽을 거리에 비함 잡지가격 진짜 싸지 않아요? 패션잡지에 비하면요. 돈을 더 받았어야 돼..........

맥거핀 2013-03-27 23:06   좋아요 0 | URL
한겨레나 씨네는 제 경험상 볼 때 모든 기사가 온라인에 실리지는 않는것 같아요. 잡지에서 분명히 본 기억이 나는데, 온라인에서는 아무리 찾아도 없는 경우가 있거든요. 굳이 따지자면 온라인에도 공개되는 게 한 2/3쯤 되지 않을까..

근데 씨네의 경우는 중요한 기사는 거의 온라인에도 나오는 것 같기는 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이상하게 온라인에서는 오래 못 읽겠더라구요. 읽어도 잘 집중도 안되고..씨네 같은 경우는 모바일에서도 볼 수 있는 모바일잡지를 내던데, 저는 아직까지는 종이책이 더 좋아요.

패션잡지 쪽은 요새 보니 책이 부록이던데..어떻게 잡지사를 운영하나 싶을정도.

Shining 2013-03-26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비위크엔 정을 붙인 적이 없어서 거의 읽지 않았는데 막상 폐간된다니까 꼭 내 탓 같은 이 기분은 뭘까요.... 씁쓸하네요. 키노, 스크린, 필름, 무비위크, 다 없어졌군요.

맥거핀 2013-03-26 18:14   좋아요 0 | URL
프리미어, 씨네버스, 로드쇼에도 같이 애도를..영화잡지를 보던 그 독자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씨네21도 그렇게 사정이 좋지만은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

Shining 2013-03-27 11:58   좋아요 0 | URL
그러고 보니 로드쇼, 씨네버스, 프리미어도 있었군요. 전 주로 세 개를 봤기 때문에(역시 인간은 자의적...) 떠오르지가 않았어요; 이번 호 씨네 21을 샀습니다, 뭐랄까, 이거라도 지켜야하는데 하는 마음도 없잖아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저 비밀스러운(!) 정보 별로 모르는 사람인걸요 맥거핀님ㅎㅎ 500원 갖고 되겠어요?! 2500원!!(사이트 하나당 500원ㅋ)

저는 필름 폐간되고 가끔 씨네21, 프리미어 돌아가면서 사다가 적응이 안되서 접은 케이스인데..(지금은 가끔만 사요, 기차나 고속버스 탈 때 아님 편의점에서 넘겨보다 맘에 들면!) 근데 정말 독자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잡지 경영진 뿐 아니라 외,내부 필진들은요?

맥거핀 2013-03-27 23:18   좋아요 0 | URL
저도 예전에 주로 키노, 필름, 프리미어 이 정도를 조금 많이 봤던 것 같고...씨네21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많이 봤습니다. 무비위크는 좀 가벼운 느낌이 있어서 별로 안봤는데, 폐간한다고 하니 저도 괜히 미안하군요.

이들 잡지들의 전성시대가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였는데, 저는 이런 잡지들이 한편으로는 수많은 영화키드들의 양산에 크게 한 몫을 했다고 봐요. 그리고 한국영화의 어떤 르네상스와도 맞물려 있다고 생각하고요. 영화라는 게 많이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니까. 당시 영화잡지들이 외국의 어떤 이론들이나 영화독법, 영화글쓰기 같은 부분을 꽤 이끌었다고 생각하고 담론의 형성에도 꽤 공이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아무튼 전체적으로 이렇게 영화 저널들이 사라지는 것이 앞으로의 영화산업에 어떤 부정적인 영향을 꽤나 끼칠 것이라고 봐요. 아무리 개인미디어의 시대고, 모두가 영화평론가인 시대라고 하지만, 각개전투는 한계가 있는 법이죠.

Shining 2013-03-28 12:02   좋아요 0 | URL
여러번 말했다시피 저는 필름, 의 열혈독자였는데 필름이 폐간된 후로 충격과 상실감으로....(하하) 그래도 그땐 프리미어, 무비위크, 씨네21 다 있어서 그냥 배신감 비슷한 걸 느꼈지 위기감을 느끼진 않았던 것 같아요.

맞아요, 영화키드, 씨네필, 이라는 말 자체가 어떤 사조에 일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그런 말 거의 안 쓰잖아요, 두 단어 뿐 아니라 영화광에 대한 어떤 비슷한 명명도. 영화가 그들을, 동시에 그들이 영화를 보고 읽고 쓰고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역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대체 영화의 위치란 어디인가, 싶은 생각까지... 천만 영화가 한 해에 두 편씩 나오고 관객수 일억명을 돌파했는데 영화잡지의 수명 하나 보장하지 못한다는 현재가요.

Shining 2013-03-28 12:05   좋아요 0 | URL
그런데요. 윗 글이 <즐겨찾기를 털어봐요> 1탄이라고 하셨으니까 2탄도 나오는거죠?ㅎㅎ (잘 차린 밥상에 숟가락 얹더니 숭늉까지 뺏어먹겠다는 심산..)

맥거핀 2013-03-30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탄요? 1탄이 있으면 당연히 2탄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에 제가 반전을...은 아니고, 나중에 또 나누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얼마든지 쓰겠습니다. 저는 관대하니까요.ㅋ

근데 아무튼 영화를 다루는 매체들이 최근에 특히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우리나라 뿐만이 아니고 일종의 전세계적인 현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영화를 글로써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떤 새로운 형태로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도 듭니다. 예전과 같은 방식의 씨네필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다른 방식의 그러니까 글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찍어보자는 식의 씨네필들은 또 점점 늘어나고 있구요. (물론 여기에 디지털의 보급이 큰 몫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저는 여전히 영화를 '읽고', '쓰고'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새로운 글쓰기, 새로운 영화읽기에 대해 여전히 고민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