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창작노트에서 ‘MB 덕분에 한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근심과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수퍼리치나 회사원으로 부터 분리되어 바우처로 비참하게 살아가는 ‘담요‘의 삶을 묘사한 ‘퇴근‘ 이나 ‘뉴 그리니치‘에 사는 부자들과 분리되어 하루하루 노동의 대가를 팔뚝에 충전하며 살아가는 영화 ‘인타임‘의 세상이 우리앞에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암시장에 풀린 스테로이드의 공급을 조절하면서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 거지. 더 이상 담요들이 구입할 수 없을 때까지. 그렇게 한계치를 측정해담요의 목숨값을 산출한다는 거야. P46

아빠, 우리 여기 매일 오면 안 돼? P66

퇴근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담고 있다. 하지만 거기엔 지금 현재, 우리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담겨 있다.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될지, 아니면 그저 소설적 상상으로 끝날지는 알 수 없으나 비록 허구라 하더라도 소설은 현실을 파악하고 들여다보는 강력한 도구라는 믿음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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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책들 주문하면서 예약구매 했는데 다른책들이랑 굿즈가 먼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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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유랑이 끝난 곳은 바이칼이었다. 그녀가 영원히 눈 감은
P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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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호는 강준만 교수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과 김도연 기자의 ‘판사 이탄희와 조선일보‘를 관심있게 읽었습니다.

『시험의 권력』(2001)의 저자인 엘레나 쇼하미(Elana Shohamy)는 "시험은 객관성이란 명목으로 새로운 주관적 권력을 만들고 영속시키는 도구"라고 단언한다. P53

애초에 민주화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시험은 ‘소수가 조종하게 되는 권위적이고 중앙집권화된 도구가 되었다. P53

리더십은 자화상이 아닌 나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나에 대해 그리고 있는 초상화에 의해 결정된다. P73

『뉴스타파 보도가 지목한 세 사람을 주목해보자, 『조선일보, 선임기자 송의달, 『조선일보 논설위원 강경희, 『조선비즈 사회부장 박은주다.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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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벨스가 죽은지 70년이 넘게 지났지만 정치, 언론, 종교, 학계를 막론하고 괴벨스 후예들의 활동력은 왕성해 보입니다.

극우는 놀랍게도 세계적인 흐름 이다. 경제가 침체되고 실업이 증가할수록 변형된 인종주의와 배타적 국가주의가 강화되며 극우의 자양분이 된다. P6

독일의 인종주의를 비판하던 미국은 1960년대에도 버스에 ‘흑인 지정석‘ 이 있었다. P26

나치는 자유주의적 성향으로 해외에도 독자가 많은 『프랑크푸르터 차이퉁』을 ‘언론자유‘ 알리바이로 이용하고자 1943년 8월까지 허용했다. 선전부 수석차관이 관장하던 국내신문국은 신문을통제하고 특별한 주제와 관련해 논설 길이와 지면 위치까지 지정했다. 금지, 재정 압력, 편집진 정화라는 언론 장악 기조 외에 괴벨스는 제국정부 언론심의회를 적극 활용했다. P79

괴벨스 선전의 주요 개념은 단순화‘ · 집중공격 ·
‘확대‘로 요약할 수 있다. 괴벨스에게 참과 거짓은 중요.
하지 않다. 그보다는 의미 부여가 중요했다. 괴벨스는 고정관념을 사용하고 입맛에 맞는 정보를 선택하고 제목을과장하고 편견이 담긴 사진을 내보내며 특정 주제를 반복했으며, 상대에게 불리한 부정적 측면을 확대하며 프레임을 구성했다. P85

괴벨스는 대중의 생각을 바꾸기보다 그들의 태도에 동조하는 식으로 효과를얻으려 했다. P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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