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 집 과학 왕 나는 과학왕 시리즈
요한나 본 호른 지음, 황덕령 옮김, 요나스 부르만 그림 / 북스토리아이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과학이란 왠지 어렵고 복잡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저희 세대가 생각하는 과학은 적어도 그랬지요.

과학실 유리장 속에 빼곡히 정돈된 실험 도구들,

엄숙했던 그 공간의 기억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과학은 신나는 놀이이며 경험이며 즐거움이지요.

 

어릴때부터 과학의 즐거움을 경험한 아이들은

자라면서 모든 사물과 현상에 호기심과 관심을 나타내며

나아가서 과학 인재로 자라나게 되겠지요.

 

우리 집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설명해 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너무나 친근한 물건들이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지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그림과 글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열쇠와 자물쇠, 전기, 백열전구, 냉장고, 전자레인지, 진공청소기,

컴퓨터, 텔레비전, 전화기, 난방시설, 수도꼭지와 물, 화장실, 하수 오물 처리장 등

무심코 넘겼지만 사실 그 원리가 궁금한 많은 물건들의 비밀을 파헤쳐 주고 있답니다.

 

작동 원리는 물론 그 물건과 관련된 사회적 문화적 상식까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어서

과학 지식 그 이상의 가치를 전달해 주는 점이 더욱 맘에 들었어요.

물건(기계)의 내부 구조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그림도 이 책의 특징이자 장점이랍니다.

수록된 글을 모두 읽기엔 버거운 유아들도

그림을 중점적으로 보게 하고 간단한 설명만 덧붙여 주면

얼마든지 이해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과학은 나와는 거리가 먼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친근한 집안 물건들로 쉽고 재미있는 원리를 배우면 

어느새 과학은 쉽고 만만한 친구가 되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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