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발달로 현대는 로봇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산업용, 의료용, 군사용 등 다양한 로봇이 첨단기술을 장착하고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소설은 세계 각국이 거대로봇 개발에 뛰어든 상황에 우리나라에서도 브이라는 거대로봇을 만들어 오디션을 통해 파일럿을 뽑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주인공 우람이 이에 도전하고 파일럿이 되기위해 개성이 강한 등장인물들과 경쟁을 하는 모습이 아주 흥미롭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박서련 작가의 글은 주제도 다양하지만 정말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아하는 작가가 너무 많아 줏대가 없어보이기는 합니다만 박서련 작가의 글은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수십년전 어린시절 제가 살던 시대도 뜻밖의 로봇 시대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로보트 태권브이, 마징가 제트, 철인 캉타우 까지 과학이 아닌 상상이었지만 그때도 참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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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사회인 야구도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은행소설 전문 이케이도 준의 루스벨트 게임은 일본의 사회인 야구를 현실감있게 그리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에서 야구팀을 운영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구성원들을 한마음으로 모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어 보입니다. 우리회사에 응원할 수 있는 야구팀이 있다는 것 멋진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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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음모, 지구환경, 작가의 포항에서의 삶이 버무려진 소설입니다. 계속 등장하는 살짝 허당인 첩보원(?) 이나 러시아어를 하는 바다 생물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그러니까 떠나요. 잔인한 권력이 쫓아오지 못하는 곳으로 가요. 가서 행복하게 살아요

"예브게니는 잘 갔어요?"
"그게 누굽니까?"

그러나 인간이 그러하듯이, 물리적 실체를 가진 몸 안에 갇혀 고립된 자아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적 생명에는 결국 자신의 주관에 따라 세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이들은 서로 괴롭히고 서로 감시하고 서로 짓밟으며 독재자의 할 일을 일상의 단위에서 소규모로 지속적으로 대신해준다.

"그렇게 안전하면 너그들이 홀딱 처무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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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작가다운 상상력으로 쓴 책이고 실현 가능성을 떠나 여전히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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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간호사로 갔던 어머니의 사촌동생이 제가 중학생이던 때 오랜만에 귀국해서 놀러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독일인 남편과 함께였는데 외국인이 아주 드물었던 시골에서 함께한 하루가 아주 낯설고 어색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시대상과 개인사가 겹쳐 슬프고, 안타깝기도하지만 서로 보듬고 살아가는 모습은 따뜻해 보였습니다.





세상에 혼자 감당해야 하는 슬픔 같은 건 없으니까

"사람을 사랑하는 일에는 지극한 정성과 수고가 필요하니까"

아무것도 아직 결정되지 않았어.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될 수 있어."

"외로움만큼 무서운 병은 없어."

"그 일을 했던 오 년간 깨달은 건 사람은 누구나 갑자기 죽는다는 거였어."

"걱정마요. 내가 오지랖이 넓은게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유일한 단점이자 장점이니까."

어떤 소설은 끝나지 않고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소설이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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