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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롱초롱 눈이 건강해 ㅣ 튼튼아이 건강그림책 4
강자헌 글, 김진화 그림 / 웅진주니어 / 2010년 6월
평점 :
품절

현직 의사 선생님이 들려주는 건강 그림책, 튼튼아이 시리즈
유쾌, 기발했던 <황금똥을 눌테야>를 시작으로 어느덧 4탄이 출간되었네요.
다양한 안과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설명과 그림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책
<초롱초롱 눈이 건강해> 입니다.
예전과 달리 요즘은 유아기부터 눈을 혹사당하고 있지요.
옛날보다 늘어난 학습량과 컴퓨터, TV, 게임기 같은 전자기기들로 인해
눈은 취침 시간을 빼고는 잠시도 쉬지 않고 일합니다.
그만큼 어릴때부터 눈 건강을 잃기 쉬운 요즘 아이들에게
눈 건강의 소중함을 제대로 알려주는 이런 책,
정말 간절히 원했었기에 더없이 반가웠지요.
튼튼아이 그림책은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라, 이렇게 하면 안된다!'
이런 식으로 지시, 명령하는 책이 아니랍니다.
또래 주인공의 일상을 엿보며 잘못된 습관을 깨닫고
바른 건강 상식을 알게 되며 자연스럽게 바른 생활 습관을 들일 수 있게 하는 책이지요.
그래서 아이는 물론 엄마들에게도 인기를 얻고 있지 않나 생각되어요^^

희준이의 일상을 통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잘못된 생활 습관을 깨닫게 됩니다.

희준이처럼 눈이 잘 안보이는 이유가 궁금한 아이들을 위해
눈의 구조와 원리를 눈에 쏙 들어오는 그림과 글로 설명하고 있어요.
유아 그림책이지만 이런 부분은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인 제게도 도움이 되더라구요.
수정체의 두께 변화같은 어려운 이야기도 그림으로 한방에 이해가 되네요.
눈이 나빠질까봐 아이들에게 만날 이야기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데
책을 통해서 보는 것은 또 다른 효과가 있다는 거, 엄마들은 모두 경험해 보셨을거예요.
매일 하는 컴푸터 게임, 비뚤어진 자세로 TV 시청, 누워서 책읽기, 책상에 엎드려 글씨 쓰기 등
아이들이 자주 하는 잘못된 습관들을 만화같은 재미있는 그림으로 잘 짚어 주었답니다.

개인적으로 기존에 나왔던 1,2,3탄 보다 4탄이 가장 유용한 정보가 많은 것 같아요.
안과에 간 희준이가 여러가지 검사를 받는 모습이에요.
굴절 검사(근시, 원시, 난시를 검사), 사시 검사, 색각 검사 등
여러가지 안과 질환 검사 모습이 재미있으면서도 생생하게 그려져 있네요.
제 아이는 색각 검사에 나온 숫자 읽기를 재미있어하더군요.
안경을 쓰게 된 희준이는 더 이상 눈이 나빠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눈이 건강해지는 습관들을 잘 지키기로 합니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아주 유용한 내용들이 가득하답니다.
이 부분을 읽는 아이의 눈빛과 각오가 사뭇 비장하던걸요? ㅎㅎ

튼튼아이 그림책 2권 <이닦기 대장이야!>에 들어있던 것처럼
눈이 건강해지는 마사지법을 소개한 메모판이 들어있어
아이 책상에 붙여주었답니다.
유아기부터 눈의 소중함과 가치에 대해 잘 알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아이들을 이끌어주는
참 유익하고 고마운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