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알에서 나온 소녀 노란상상 그림책 5
제인 레이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노란상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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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나온 소녀라...

처음 제목을 접하고 든 생각은 신화 이야기 느낌이었네요.

우리 나라에도 많은 난생 설화와 비슷한 이야기 말이지요.

게다가 소녀라니 여성 영웅을 그린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커다란 검은 눈망울에 칠흑같은 머리를 하고 있는 표지의 소녀를 보니

신비롭고 환상적인 이야기 속으로 어서 빠져들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노란상상의 그림책은 많은 그림책들과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에

이번 그림책 역시 무척 기대를 하며 책장을 펼쳤답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외양이나 이름이 왠지 아랍풍 느낌을 줘서

더욱 신비로운 분위기가 나는듯 하더라구요.

 

유랑 극단에서 심부름을 하며 고단하게 살아가는 소년 아흐메드가

숲에서 금빛 알을 발견하고 극단으로 가져가면서 신비스런 이야기가 시작되어요.

알 속에서 나온 소녀 아우렐리아는 자라면서 아름다운 깃털이 생깁니다.

자신도 극단에 매인 몸이면서도 아흐메드는 아우렐리아에게

맘껏 날갯짓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싶었지요.

아흐메드의 다른 이를 위한 배려심과 사랑, 자유에의 갈망은 

아우렐리아의 마법과 만나 마침내 진정한 자유를 얻게 합니다.

 

시종일관 흥미롭고 신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와

이야기보다 더욱 환상적인 그림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데요.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스토리와 그림을 즐기는 동안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놀라움, 안타까움, 기쁨, 감동이

아이들을 사로잡는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아흐메드가 알을 발견하고 극단으로 가져오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아흐메드와 아우렐리아가 함께 밤하늘로 날아오르는 결말까지

눈 내리는 겨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서 요즘 아이들고 함께 하기에 그만인 것 같아요.

아우렐리아를 위해 두려움을 무릅쓰고 자유를 선물한 아흐메드의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녹이는 사랑의 힘으로 기적을 이루게 되었겠지요.

아이들과 함께 판타스틱한 그림책도 즐기고

진정한 사랑과 자유의 참 의미를 다시 한 번 짚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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