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범택시‘라는 복수대행서비스 드라마가 흥미를 끌고 있습니다. 이책은 모범택시처럼 의외의 자력구제 복수물 입니다.



하지만 그들은모를 것이다. 편이 되어주지 못하는 나로 인해 가장 서운한 사람은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 P9

"당신이 하려고 한 것은 복수지 정의가 아니야. 정의는 세상과의 조화지만 복수는 자기만족일 뿐이야." - P78

어떤 사람과의 관계의 사회적 의미를 평가한 후 그 관계 속에서 점수가 높은 행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식이에요. - P156

나는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고 나면 상대를 만족시켜주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는 편이었다. -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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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마지막편 입니다. 쓰쿠다제작소는 여러 어려움을 헤쳐나가서 결국 최후에 웃는 자가 됩니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 입니다만, 우리가 사는 세상 그리고 우리가 몸담고있는 조직의 상황이 고스란히 들어있어서 감정이입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여러번 얘기했지만 경쟁의 유익이 분명 있을 것이고 그로인해 문명발달의 속도가 가속화 되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얻을 유익이 경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악보다 훨씬 큰 것일까요? 늦는 것이 우리의 삶에 그렇게 큰 불편을 주는 것일지 생각해 봅니다. 신자유주의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위력을 떨치리라 생각합니다. 그 속에서 지혜롭게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새로운 뭔가를 탄생시킬 때 필요한 건 비일상적인 힘이며, 그건 열광적인 축제에 신명이 난 민중의 힘과 닮은꼴이다. - P143

넌 이제, 필요 없어. - P177

당신들을 믿은 사람들을 배신하지 말라고 - P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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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많이 더워서 여름이 시작된 듯 합니다.
이번호 ‘소설보다 봄‘에서는 ‘나뭇잎이 마르고‘와 ‘은의 세계‘가 좋았습니다.

체는 모든 것을 다해 말했고 모든 것을 다해 웃었다. - P16

체와 함께 간 사람은 그녀가 말을 마칠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다. 기다리면 체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었다. - P26

어떤 일은 그 시간, 그 방식이 아니어도, 다른 방식과 다른 시간에서 그와 비슷한 모습으로 삶에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 P56

불이 얼마나 큰지 작은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촛불만 한 불이더라도 옮겨붙기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이미지들은 옮겨붙을 수 있어야 합니다. - P77

혼자 있는 사람 같았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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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인데 이름이 R2D2도 아니고 트랜스포머도 아니고 은결이 입니다. 은결이가 세탁소에서 보내는 시간속에 우리의 팍팍한 삶이 잘 그려지고 있습니다. 은결이도 사람처럼 늙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길바닥에 과자 부스러기처럼 흘리고 싶지 않은 사춘기의 자존심을 어렴풋이 읽어낸다. - P64

"너는 네가 원하면, 아무 때고 어디든지 가도 된다.
"전원이 나가기 전에, 여기로 돌아오기만 한다면 말이다." - P83

어차피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해야 할 일만 하더라도, 사람은 살아 있는 이상 돈을 쓰게 된다. 숨만 쉬면서 살아도 비용이 든다. 숨을 쉬는 일, 입을 여는 일자체가 극도의 무게를 동반하는 것이다. - P126

그처럼 사소한 변화들이 지금 단지 연산 오류의 누적으로 인한 일종의 증상이나 일시적 현상 같은 거라면, 언젠가는 누구도 알려준 적 없는스스로의 목적을 가지고 일으키는 변화 또한 찾아올지 모른다. - P135

은결은 점점 더 많이 알아간다. - P141

무너진다는 건 어떤 것입니까.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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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의 알파에서 엡실론까지 계급의 밑바탕이되는 우생학에 대한 책입니다. 기본적으로 생명의 평등한 가치를 부정하고 차이를 차별로 만들어 버리는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질병, 장애예방 등의 이유로 여전히 생명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일정부분 도움이되거나 기여하는 바가 있다 하더라도, 기본적인 가치가 옳지않다면 우리가 추구해야할 방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9세기 말에 등장한 우생학(優生學)eugenics은 ‘부적격자unfit‘ 의 출산을 억제하고 ‘적격자fit‘ 의 출산을 장려해 인류라는 ‘종‘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자 한 학문이었다. - P10

강제 불임 수술은 실시되지 않았지만 교육과 계몽에기대는 온건한 우생학의 효과는 개인의 합리적 선택과 구분하기 힘들게 얽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 P18

통계학은 정상의 개념을 제시함으로써 어느 부분이 정상의 범위를 벗어난 일탈인지를 결정한다. 일단 정상과 비정상이 정해지면 그다음으로는 정상과비정상에 선악의 가치 판단이 부여되고, 그다음에는 비정상을정상으로 만들겠다는 욕망이 작용한다. 골턴의 우생학은 바로이러한 욕망을 ‘과학‘ 으로 만들려는 기획이나 다름없었다.
- P39

우생학이 모성을 발휘해야 할 존재로 여긴여성은 ‘우수한 소질을 갖춘 인종‘의 중간 계급 이상의 여성이었다. 교육의 기회와 사회 진출의 기회가 확대되면서 점점어머니가 되기를 꺼리는 경향을 보이는 ‘신여성New Woman‘들에게 출산과 양육을 장려하는 것이 긍정적 우생학의 목표였다. - P83

우생학을 받아들일 수 없는 핵심적인 이유는 우생학의 논리가 ‘생명의 평등한 가치 를 부정한다는 데 있다. - P170

우생학이나 인종주의, 성차별주의는 개인의 구체적인 ‘차이‘ 를 ‘차별‘ 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비판받는 것이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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