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Go Together (Hardcover + CD 1장 + Mother Tip) My Little Library Pre-Step Set 21
미키 사카모토 (그림), 토드 던 (글) / 문진미디어(외서)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행복한 동화 세상 MLL(구 문진 영어동화) Pre-Step(4~6세)

We Go Together! 예요.

어휘력과 문장 구사 능력이 급격히 발달하는 4~6세 아이들에게

스토리의 즐거움과 반복되는 패턴, 라임의 재미를 선사하는

 밝고 예쁜 그림책이랍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We go together...

함께 하는 것들(짝지어 떠오르는 것들)을 많이 만날 수 있어요.

 

기승전결로 이루어진 본격적인 이야기 구조는 아니지만

다양한 짝꿍 단어들을 만날 수 있다는 즐거움이 아주 큰 책이예요.

그림도 하나같이 밝고 사랑스러운데다

반복되는 문장(We go together~), 신나는 라임까지 즐길 수 있는

만족도 , 활용도 200%의 마음에 쏘옥 드는 책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책의 내용과 주제가 한 눈에 보여집니다.

줄과 연, 암탉과 달걀, 바지와 다리,  잠잘 시간과 책 등

세상에서 늘 함께 다니는 단짝은 또 무엇이 있는지

한 번 살펴보자고 하네요^^

 



 사물들끼리 짝짓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상상력으로 소와 소의 울음소리를 짝지었는가 하면

달과 밤, 줄무늬와 스컹크, 우산과 비 등

동물과 자연의 특징까지 포함한 상상력이 신선하고 재미있어요.

 



money - honey / night - kite / cone - bone 등 라임도 잘 살아있어

오디오를 따라 읽거나, 아이 스스로 읽을 때도 더욱 신난답니다.

 



기본 문장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이 책은 표기된 단계(Pre Step 4~6세)에만 그치는 책이 결~~코 아닌 것 같아요.

기본 문장을 이용한 무궁무진한 응용, 확장 단어 놀이가 가능하고

이 책 한 권에 나오는 단어만도 엄청나니까요^^

 



그림도 참 사랑스럽고 예쁘죠?

오랫만에 마음에 쏘옥 드는 책을 만났답니다.

 



아이와  책을 처음 볼 때 제가 짝꿍 단어 중 하나를 말하면

신기할만큼 아이가 나머지 단어를 잘 맞혔거든요.

아마 아이들의 마음으로는 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나봐요^^

작가도 아이들 눈높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인가 봅니다.

 



 세상엔 함께 하는 것들이 많지만 , 그 중에서도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한 것은

바로 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마무리도 참 흐뭇하네요.

 

 

 Key Point

 

We go together like chicken and eggs.

(우리는 암탉과 달걀처럼 늘 함께해요)

이 문장에서 like는 '좋아하다' 라는 뜻의 동사가 아니라

'~처럼, ~같이'의 뜻을 지닌 전치사랍니다.

 

 

   엄마랑 

 



 책에 나오는 짝꿍 단어 외에 아이가 떠올린 단어들을

그림 카드로 만들어 짝지어보며 문장 말하기 연습을 했답니다.

아이만의 생각이 잘 드러나는 건 mom - hug 네요^^

 



제가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면 아이가 짝꿍 단어를 찾는 놀이예요.

그림을 넣은 단어 카드라 아주 쉽지요.

너무 쉽다면  그림 부분을 안보이게 해서 놀이하면 된답니다.

 



 쉽고 재미있게~~

아이와의 즐거운 영어 놀이의 기본이잖아요^^

 

 



 차트에도 꽂아 보며 문장 전체를 익힙니다.

 



잘 아는 단어들은 자신있게 읽어 주고

Hug를 읽고는 저렇게 꼭 껴안는 포즈도 취해 주네요.ㅎㅎ 

 



 Snow에서는 눈 내리는 제스처가 필수겠지요..?^^

 

쉽고 재미있는 영어 동화책을 원하는 엄마들에게

기대 이상의 큰 만족을 안겨줄 We go together!

다양한 활용도도 돋보이지만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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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쌈知 (쌈지 시리즈) 8
쿤 더 포르터르 외 지음, 김근 옮김 / 주니어중앙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건축가들의 전문적인 설계를 거쳐 체계적이고 합리적으로

계획되고 만들어졌을거라고 생각해왔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지요.

주니어중앙의 지식 정보 그림책 '쌈知' 시리즈 8권인 이 유쾌한 책은

도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미있게 풀어 보임으로써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 창의적 생각을 펼치도록 해 줍니다.

 

가로 세로 25 x 35cm의 커다한 판형이 주는 시원함은

부분과 전체가 동시에 강조되고,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 책에서

재미를 더해주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답니다.

 



숲에 사는 나무꾼에게 세 아들이 있었답니다.

첫째 에르윈, 둘째 스펜, 막내 피터가 사는 파란 집이 보이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와글와글 숲 속에 위치한 삼형제의 작은 오두막집이

숲 전체 그림 속에 보입니다.

삼형제가 수영을 즐기는 호수도 보이네요.

이렇게 이 그림책은 부분과 전체, 전체 속의 부분 등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재미가 남다른 책이랍니다.

 



이제 형제들은 열여덟 살이 되면 차례로 집을 떠나

자신만의 집과 도시를 건설하게 됩니다.

먼저 첫째 에르윈이 길을 떠나지요.

이렇게 세 아들의 이야기가 차례로 전개됩니다.

 

에르윈은 오랫동안 걸어 평야에 도착하고 부추 옆에 자신이 살 집을 지어요.

에르위의 집 앞에 있는 부추를 보고 멋진다고 감탄한 나그네와

순식간에 부풀려진 부추이야기(부추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다소 황당한 이야기^^)와 함께

에르윈의 집은 몰려드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이 된답니다.ㅎㅎ

 



 이제 에르윈의 도시는 부추로 가득하고

도시의 모든 것이 부추와 관련된 것이 되었답니다.

에르윈은 그 도시에서 부추를 발견한 유명 인사가 되었어요.

에르윈의 집을 중심으로 점차 생겨나는 건물과 시설들이 보입니다.

 



 엄청나게 발전하고 변모한 에르윈의 도시예요.

아무것도 없었던 곳이 수많은 집과 공장들로 가득하게 되었어요.

에르윈이 처음 발견한 이 곳은 신비한 부추가 특산품이 되어

정말 큰 도시가 되었답니다.

 

도시의 생성과 발전 과정에 다소 황당한 이야기가 들어 있기는 하지만

동화 속에선 얼마든지 적용가능한 사건이라고 생각 됩니다.

사소하지만 도시 발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라는 걸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이해할 거예요.

 

 



 둘째 스펜은 사람들을 괴롭히는 열세 명의 불량배들로부터

사람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튼튼한 벽을 만든 도시를 만듭니다.

불량배들은 튼튼한 성벽때문에 침입이 쉽지 않자

땅 속으로 터널을 파고 침입합니다.

그 과정이 재미있어서 스펜의 도시 이야기는 더욱 속도감있게 읽힌답니다.

불량배들을 모두 붙잡아서 더이상 높은 성벽이 필요없어진

평화로운 스펜의 도시 모습입니다.

도시가 생겨나는 다양한 이유와 과정에 대한 재미있고 기발한 생각이 돋보이죠?

 



막내 피터는 복잡하고 균형잡히지 않은 형들의 도시를 보고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냅니다.

사람들이 조용히 쉴 수 있는 자연적인 공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 피터는

세밀하고 정교하게 도시를 건설합니다.

여섯 개 지역으로 구분된 계획적인 설계도와 도시가 보이네요.

왼쪽 위부터 집 구역, 숲, 식당과 카페와 영화관, 공장, 학교와 교회, 가게

이렇게 테마별로 여섯 개의 구역으로 나누었답니다.

 



피터도  사람들도 완벽한 도시라고 생각했지만

일부 사람들은 하나같이 똑같은 집에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옥수수 공장이 폭발하여 불이 나고 (옥수수가 튀는 모습이 보이죠^^)

 



 피터는 도시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이젠 집집마다 개성을 살립니다.

처음 모습과 달리 알록달록 색색깔로 칠해진 집들이 보이지요.

공장 건설과 바다를 연결한 호수 등

 도시는 발전을 거듭하여 더욱 성장하게 되지요.

 

동화를 즐기며 도시의 발전상을 고스란히 체험해 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어린이 경제 동화라 하기에 부족함이 없답니다.

 



 나무꾼 아빠가 사는 와글와글 숲과

에르윈 도시, 스펜 도시, 피터 도시를 한 눈에 보여주는 페이지도 재미있네요.

도시마다 각기 다른 생성 이유와 발전 과정을

아이와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기에 좋아요.

그리고 아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이고 만들고 싶은 도시는 어떤 것인지

직접 그려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구요.

 



 책 속 여러 도시에 나오는 사람들 찾기 페이지도 재미있답니다.

등장 인물들의 이름부터 유머러스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하더라구요.(소방관 이름 : 불꺼 페릭스..ㅎㅎ)

 



 마지막 페이지에 펼쳐지는 전체 그림을 통해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돌아보며 과정을 이야기할 수 있답니다.

유아는 물론 초등 아이들에게도 유용한 유쾌한 경제 동화

<도시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감각적인 그림과 함께 아이의 감수성도 쑥쑥 자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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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어드바이스 - 가장 현명한 엄마와 자녀의 대화법
신윤희 지음 / 웅진웰북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현명한 엄마를 위한 아이와의 현명한 대화법 가이드~

<해피 어드바이스> 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대화는 많은 생각을 하고, 신경써서 하면서도

의외로 내 아이, 내 가족에겐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 일이 많지요.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며 행복과 상처를 느낄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이를 존중하는 대화로 감정을 잘 다스려 준다면

그 아이는 자신과 다른 사람 모두를 존중할 줄 아는 참된 인격체로 자라날 것입니다.

 

사실 어느 부모가 자녀를 사랑하지 않겠습니까마는

부모(어른)의 눈으로 볼 때 마음에 들지 않고 막무가내로 보이는 행동을 할 때는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하게 되는 일이 허다합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공감하실 거예요^^

아이를 혼내고 나면 후회스럽고 부모로서의 자질 부족같아

육아서를 읽으며 마음 수양을 해 보지만

그것도 잠시뿐... 늘 아이를 혼내고 상처 주는 말을 서슴없이 하게 되더라구요..ㅠㅠ

 

넘쳐나는 육아서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해피 어드바이스>는

아이와의 대화법을 주제로 한,  엄마들 마음에 100% 와닿는 이야기라는 게 장점입니다.

좋은 말임에 틀림없지만 현실적으로 와닿는 건 없는 (실천하기 어려운)

거리감이 느껴지는 육아서들만 보다가

마치 제 마음 속에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공감을 일으키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이 책을 보니 시종일관 '아~~ , 맞아 맞아~ , ' 하며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전체적으로 8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화의 시작 - 스킨십 / 엄마가 꼭 알아야 할 대화법 Ⅰ,Ⅱ /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야단치는 법 Ⅰ,Ⅱ / 강한 엄마가 필요할 때/

가장 강력한 엄마의 무기 - 칭찬 / 엄마들의 이야기 - 우리 아이, 이렇게 고쳤어요

챕터별로 세분화된 다양한 경우의 어드바이스를 읽다보면

일단 빽빽한 글만 읽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인 만화로 되어있어

공감과 깨달음도 더욱 빠르고 효과적이랍니다.

 



엄마들의 아이와의 일상을 어찌나 사실적으로 잘 묘사하였는지

자연스럽게 감탄, 공감, 반성, 다짐하게 된답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며 중간에 가로막지 않는 엄마...

생각이 많고 자유로운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주로 아이와의 대화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아이 뿐만 아니라 남편과 가족 모두와의 행복한 대화법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아이에게만 적용되는 대화법,  남편에게만 적용되는 대화법이란 없으니까요.

말하는 사람(아이)의 기분을 살려주고 더욱 발전된 대화로 나아가게 하는

맞장구 쳐 주기의 힘~  공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심코 제 기분만으로 내뱉은 말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고쳐지지 않았었구나~  하고 반성도 했답니다.

 



 그리고 엄마는 아이가 다칠까봐 또는 더 커질 뒷마무리가 지레 겁이 나서

아이에게 하지 못하게 하는 일이 많은데

그런 말들이 아이에게 좌절감을 주고 소극적인 아이로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가 마음껏 실수하도록 지켜봐 주는 일...

쉽지만은 않지만 아이에게나 남편에게나 꼭 실천해보려 합니다.

 

또 제가 몰랐던 것은 칭찬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매사에 칭찬 일변도로 나가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칭찬의 기준이 모호한 칭찬(예 : 우리 딸, 참 착하구나.)은

아이에게 막연한 부담감을 주어 좋지 않다고 하네요.

아이가 어떤 일을 해냈을때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했는지 칭찬해 주는 게 좋다고 해요.

 

사람의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다 같아서

사랑받고 칭찬받으면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상처받고 아픈 것이지요.

아이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상황에서

엄마의 현명한 대화와 행동은 아이를 기쁘게 하고 나아가 가족 모두를 행복하게 하며

아이를 바른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게 할 수 있답니다.

행복한 해피 어드바이스로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이, 행복한 가정이 되는데

도움 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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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집 과학 왕 나는 과학왕 시리즈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이란 왠지 어렵고 복잡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세대가 생각하는 과학은 적어도 그랬지요.

과학실 유리장 속에 빼곡히 정돈된 실험 도구들,

엄숙했던 그 공간의 기억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과학은 신나는 놀이이며 경험이며 즐거움이지요.

 

어릴때부터 과학의 즐거움을 경험한 아이들은

자라면서 모든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과 관심을 나타내며

나아가서 과학 인재로 자라나게 되겠지요.

 

우리 집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설명해 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근한 물건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림과 글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열쇠와 자물쇠, 전기, 백열전구, 냉장고, 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컴퓨터, 텔레비전, 전화기, 난방시설, 수도꼭지와 물, 화장실, 하수 오물 처리장 등

무심코 넘겼지만 사실 그 원리가 궁금한 많은 물건들의 비밀을 파헤쳐 주고 있답니다.

 

작동 원리는 물론 그 물건과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상식까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과학 지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주는 점이 더욱 맘에 들었어요.

물건(기계)의 내부 구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그림도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랍니다.

수록된 글을 모두 읽기엔 버거운 유아들도

그림을 중점적으로 보게 하고 간단한 설명만 덧붙여 주면

얼마든지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과학은 나와는 거리가 먼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친근한 집안 물건들로 쉽고 재미있는 원리를 배우면 

어느새 과학은 쉽고 만만한 친구가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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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하나 둘 셋
김경미 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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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이라고 해서 너무 쉽고 내용이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아름다운 글과 따뜻한 그림이 어우러진 너무나 예쁜 책이더군요.

요즘이 한창 봉숭아 꽃물을 들일 시기라 더욱 와닿기도 했고요.

 

<봉숭아 하나 둘 셋>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봉숭아의 생생한 성장 과정과 더불어 재미있는 수세기까지 할 수 있는

일석 이조의 만족스러운 책이랍니다.

씨앗(한 개)에서 떡잎(두 장), 기다란 잎(세 장), 꽃봉오리(네 개),

꽃(다섯 송이), 꿀벌(여섯 마리), 나비(일곱 마리)

봉숭아의 성장 과정을 따라 하나씩 커져가는 수의 양감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해당 부분만 컬러로 표현한 센스가 돋보입니다.

어린 아이들의 시선 집중도를 최대한 높이는 좋은 장치 같아요.

 

꽃과 잎에 백반을 넣고 콩콩 찧어

손톱 위에 얹고 비닐로 싸서 하룻밤을 자면 빨갛게 물드는

봉숭아 꽃물 들이는 과정이 그림만 봐도 알 수 있도록

잘 나와 있어서 엄마 세대의 어릴 적 추억과 경험을

그래도 아이에게도 전해줄 수 있는 점도 참 좋습니다.

올해는 심지 못했지만 작년에 봉숭아 씨를 심고 키워

두 아이들 모두 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여주었기에

그 기억을 되살리며 즐겁게 읽었답니다.

 

아기 그림책이라고 되어 있지만

유아 전연령에 유용하며, 따뜻한 감성이 돋보이는

정겨운 우리 그림책이랍니다.

수를 배우고 익히는 시기의 아이들에겐 그 활용도가 더욱 높겠구요.

간결하지만 특별한 느낌으로 와닿는 문장의 아름다움과 함께

따뜻한 우리 정서 물씬 풍기는  예쁜 그림책의 즐거움을 꼭 느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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