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의 역사를 배우고 나름의 판단을 할 수는 있겠으나, 현재를 살고있는 나에대한 판단은 스스로 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역사의 물살에 휩쓸려서 했던 행동이라 할지라도 내가 한 행동은 온전히 내 몫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현 시국의 위정자들도 스스로의 행동에대해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무엇보다 재미를 위해 썼다.

자신을 역사에 연루시키는 자만이 윤리적 주체가 될 수 있다.

2023년 4월, 한국의 대통령 윤석열은 <워싱턴 포스트>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00년 전의 일을 가지고 ‘무조건 안 된다.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이거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집에서 곧잘 엔카를 들었다. 일제시대 말 징용을 피해 산에서 숨어 지냈다는 분이다. 쿠데타를 일으켰다며 박정희를 몹시 미워했다. 하지만 감수성은 그와 별로 다르지 않았던 것 같다.

사회진화론은 국내적으로는 기득권을 옹호하는 강경 보수주의 이데올로기로 작동했고, 국제적으로는 제국주의의 식민 지배를 정당화하는 침략 이데올로기 노릇을 했다.

자연계에 ‘약한 것에서 강한 것으로, 열등한 것에서 우수한 것으로‘ 따위 진화의 방향성은 없다.

식민지에서 자유로운 이는 아무도 없었다.

"사랑으로 세상을 보는 사람에게는 가시동산이 장미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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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 감정이입 두번째 이야기


돈을 경멸하려면 부자가 되어야 하고, 권력을 경멸하려면 권력을 쥐어야 하는 걸세

적들이 작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것을 과소평가 합니다. 사람들은 손가락을 튀기는 것만으로도 곤충들을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잘못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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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고향에 돌아와 빙수가게를 연 마리와 부자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재산싸움이 난 집안의 딸인 하지메가 같이 여름을 보내는 이야기 입니다. 특별한 사건도 위기도 없지만 그들의 일상의 이야기가 따뜻하고 내 주변의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바나나스러운 글이고 ‘카모메 식당‘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만난 여름, 한 번밖에 없고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여름. - P14

세상이 선하고 아름답지만은 않다고 하지만, 그래도선하고 아름다운 일은 소박하고 눈에 띄지 않게 존재하고 있는 듯하다. - P54

해결이란 정말 재미있다. ‘이제 틀렸네. 싶을 쯤에는반드시 찾아온다. - P102

유적은 과거에 번영했던 아주 멋진 장소의 잔해이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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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대표작 개미를 이제 읽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읽었던 ‘뇌‘부터 ‘파피용‘, ‘고양이‘, ‘타나토노트‘ 등을 읽으며 작가의 상상력과 관찰력은 어디까지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참 특이한 작가이고 무슨 이야기를 할 지 계속 기대가되는 작가입니다.




구원은 지진이라는 뜻하지 않은 모습으로 찾아왔다.

자연은 획일성을 싫어하고 다양성을 좋아한다. 자연은 바로 그 다양성 속에서 본래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미는 저마다 자기 도시의 고유한 냄새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인간 세계에서 볼 수 있는 것만큼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지는않는다.

개미 계에서 아무런 이유없이 개미를 죽이는 일은 없다.

인간의 사고를 혁신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간의 상상력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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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때면 말야. 왜 얼마동안 어디에를 생각해봐. 거기에 대답만 잘하면 문을 통과할 수 있어."

오후의 여름 햇살이 사선으로 드리워진 어퍼이스트사이드 주택가의 한적하고 여유로은 풍경이었다.

칠 년이 지난 지금은 마지막 수업이 끝난 뒤 어떤 인사를 주고받으며 반 학생들과 헤어졌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세상에 인간같이 지독한 게 없어. 이렇게 제 발로 의자에 묶여서 열두시간 넘게 앉아 있는 동물이 세상천지에 어디 있겠냐."

어떤 헌신은 당연하게 여겨져 셈에서 제외된다.

"나이들면 옛날 일이 더 생생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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