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께하는 보통날 - 매일매일 연애하듯 살아가는 램블부부의 결혼 만들기
조용진.조선민 지음 / 나무수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특이한 부부가 있다. 좀 놀아봤을 것 같은 여자와 모범생이었을 것만 같은 남자가 20대후반,30대 초반에 만나 각가 30대 후반과 40대 초반을 바라보며 그간 나누었던 일상들을 정리해 놓았는데 하나도 지루하지가 않았다. 모든 부부가 이렇게 알콩달콩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이 부부! 정말 뭔가 특별하게 살아가고 있는 케이스다.
인터넷 상에선 램블부부로 불리는 그들 중 초보 요리사이자 맛집 전문가이며 친구같은 여행 컨설턴트임을 자처하는 이는 바로 아내쪽이고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여자를 쉽게 길들여버리며 결혼 안식년을 과감히 선언하기도 한 쪽은 바로 남편이다. 전혀 다르게 생긴 이들이 살아가는 방법은 놀랍게도 하모니다. 8년을 부부로 살아온 그들에게서 여전히 깨소금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쩌면 불공평한 반칙이 아닐까 싶지만 그들은 함께 살아가는 것에도 연습이 필요하다는 것을 쿨하게 인정하며 여행을 다니고 서로의 절친이 되어주며 10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오고 있었다.
너무너무 부러운 그들 부부는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면 "느린"삶을 살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준으로 보아도 넘치는 행복이 가득한 삶을 살고 있어 마는 마냥 부럽기만 했다. 열자식 안부러운 한 명의 배우자와 살고 있으면서 좋은 곳을 함께 여행하고 맛나는 음식을 함께 즐기며 산책친구, 밥친구, 술친구, 커피친구, 여행친구에 인생 멘토까지 이젠 서로의 그림자조차 닮아있지 않을까 싶어지는 그들의 결혼이야기는 그래서 핑크빛이다.
조금 더 재미있게, 조금 더 행복하게, 조금더 가깝게 살아가는 삶을 실천중인 그들의 새로운 직업은 자칭 "블로거"로 여행과 맛집을 소개하며 그들의 일상을 묻어내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상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들어 가고 있기도 한 사람들이었다.
무언가 평범치 않아보이는 이들 부부의 일상의 알콩달콩함이 페이지 밖으로 삐져나올까봐 나는 서둘러 책장을 넘기며 두번째 다시 읽고 있다. 그들의 일상을!
램블 부부의 일상, 자꾸봐도 새롭고 재미나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