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이든 계획이든 비슷한 류의 영화, 소설이 잊지 않을만큼 꾸준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상류층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미래에서 온 사람들이, 외계인들이 세상을 조정하고 설계를 합니다. 이 소설 역시 사회 지도층이라는 사람들이 이 사회의 불온지수를 관리하겠다고 그들만의 계획에따라 대리인을 앞세워 세상을 조정하려 합니다. 다른 영화나 소설과 같이 끝은 그들의 실패 일 듯 하다가 여운을 남기며 그들의 건재를 암시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끊임없이 재생산 되는 것은 이런 가정이 아니라면 설명되지 않을 많은 일 들이 우리 주변에 일어나기 때문일 것 입니다. 그냥 상상이었으면 합니다.





우연이든 계획이든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은 반드시 터지게되어 있어. - P227

[그냥, 허공 위로 치솟다가 팍 하고 터지면 그만이야. 그냥 끝이지. 그런데 난 그게 그렇게 좋았어.] - P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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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님‘이라고 부르는 직업이 몇 개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목사님‘과 ‘선생님‘이 있습니다. 누군가에 대한 존경과 존중은 타인으로부터 표현됩니다. 굳이 스스로를 높이려고 하지 않아도 그 사람의 됨됨이에 따라 사람들의 평가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진짜 이상한 선생이 많았습니다만 지금이라고 없어진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 세상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교사라는 직업은 학생들에게 너무나 큰 영향을 미치는 직업이니만큼 진심으로 정상적인 사람이 많았으면 합니다.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여느 직장이나 조직과 마찬가지로 교사들 중에도 일정한 비율로 ‘이상한 사람‘이 있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인 만큼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일이다. 하지만 비극은 일정 비율의 이상한 사람이 ‘교사‘라는 것, 그리고 학생들이 이들 앞에 무방비 상태로 일정 기간 포로가 된다는 데서 발생한다. - P14

권력 사용의 기회에 계속해서 노출된 사람은 자기애가 커지면서 오만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모든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게 된다. - P27

교사와 학생의 안전을 동시에 보장하는 법과 학칙을 강화하고 정비해야 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기구도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절차적 정의를 무시한 채 ‘우리에게 학생의 행동을 통제하고 처벌할 권리를 강화해달라‘고 주장하는 것은 몹시도 위험한 발상이다. - P39

교직이란 특별히 정의롭고, 봉사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이 몰려드는 직업이 아니다. 경제난과 궤를 같이해 교직은 20여 년 사이에 인기가 높아졌다. - P71

하지만 내가 납득할 수 없는 건, 먹고살 요량으로 교직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 중일부가 어느 순간 자신들의 범속함을 깡그리 잊은 채 교사의 권위에 멋대로 초법성을 부여하고, 무슨 짓을 하더라도 마땅히 존경받아야 한다고 여기는 점이다. - P72

예전의 학교가 지식을 너무 많이 가르친 것이 문제이니 이제는 학생들의 ‘창의 인성‘에 집중해야 한단다. 정말 웃기는 소리다. 학교가 지식을 너무 열심히 가르친 게 문제가 아니었다. 제대로 된 교사가, 제대로 된 지식 (학생에게 필요하고, 학생이 흥미를 느끼고, 시대의 요구에 부합하는 지식)을, 제대로 된 방법(지적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으로 가르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 P121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 - P135

하지만 젊은 교사들이 지금처럼 현실을 외면한 채 우리를 똑 닮은, 말 잘 듣는 학생 만들기에만 몰입한다면 사회의 재앙은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 - 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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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되지만 알아두면 언젠가 써먹을 날이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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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설 등 대중문화 속 장면들을 통해 법을 설명해주는 책입니다. 비교적 합리적이고 편향되지 않은 시각으로 흥미있게 설명하고있습니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어야 할 법이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아 보인다는 것 입니다.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법 집행은 언제나 되는 것 일까요?





근대 시민사회 이후의 형법은 국민에게 행동의 자유를 주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지고 가다듬어져 왔다. - P14

이처럼 인류가 절대 권력의 폭정과 봉건제에 의한 자유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의 결정체가 바로 헌법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위한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도 바로 헌법이다. - P276

두발 자유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가장 애를 먹는 것은 그것이 성적과 무관하다는 것을 증명해내는 일일 것이다. 그래야 교사와 부모를설득할 수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실은 두발 자유는 그런 것을 증명할 필요 없이 누구나 당연히 누려야 하는 기본권이다. - P310

미등록 이주노동자 자녀에게 국적을 줘야 한다는 주장은, 그 아이들이 한국에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교육·의료와 같은 기본권을 한국 국적의 아이들과 동등한 수준으로 받게 하는게 목적이다. 하지만 이 법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했다. 국회의원들 중에 이런 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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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 옆에 와있는 반려병과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병이 단골손님처럼 드나드는 사람한테 환자라는 타이틀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저 ‘자주 아픈 사람‘ ‘타고난 약골‘, 혹은 ‘자기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 정도로 여겨진다. - P14

아픔은 결코 내가 예상하는 타이밍에 오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생이 내 뜻대로만 굴러가지는 않는다‘는 엄중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 P15

성경에 그의 정확한 병명은 적혀 있지 않고 (신학자들은 안질 또는 간질이라고 추정한다) "육체의 가시 (thorn in the flesh)"를 없애달라는 표현이 나온다. - P41

수전 손택은 『은유로서의 질병』(이재원 옮김, 이후)에서 "병에 걸려 공포에 질린 사람들에게 병은 질병일 뿐"이라고, "질병은 저주도 아니며 신의 심판도 아니기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말한다. - P45

건강이란 단지 ‘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 가 아니라 ‘병이 나도 괜찮은 상태‘를 의미한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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