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창작노트에서 ‘MB 덕분에 한국의 미래에 대해 많은 근심과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어쩌면 수퍼리치나 회사원으로 부터 분리되어 바우처로 비참하게 살아가는 ‘담요‘의 삶을 묘사한 ‘퇴근‘ 이나 ‘뉴 그리니치‘에 사는 부자들과 분리되어 하루하루 노동의 대가를 팔뚝에 충전하며 살아가는 영화 ‘인타임‘의 세상이 우리앞에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암시장에 풀린 스테로이드의 공급을 조절하면서 조금씩 가격을 올리고 있는 거지. 더 이상 담요들이 구입할 수 없을 때까지. 그렇게 한계치를 측정해담요의 목숨값을 산출한다는 거야. P46

아빠, 우리 여기 매일 오면 안 돼? P66

퇴근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담고 있다. 하지만 거기엔 지금 현재, 우리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가 담겨 있다. 그것이 진짜 현실이 될지, 아니면 그저 소설적 상상으로 끝날지는 알 수 없으나 비록 허구라 하더라도 소설은 현실을 파악하고 들여다보는 강력한 도구라는 믿음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 P8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