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매거진 C 2014.5.6
월간매거진C 편집부 엮음 / 월간매거진P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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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 2014 / MAY / VOL.36  / real love is pet love / (월간지) 감성매거진
 
5월호에서 발견한 귀요미~ 들이에요. 표지 삼색냥의 표정 좀 보세요~ 와우, 너무 행복해 보이지 않나요?
 
결국 행복은 가까이에 있다는 것! 일상 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것! 오늘도 나옹이에게 인생을 또 배웁니다....!!
 
 
 
 스타킹, 홈쇼핑에서 본 반가운 얼굴 헤어디자이너 차홍~
 
이 분도 애묘인이었군요~ "좋아하니까"라는 말. 정말 충분합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요.
 
그녀의 말처럼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음은 저 다섯마디면 충분하네요.
 
앵두,호날두,만두,연두,밍두,녹두,자두 등등 "두"자 돌림 냥이들이네요~ 집에서도 샵에서도 나옹이와 함께 하다니 부럽부럽~
 
 
 
동물학대죄!! 모든 사람들이 다 고양이를 사랑할 수는 없겠지만 소중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가슴에 담고 대했으면 좋겠다~ 바래봅니다.
 
얼마전 휴게소 고양이 총탄사건을 듣고 깜짝 놀랐었는데 동물학대죄가 지금처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부과가 아닌
 
좀 더 강한 처벌과 강경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 페이지 기사는 애묘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숙지하고 있어야 하는
 
필수 정보가 수록되어 있어 다른 페이지보다 더 꼼꼼하게 읽게 되더라구요. 특히 서울시의 경우 박원순 시장의 재선 이후 동물복지정책이
 
발표되면서 '서울, 살고 싶은 도시'로 우뚝 솟아나고 있네요. 예전에는 서울이 답답해서 뛰어내려오듯 이사왔는데, 강동구/동물복지 등
 
으로 인해 다시금 함께 살아가고 싶은 지역으로 급부상되고 있어요. 제 맘 속에-.
 
 
 
 
 
너무너무 사랑스럽죠? 5월호 속에는 
 
'하늘을 나는 고양이','건담 작업실 샴냥이','금고양이 카페 열 마리 고양이','제주도의 바람냥이들','스페이스빔의 빔냥이들' 등등
 
예쁘고 매력적인 냥이들 소식이 가득하답니다. 눈이 호강하고 마음이 즐거워지고 손이 바빠지고 싶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어요~
 
얼른 서점으로 뛰어가세요~~혹은 클릭클릭! 인터넷 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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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스토리 2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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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는 이 작품을 나는 책을 통해 만났다. 운명을 바꾸기 위한 열두살 소년의 모험담은 마치 게임 속에서 전진하듯 이어져 나갔는데, 다섯 채의 오두막을 지나 북쪽 숲으로 똑바로 오직 한 길만을 걸어 '시험의 동굴'로 향했다.

 

p 20 괴물 같은 것이 공격해오면 어떡하죠?

       도망치면 돼

 

<메이즈 러너>도 아니고. 무조건 도망치고 보라니 이런 충고 따위는 필요없는 것이 아닐까. '진실의 거울', '퇴마의 검''다섯 개의 구슬' 그 어떤 정보도 없이 준비도 없이 시험에 던져진 와타루의 상황은 확실히 억울하기 짝이 없게 보인다. 전쟁터에 던져졌는데 총이 손에 쥐어지지 않은 채 죽지 않으려면 총이 필요할껄!이라고 모두들 입만 달싹 거려주는 상황과 비슷하달까.

 

그래도 신이 와타루를 아예 버린 것은 아닌지 다행스럽게도 도마뱀 남자를 만나 가사라 마을까지 동행하게 되었다. 중간중간에 여왕님에 관한 정보라든지 그간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고 그 대답을 들을 수 있긴 했지만 이 여행은 오로지 와타루만의 것이었기에 고난과 역경도 홀로 헤쳐 나가야만 그 보답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와타루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은 정보가 필요했다.

 

처음 비전을 통해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들었던 충고처럼 많은 사건들이 소년을 기다리고 있었다. '여행자'라 부르며 도와주는 이들도 있었지만 인간세상처럼 이곳에서 역시 타인을 오해하고 쉽게 몰아부치는 사람들도 있었고 이방인을 모두 쉽게 믿어주지는 않았던 것이다. 여행자는 여신님이 현실세계에서 불러서 온 사람임을 알면서도-.

 

1권이 비전의 문을 통과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라면 2권은 그 안에서 와타루가 겪는 고난과 역경의 시간들이 담겨 있다. 총 4권이니 이 고난은 3권에 다다라서는 절정의 순간을 맞이하게 될 것이고 4권의 어느 페이지부터 해결되고 화해하는 모습으로 결말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플룻은 그러하지만 그 과정을 충분히 재미나게 즐기기 위해 나는 머릿 속에서 얼른 기-승-전-결의 뼈대를 지워버렸다. 앞으로는 그저 이야기가 던져주는 검은 징검다리 같은 글자들만을 따라갈 것이다. 헨델과 그레텔의 빵조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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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브 스토리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해용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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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야기가 이렇지?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 겨우 첫 권을 읽었을 뿐인데, 머릿 속은 온통 뒤죽박죽 되어 버렸다. 4권까지 다 읽고 나면 이야기를 좀 더 잘 정리할 수 있을까. 최고라고 생각되어지던 <모방범> 이후 2년 동안 이 소설 하나에만 매달렸다는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고백이 아니었다면, 어쩌면 나는 이 소설을 그냥 지나쳐 버렸을지도 모른다. 그녀의 거의 모든 소설들을 읽어왔다고 생각했지만 그 군데군데 빠진 작품들이 있었던 모양인지 생소한 제목들이 엿보여 그들을 모아 한 달 동안 읽어볼까? 는 생각에 6월을 통째로 비워두었더랬다. 다른 책들을 읽을 시간을 보류하고 오로지 미야베 미유키를 위해 비워둔 시간 동안 나는 그간 지나쳤던 소설들을 꼼꼼히 읽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 첫 시간이 브레이브 스토리 읽기였다. 1권~4권까지 총 네권으로 쓰여진 [브레이브 스토리]는 초등학생 와타루의 시선에서 모든 이야기들이 보여진다. 고후네초의 미하시 신사 옆 새 빌딩에서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 부모님이 싫어하지만 가까이 지내고 있는 친구 가 짱이 들려준 이 흥미로운 이야기의 진실을 알아보기 위해 5월의 어느 화창한 날, 아이들은 시트 덮인 빌딩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침투하기로 한 시간은 한 밤중. 술집 아이인 가짱이야 부모님이 일하시는 동안 몰래 나오는 것이 쉬운 일이지만 와타루는 글쎄...1년 중 200일 정도는 어머니와 둘이서만 살고 있긴 해도 다소 엄격한 엄마의 눈을 피해 나오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날만큼은 달랐다. 누군가가 와타루를 도운 것처럼 엄마는 코까지 골며 잠들어 있었던 것이다.

 

p9   처음엔 누구도 그런 이야기는 믿지 않았다. 전혀 믿지 않았다

 

 

12년의 결혼생활을 아버지는 그만 두려 하고 있다. 결혼 전 사귀던 여자와 다시 만나 아이까지 만들고 이혼을 강요하는 아버지. 남편의 배신으로 가스 밸브를 열고 아들과 함께 동반 자살을 계획할만큼 멘탈이 무너진 어머니. 그리고 사라진 아시카와의 초대를 받은 와타루. 운명을 바꾸기 위해 '비전'으로 향한 와타루는 정말 소원을 들어준다는 여신을 '운명의 탑'에서 만날 수 있을까. 다이마쓰 빌딩 계단  끝에 도착한 소년은 문을 열었다. 힘차게. 운명을 바꾸기 위해서.

 

열두 살에게 이런 용기가 있을까. 내 나이 열 두살 때 나는 '운명의 바꾸겠다'는 마음을 먹어 본 일이 있었나. 그저 부모님의 어린 딸이었을 뿐이었던 나와 와타루는 같은 나이를 지나왔지만 참 다른 운명을 맞이했다. 환상의 세계로 통하는 문(비전)이 내 앞에 나타났다고 해도 나는 아마 망설였을 것이다. 이처럼 바로 그 문을 열어제치진 못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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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누군가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혁재 옮김 / 재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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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환화]와 비슷한 시기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한 권 더 읽어볼 기회가 생겼다.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용의자 x의 헌신>을 비롯하여 그의 추리소설과 동화,<비밀>이나 <편지> 같은 일반 소설들을 읽어나가며 나는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가 전 장르를 넘나들며 감동을 독자에게 전하는 대단히 능력적인 작가라는데 공감하며 신이 지루한 삶을 영위하는 인간들을 위해 '신의 한수'를 둔 것이 이 작가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매료되었었다. 하지만 최근 몇몇 작품들이 평범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차츰 다른 작가들의 작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었는데 작가는 그런 독자들의 마음을 알아차렸는지 예전과 같은 만족스러운 작품들을 세상에 내어놓기 시작했다. 또 다시.

 

어디서 본 것 같이 익숙하다 싶었던 <아빠, 안녕>은 전에 읽고 영화로도 보았던 [비밀]을, <명탐정의 규칙>이라는 두꺼운 책을 결국 집필하게 만들었다는 <명탐정의 퇴장>, 사라진 유언장을 찾는 과정에서 다잉메시지를 활용한 <수수께끼가 가득>, 동생을 죽인 살인범의 정액을 인공수정하여 아이를 낳은 후 죽은 동생을 버린 남자의 집으로 아이를 보내기 위해 그들 부부에게 접는 하는 어느 여인의 복수극이 담긴 <재생 마술의 여인>,생각지도 못할만큼의 재미를 부여했던 <여자도 호랑이도> 등등 새롭게 썼다기 보다는 기존에 써 둔 단편들을 정리해서 한 권으로 묶은 듯한 이야기들이 가득한 [그 무렵 누군가]는 이야기의 길이는 짧아도 그 여운은 길게 남기는 작가 특유의 분위기가 담겨 있어 만족스러웠다.

 

사연 없는 사람은 없다. 일생을 사건사고를 겪지 않고 성장하는 인생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그 무렵 누군가라는 소설은 매일 뉴스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담장 너머 우리 이웃 중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읽혀졌고 그 재미 또한 가십을 듣는 것처럼 재미났다.

 

2014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벌써 4권째 읽고 있는 듯 한데, 완벽했지만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약간 아쉬운 감이 없지 않았으므로 다음에 읽게 될 그의 작품은 전작들처럼 장편소설 시리즈의 형태로 출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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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질정신 - 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씬의 무한열정 다이어리
박신영 지음 / 다산북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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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공모전 여왕. 빡신! 그녀는 진짜였다.

"돈 없고 백 없는 사람이 믿을 건 삽질 뿐"이라고 말하면서 대학시절 내내 공모전에 볼입하여 공모전 23관왕이라는 쾌거를 이루어낸 저자 박신영. 남들보다 빡시게 살고 남들보다 빡시게 성공한 그녀의 성공이유가 궁금해졌다. 성공한 사람은 모두 열심히 노력한 사람이었지만 반대로 노력한다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나는 단 한번의 공모전에서 입상하기도 힘들다는 대한민국 굵직굵직한 공모전들을 밥상에 반찬 모으듯 올려놓은 그녀의 이력을 뒤쫓아 [삽질정신]을 읽기 시작했다.

 

p 115  그 누구보다도 내 자신이 내 꿈에 대한 열렬한 팬이 된다

         간절히 바라지만 그 꿈을 이래저래 이야기하고 다니지 않는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의 꿈을 믿는 여자였다. 사람이라면 절망의 순간에 좌절하기 마련인데 어디서 저런 뚝심이 생기는 것인지 언제나 전진이다. 그녀 말처럼 인생은 어렵지만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믿던 시절도 있었는데 언제부터 나는 이렇게 기운이 빠졌나...싶다.  그래서 다시 열정을 불사지르기 위해 빡신의 기를 받기로 했다. 그녀의 책을 통해-.

 

책을 보면 '사점'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마라토너들이 뛸 때 이 사점을 경험한다고 하는데 산소가 부족해 죽을 것만 같은 고비. 심장이 터질 것만 같은 시간이라고 한다. 아. 내가 바로 그 시점에 와 버린 것이 아니었을까. 하지만 이 시점을 넘어서면 나는 다시 뛸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희망을 빡신의 공모전 도전기를 통해 깨닫기 시작했다. 이 책을 낼 때 그녀는 학생의 신분으로 무모하지만 지독하고 치밀하게 삽질했노라고 고백하고 있다. 인생은 곱셈이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찬스 앞에서도 제로가 된다. 그 말이 가장 공감이 간다. 기회가 없는 것이 아니라 운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잡을 수 없었노라고. 그래서 평소에도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나를 다독일 수 있는 가장 성실한 문장이므로.

 

공모전 상금으로 혼수준비를 전부 마쳤다는 소문은 별로 부럽지 않았다. '아무것도 아니어서 더 무한하다'는 것을 진리고 삼고 'DODODO' 할 수 있는 '내공의 힘' 그 기운이 더 부럽다. 이 책은 내게 공모전에 빨리 붙게 만드는 비법서로 읽힌 책이 아니다. 그런 것을 구하기에 나는 이미 나이면에서나 사회경력면에서 이력서 서너장 정도는 충분히 넘길 수 있을만큼 열심히 살아왔다. 20대에겐 비법서도 읽힐 수도 있는 이 책이 30대에겐 다시 뛸 용기 영양제로 작용해 결과 보다는 그 과정에 자극받을 수 있도록 쓰여진 것이 놀라웠다. 스킬을 익히기 보다는 열정을 전해받고 싶었던 [삽질정시]. 사실 [기획의 정석]을 먼저 읽고자 했으나 [삽질정신]부터 차례차례 읽으면서 난관을 '벽' 이 아닌 '계단'으로 여길 수 있기를....나 역시 그 누구보다 내 자신의 열렬한 팬이 될 수 있기를......!

 

P117  당신의 개무시

        곱씹고 곱씹어서 훌륭한 사람이 될께

        당신이 나에게 한 말들이 민망하리만큼 멋지게 해낼께

 

라는 말토함을 통해 나는 그녀의 성격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었다. 살아온 시간이 쌓여갈수록 설탕같은 사람, 착한 사람 코스프레 하는 인간들보다는 이렇게 뚝심있고 열정적이면서 툭툭 진심을 던질 수 있는 사람들에게 더 믿음이 간다. 그녀의 이런 성격도 좋다. 내게도 있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인기 영어 강사 유수연의 [23살의 선택, 맨땅에 헤딩하기]를 읽었을 때처럼 심장이 싸해짐을 느낀다. 무식해서 용감해 보이는 맨땅에 헤딩하기는 때로는 가장 좋은 직구가 되어 인생을 롱런하게 만들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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