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명훈의 글은 특유의 상상력으로 인해 항상 기대를 하게 합니다. 전에 읽었던 `타워`나 `총통각하`와는 결을 달리하고 SF적 요소가 가미 되었습니다만 역시 상상력은 기발하고 또한 곳곳에 조금은 우울한 사랑 얘기도 섞여 있습니다. 당분간은 아직 읽지못한 그의 책을 읽게될것 같습니다.

존재라는 게 제자리에 놓여 있을 때는 있는지 없는지 눈치도 못 채던 거였는데, 사라지고 나서 그게 차지하고 있던 빈자리의 크기가 드러나니까 겨우 그게 뭐였는지 감이라도 잡을 수 있는 거잖아요.(P122)

네. 그날 우리는 우리 구세주를 패죽인 거예요. 울트라 나치오 봉인해제! 하면서 말이에요.(P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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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의 문화적, 정치적, 사회적 등 여러 분야의 의미에 대해 고찰한 책입니다.

다양한 분야에 대해 분석한 작가의 노력이 보입니다만 하고싶은 말을 다하기에 100페이지도 안되는 문고판은 너무 얇아 보입니다.

할리우드는 관객들에게 돈을 받고 꿈을 파는 곳이다 (P13)

할리우드를 지칭하는 용어는 `영화`나 `엔터테인먼트`, `쇼`나 `꿈` 같은 문화적 용어와 `산업`이나 `비지니스`나 `공장` 같은 상업적 용어의 혼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는 할리우드의 이중적 속성을 잘 드러내주는 적절한 은유가 된다는 것이다.(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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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6.7 - Vol.219
인물과사상 편집부 엮음 / 인물과사상사 / 2016년 6월
평점 :
품절


이런 책을 읽을수록 제가 너무 눈앞에 보이는 것만 쫓아서 1차원적으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 관심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깊이와 넓이에 있어서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안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변해가는 세상에서 혼자만 빠진채

 

세상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내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 중인 각종 탈규제화나 고속도로와 철도(KTX) 민영화, 의료 민영화, 교육 민영화 시도들에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1차적으로는 전 국민의 피와 땀과 눈물의 결실인 각종 혈세를 `보이지 않는 손`들이 무대 뒤에서 수탈해 가는 작전이 감행되고 있고, 2차적으로는 그런 작전을 통해 윌도 모르는 사이에 현 세대와 미래 세대의 삶을 황폐화하는 사회 구조가 `창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P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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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뜻한 책입니다.

진심을 담은 편지 한 장, 말 한 마디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것이 대단하게 여겨

지기도하고, 또 조심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 왔을까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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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이야기 - 이슬과 불과 땀의 술 살림지식총서 533
이지형 지음 / 살림 / 201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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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의 유래, 제조법, 추억, 에피소드 등에 대해 풀어쓴 가벼운 책입니다.

 

얇은 책에 많은 이야기를 담기 어려운만큼 좀 더 몇가지 주제에 집중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임범 작가의 '내가 만난 술꾼'과 '술꾼의 품격'이 조금 더

 

흥미로웠습니다.

국회의원 : 대체 검사들은 왜 그렇게 폭탄주를 마시느냐?
공안부장 : 양주가 독하니까 맥주에 타서 먹는거다
(P73

참으로 오랫동안 인류의 긴장을 풀어주고 희로애락을 같이 해주었던 바로 그 술 한잔을 앞에 두고, 진짜니 가짜니 따지고 있는 것도 어찌 보면 가당치 않은 일이다. (P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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