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제 옆에 와있는 반려병과 친하게 지내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비교적 가벼운 병이 단골손님처럼 드나드는 사람한테 환자라는 타이틀은 주어지지 않는다. 그저 ‘자주 아픈 사람‘ ‘타고난 약골‘, 혹은 ‘자기관리를 잘 못하는 사람‘ 정도로 여겨진다. - P14

아픔은 결코 내가 예상하는 타이밍에 오지 않기 때문에, 그 자체로 ‘인생이 내 뜻대로만 굴러가지는 않는다‘는 엄중한 진리를 내포하고 있다. - P15

성경에 그의 정확한 병명은 적혀 있지 않고 (신학자들은 안질 또는 간질이라고 추정한다) "육체의 가시 (thorn in the flesh)"를 없애달라는 표현이 나온다. - P41

수전 손택은 『은유로서의 질병』(이재원 옮김, 이후)에서 "병에 걸려 공포에 질린 사람들에게 병은 질병일 뿐"이라고, "질병은 저주도 아니며 신의 심판도 아니기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말한다. - P45

건강이란 단지 ‘병에 걸려 있지 않은 상태‘ 가 아니라 ‘병이 나도 괜찮은 상태‘를 의미한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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