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의 손원평 작가의 단편입니다.
사랑과 증오는 종이의 앞뒷면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5년4개월의 결혼생활을 끝내기로 한 부부는 수개월전 올린 홈스테이 교환에 지원한 핀란드 여성 마리를 맞이하게됩니다. 마리가 머무는 동안 관계개선이 되는듯 보였으나 속내를 알고보면 재결합은 어려워 보입니다. 뜬금없이 4월에 내렸던 눈은 다 사라지고 계절은 뒤숭숭해집니다. 이해가 되기도하고 안타깝기도 합니다.





"맞아요. 그리고 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답니다. 당신들은 서로를 정말로 사랑한다는 것을요." P46

"그럼요. 아주 흔한 일이죠. 사실 그런 건, 어디에서나일어나는 일이랍니다."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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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같은 제목으로 리뷰를 쓴적이 있는듯 합니다.
조정래 작가라는 대가의 소설이 아닌 강연을 들은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소설적 재미가 없는것은 아니나 개인적으로는 뉴스공장이나 다스뵈이다 등의 종합 강연집 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설가 조정래의 멋진글을 읽고 싶습니다.....

시인은 하고 싶은 많은 이야기를 생략하고 있었다. 그런데 독자들은 그 씌어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침묵의 여운 속에서 다알아듣고 있었다. P117

국민을 개돼지라고 했다가 파면당한 교육부 국장 있잖아요. 그 사람이 억울하다고 소송을 낸 것도 뻔뻔하기 이를 데 없는데, 판사가 승소 판결을 내려 한 직급 낮춰서 복직시킨 것은 도대체 뭡니까. 그 판사야말로 국민을 개돼지 취급한 국민 무시의 극치 아닌가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죠?" 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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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하소연 할 수 있고 넋두리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도시는 자꾸 비대해지고, 비대해지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경쟁은 서로를 적대시하게 되고, 그 적대감은 서로를 경계하며 소통이 차단되는 개체화가 되고, 그 분열은 서로를 소외시키다가 끝내는 자기 자신까지 소외시키기에 이른다. 그 자기 소외는 곧 정신 질환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현대 도시인들이 갖는 가장 큰 비극이다. 그 치유책은 단 한사람만이라도 하소연할 수 있고, 넋두리를 할 수 있는 친구 를 갖는 것이다. P15

내가 괴로울 때 나를 도와주는 존재, 그가 진정한 친구다.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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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역사가 아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단면을 그리고 있습니다. 조금 늘어지고 설명이 과한면이 있어 보입니다만 재미 있습니다. 이제 2권으로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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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보고 겪게되는 슬프고, 화나고, 짜증나고, 안타까운 이야기가 열 편이나 들어있습니다.....

"그러면 대기발령은? 그건 옳은 일이야?" P79

그녀는 그 외에도 뭐라 이름 붙이기 어려운, 불편하고 속절없는 충동을 느꼈다. 오래된 것이었다. P156

보이지 않는 누군가가 괜찮다고, 아직 기회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 P230

신은 자신이 오래전부터 악을 써 왔다고 생각했다. P265

사람은 대부분옳고 그름을 분간하고, 그른 것을 옳게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그 능력을 실제로 사용하는것은 아니다. P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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