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호에서는 강준만의 정치 이야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왜 자꾸 ˝당신 80년대에 뭐했어?˝ 라고 묻는가?」

라는 제목에 「`운동권 체질`이 진보를 죽이는 이유」

라는 부제로 180쪽 밖에 안되는 얇은 잡지에서 30여쪽

이나 할애하여 진보(특별히 운동권이었다가 정치를

하고있는)를 향해 조목조목 쓴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80년대에 인생의 20대를 몇년이라도 걸쳤던 우리들은

당시에 적극적으로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스스로

민주화의 성과에대한 자부심과 우월감을 가지고

있을수 있고 그렇지 못하고 자신의 안전과 성공에만

힘쓰느라 적극적으로 기여하지 못했던 사람들은

어느정도 부채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거나 스스로의

행동을 합리화 하기도 합니다.

이로인해 운동권은 아직도 과거와의 끈을 놓지 못하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고 운동을 외면했던 사람들은

아무말도 하지 못하거나 오히려 뒤늦게나마

더 과격하게 운동권처럼 행동 하기도 합니다.

이렇듯 운동권 문화는 우리에게 넓게 퍼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강준만 교수는 변하지

않는 운동권 체질 전수로 정치를 이렇게 낭비해도

괜찮은지 잘 생각해 보자고 합니다.

그냥 넘길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성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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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0 07: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16-04-10 09:16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저도 내용을 요약하다 빼먹었는데요 강교수도 ˝민주화 운동이나 반독재 운동을 했던 거의 대부분은 하던 일로 돌아가 묵묵히 이름없이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영원한 존경의 대상이다. 문제는 운동권 출신으로 정계에 진출한 이들이다.
....... 사실 우리가 운동권 체질이라고 말하는 것의 핵심은 바로 그런 `내용 없는 언어들의 공격성` 이나 `진리를 독점한 듯 내세우는 도덕적 우월 의식 `이다.
....... 나는 이게 나처럼 자격없는 사람이라도 운동권 비판에 나서야만 할 이유라고 본다˝ 라고 적고 있습니다. 글 전반에 걸쳐 운동권에 대한 근본적인 부정이라기 보다는 정치현장에 들어선 운동권에 대해 감정적인 지적질이 아니라 논리적인 비판과 애정어린 조언을 하려는 것으로 저는 이해 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그들에게 기대를 하고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아직도 `그때 뭐했어?`라고 묻기보다는 비판과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였으면 합니다.
 
예수와 제사 - 히브리서 강해집
김서택 지음 / 솔로몬 / 201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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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설교로 유명한 김서택 목사님의 히브리서 강해집

입니다. 언제나처럼 쉽게 이해되고 은혜가 됩니다.

김서택 목사님의 다른 책들도 큰 편차없이 좋습니다만

창세기, 출애굽기, 사사기 강해집의 일독을 믿는 분들께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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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호 내용중 자본의 위기가 삶의 위기로 나타나는

까닭에 대한 강수돌 교수의 글이 있습니다.

민중의 삶은 아직 해방되지 않았고(특별히 자본에)

자본의 위기가 민중의 위기로 전가되며(자본은

수익성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한편으로는 자연 자원에

대해, 한편으로는 인적 자원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 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민중이 자본의

책임 전가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에 자본의

위기가 민중의 위기로 전화한다고 하면서

우리의 생애 전 주기가 자본종속적인 구조이니 이 구조

자체를 바꾸지 않고서는 자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굳이 강수돌 교수의 분석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느끼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이런

현상에대한 해결 방법일텐데요, 저자는 `소박한

상부상조 공동체` 의 구축을 주장합니다. 이를 위해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 전 사회적으로 실현할 방법을

찾아서 `재벌-국가복합체` 의 헤게모니와 `세계 자본` 의

헤게모니를 넘어 마침내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창조

할 수 있고 그 미래는 우리가 힘들지만 만들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입니다. 평소 경쟁에 반대하고 여유롭게

살 권리를 주장하는 저자에게 믿음을 보냅니다.

또한 그저 두려움을 가진 개인인 제가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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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받지 못할 흉악범들이 많은 세상 입니다만

합법적으로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사형제도에는

반대합니다. 한 명 이라도 억울한 죽음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사형은 법의 이름으로 행해지는

또 하나의 폭력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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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03-29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에도 불구하고.....가끔은 사형제도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특히 어린이 대상 성폭력자......

123 2017-05-23 03:5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글쎄요 그 사람들 자체가 누명을 쓴 사람일 확률이 있기 때문이죠.
만약 세실님이 누명을 쓰고 사형을 당했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또한 사형제도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수 많은 사람이 죽어나갈 수 있습니다.
박정희때만 봐도 무고한 수 많은 사람이 정치적 희생양이 되었죠.
 

생각보다는 민음사 책이 많지 않네요~
책읽는 것도 싸이클이 있는것 같습니다. 한동안 특정 출판사, 특정 작가, 특정 주제로 관심이 옮겨 다니더라구요~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은 제가 읽기에 잘 맞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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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6-03-28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보다 많으신걸요^^
문학동네 시리즈를 모으는 중인데 민음사 책도 일단 모아야겠어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