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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시대 - 어린이 공룡팝업북
팝업북코리아 편집부 엮음 / 팝업북코리아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의 영원한 로망이자 끝없는 호기심의 대상인 공룡,
아이를 키우는 집 치고 공룡책 한 권 없는 집은 없을텐데요.
공룡책이 아무리 많아도 책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나는 입체 공룡책은 흔하지 않답니다.
팝업북 코리아에서 선보인 어린이 공룡팝업북 <공룡시대>는
넘쳐나는 공룡책들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책이에요.
가로 세로 24 x 32의 시원스런 판형이 펼쳤을때 나타나는 팝업을 더욱 스펙터클하게 합니다.
국내 팝업북 기술진(외국에서는 팝업북 엔지니어라고 하죠^^)이 만든
오리지날 국산 팝업북이라고 하니 더욱 애착이 가고 멋져 보여요.

팝업으로 등장하는 동물은 티라노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매머드, 세이스모사우루스, 시조새 등
모두 다섯 마리입니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때마다 탄성을 지르지 않을 수 없는
멋진 입체 팝업이 펼쳐져요.

개인적으로 팝업북 매니아라
수입 원서 팝업북들을 제법 많이 소장하고 있는데요.
팝업북의 대가라 불리는 로버트 사부다, 매튜 레인하트 등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가받는 사람들의 팝업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팝업인 것 같습니다.
살아움직이는 듯한 티라노사우루스의 모습이 놀랍도록 생생하죠?

또하나 맘에 들었던 점은,
팝업북은 비주얼 측면에서는 좋으나
정보 전달면에서는 수록된 정보가 적다는 게 늘 단점이었는데
<공룡시대>는 페이지 양 옆으 접고 펴는 날개 페이지를 통해
상당히 많은 정보를 싣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화식 삽화와 설명글이 어우러져
재미와 지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어요^^

앞, 옆면은 물론 위에서 봤을때도 소홀함 없는 퀄리티 높은 팝업입니다.

공룡의 학명, 서식지, 몸길이, 먹이와 특징 등
핵심 정보는 큰 글자로 정리했네요.
작은 글씨의 정보면을 보기 어려운 어린 아이들에겐
요정도만 이야기해 주어도 좋겠습니다.

재미있는 만화식 설명이라 아이들이 더욱 흥미로워합니다.
설명글 역시 대화체의 편안한 문장이라 술술 읽혀집니다.

입체 팝업으로 멋진 자태를 자랑하는 공룡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스테고사우루스는 등에 두 줄의 골판이 있는데
입체 팝업으로 본 한 눈에 알겠어요.
이런 것도 팝업북이기에 가능한 일이 아닐런지요.

코끼리의 조상 매머드도 멋진 어금니를 자랑하고 있어요.

부록으로 '내가 만드는 공룡팝업' 도 있더라구요.
제가 받은 건 책 속에 나오는 매머드였어요.

마치 책 속의 한 페이지인듯
양쪽으로 접고 펴는 날개 페이지도 있고
설명서와 함께 팝업을 만들 본이 모두 들어 있었네요.

접고 펼치는 부분에 수록된 내용은 본책 내용과 다른 것이라
본책과 중복됨없이 매머드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국내 제작 최초의 공룡 팝업북이라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데
뛰어난 사실감과 수준높은 입체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매력이 가득하답니다.
탄탄한 소재와 재질, 사실적인 생생한 색감으로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까지
흥미로운 공룡시대의 신비 속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